19일 2차 대의원 회의서 결정되나 건설사 발 동동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정이 속속 잡히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 선정 방법이 아직까지 갈피를 잡지 못해 건설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조합원수가 많은 데다 대의원수도 100명에 육박해 시공사 선정방법에 대한 의견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시공사 선정방법은 이미 3차례 진행된 이사회 회의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해 대의원회의로 넘어왔지만 여전히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둔촌주공 재건축 대의원회의에서 대략적인 시공사 선정 일정은 정리가 됐지만, 시공사 선정방법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2차 회의로 넘기기로 했다.
2차 회의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며 이날 회의에서는 1차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 가운데 이사회가 채택한 몇가지 안건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조합에서는 빠르면 2차 회의에서 시공사 선정 방법이 결정될 수도 있지만, 1차 회의에서도 대의원 95명이 전원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 쉽게 정리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2차 회의에서 시공사 선정방법이 정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이 이달 31일로 예정되면서 일주일전인 이달 24일에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가 나가야 한다.
따라서 입찰 공고가 나가기 전에 시공사 입찰방법(경쟁, 제한, 지명)과 컨소시엄 참여사 제한(컨소시엄 구성수 4~5개) 등의 조건을 결정해야 한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19일 2차 회의에서 시공사 선정방법이 결정되지 않으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연속해서 대의원회의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며 “3차 회의에서 표결로 시공사 선정방법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달 31일 현장설명에 이어 다음달 20일 입찰제안서 접수가 마감된다.
21일에는 총회 상정업체 선정을 위한 대의원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합동설명회는 5월1일, 2일 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는 5월 9일 열릴 예정이며 홍보공영제는 4월 26일부터 시행된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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