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로노블(Grenoble)....참 많이 망서렸던 도시 입니다...
샤모니(Chamonix-Mont-Blanc)에서...아비뇽(Avignon)까지 거리가 서울, 부산 간의 거리와 비슷하므로 오늘은 이동만 하기로 했더랍니다...
헌데 우리나라로 치면 대전 쯤에 그로노블이 있는겁니다.....
그로노블...특별한 관광지가 아니니 그냥 스쳐가자 하다가... 그래도 잠시 쉴겸...미술관이 좋다 하니 들리기로 했습니다
비가 온 후라...강물이 무섭게 불어 나 있습니다.... 강변이 없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로노블의 케이블카는 앙징맞습니다.... 올라 갈 때는 타고.... 내려 올 때는 걸어서 오면 된다고....ㅎㅎ
바스티유 요새 ...만대이~입니다 한경주는 도대체 몇겹의 옷을 입었을까요?...ㅎㅎ
멀리보이는 그로노블 시내가 아름답습니다....바람이 엄청납니다...ㅎㅎ
바스티유요새 지금은 설치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네요.... 바스티유요새는 음산 했습니다...ㅎㅎ
아...여기서 점심 먹으면 좋겠다 싶어...준비 할 때...엄청 고민 했는데.... Google지도에서는 케이블카 내리는 곳과 레스토랑과 거리가 멀어서...포기 했거든요....
알고 보니 한 건물 이었어요...더군다나 에레베이터도 있습니다..에헤이~~
장님 코끼리 만지듯 일정을 짜서 그렇습니다.... 허긴 이런 맛이 자유 여행의 묘미 이기도 하죵~~ㅋㅋ
바스티유 요새에서 걸어 내려 오는 길은 한가하니 참 여유롭습니다.... 길건너 시내를 내려다 보며 상쾌한 길을 걸어 내려 옵니다... 이런 여유로움이 참 좋습니다...
길 끝날 무렵에...어라!!!...도피누아 박물관이 있네요... 횡재했습니다...무료입니다....ㅎㅎ
박물관에서 바라다 보니 케이블카가 올라 가고 내려 가고....한 화면에 잡혔네요... 캬아~사진 잘 찍습니다...ㅎㅎ
박물관 들어 서자 마자 보이는 작은 성모자상.... 이그~ 참 어지간히...손을 안보는군요....우리 같으면 테두리 라도 손 볼텐데....
작은 민속 박물관인가 봅니다.... 수도원을 개조한 곳이랍니다.... 성당과 수도원이 점차 줄어 든다나 봐요....신자가 줄어드나? 미싱이 있습니다...이름이 ATHOS랍니다...처음 들어보는데....나름 역사가 있나봅니다...
복도를 지나니 소박하고 아름다운 수도원 정원이 나타났습니다... 아마 무슨 사진 작가의 전시회가 있었던듯....
수도원 정원을 지나...들어갔더니... 에그머니....성당의 제대앞으로 쓕~ 나왔네요...이건 신부님만 다니는 통로 같은데..ㅎㅎ 리옹의 성당에 비하면 작지만...아름답고 화려하였습니다....
이번 프랑스 여행에서 불어 한 단어는 학실히 외웠습니다....쏘르티~~출구....ㅎㅎ
그로노블 미술관입니다....그로노블은 전체적으로 한가~~해 보였습니다....
유명한 샤갈의 그림은 어디로 갔다는군요..... 그래도 그림에 있는 마드모아젤들 마음에 듭니다 ㅎㅎ
자!!.... 이제 아비뇽으로 출발~~ 이젠 고속도로가 나타나도 걱정 없습니다...마스타 한거죵~~ 휴게소에서 주유도 잘 합니다...무서울께 없습니다요~~~ Google 에서는 시속 90Km 기준이었는데.....130Km까지 가능해...얼릉 퍼뜩 빨리 갑니다~~
샌드위치로 아점을 먹은터라...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라면을 끓여 먹습니다.... 마침 천막도 있어 물끓이기 좋았습니다....ㅎㅎ
저 스탠 밥공기 보이시나요?...다이소에서 산 것인데....아주 유용했습니당~~ 뜨거운 물 부어도 환경 호르몬도 안나오고...끝내줍니다 ㅎㅎ
아비뇽에 도착 했습니다....론강이 아름답게 흐르고.....멀리 교황청도 보입니다...
알아서 척척...포즈를 잘 취합니다....뭡니까?..ㅎㅎ
여기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막~~ 뛰길레....무조건 따라 뛰었습니다....흐미~잘했습니다 ..
조금 더 늦었더라면...못 볼뻔 했습니다...해가 중천에 있었지만...문닫을 시간이 되었네요....
다리하나 보는데 뭐가 이리 비싸노?...하고 궁시렁 거렸지만 ....전망이 끝내줍니다.... 다리안에 성당도 있습니다......ㅎㅎ
사람들이 우리보고 어떻게 왔냐고 물어 봅니다.... 여고 동창끼리 자유 여행 왔다니깐 깜놀 합니다....
어느여고?...경북여고...했더니... 아~~그 머리 좋기로 유명한 학교오~ 역쉬~~ 랍니다...ㅋㅋ
각팀 가이드들께서 서로 정보를 주십니다...ㅎㅎ 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으흠~~~
멀리 보이는 교황청...이렇게 보는 것이 좋답니다.... 교황청은 볼 것이 마땅하지 않으니....내일 아침 모나코로 가랍니다.... 아니 이건 또 뭔소리입니까?
너무 여정이 길면 힘들다고 우리계획엔 아쉽지만 코트다쥐르는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가이드들 께서.....멀지 않다고.....꼬십니다...
서울서 대구 가는거리 인데도?......운전하시는 두분이 끄떡 없다고 하네요... 으음...아침마다 홍삼편을 먹고 했더니 힘이 뻗칩니다....ㅎㅎ
우리 여행의 모토는 우기는 사람 따라 가기로 했지만 밤새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교황청에 못가는 대신....아비뇽 골목길을 걸어봅니다....
우리숙소는 내일 여정을 생각해서 최대한 아비뇽 남쪽에 정했드랍니다....
자 !!! 이젠 슈퍼를 찾아야 합니다.....
문 닫는 찰나에 우리가 뛰어 들어가 이것 저것 잔뜩 시장을 보았습니다.... 슈퍼 아저씨가 미남 이신데다 친절 하기도 했습니다....... 아쉽다...사진 찍을껄....중년영화배우 같았다니깐요....우린 반해버렸어~~
그런데 주차장을 빠져 나오다 일방통행 거꾸로 들어가서 혼 났습니다...ㅎㅎ 운전.....이젠 걱정 없다고 방심했던 탓도 있지만 증말~~안내판 마음에 안듭니당~~
비상용으로 가져간 풀무원 오리엔트소스 샐러드에 뿌리고...카레라이스 해먹었습니다.... 배월수 약사님의 당근 채 써는 솜씨가 가히 신의 경지입니다 ... 약조제 틈틈이 칼질 연습 했나봅니다...ㅋㅋ
수녀원에서 가져온 후라이팬 ...적당한 깊이가 있어 딱~ 입니다.... 흐미~~ 뒤집게 하고 주걱 보이시죠?...수녀님이 참 꼼꼼이도 챙겨주셨습니다....
호텔은 방문 열면 바깥이라 음식 해먹기 좋았지만.... 제발 호텔에서는 음식 해먹지 말고 완제품을 사서 먹자고 합니다....ㅠ.ㅠ
나도 그러고 싶지만 호텔식당은 문 닫았고....완제품은 없고 ....밥은 먹어야겠고.... 흐미~~식사당번인 제가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쨋거나...호텔측에서는 암말 안했습니다...ㅎㅎ
|
첫댓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여행기 단숨에 읽어내렸습니다.운전도 쇼핑도 완전 적응하고 아주 눌러 살아도 불편없이 잘 살 것 같습니다.아비뇽의 다리 위라는 동요는 재생이 안되네요.
에...재생이 안돼 지워 버렸습니다.....완전 눌러 살아도 될것 같은 기분이 었습니다....ㅎㅎ
명희씨 숨가쁘게 읽고나니 나도 막차탄 기분입니다.오늘은 며느리가 시아버지 꼬셔서 아이들 봐주는 날이라
일찍 서두는데 6탄이 나와 얼른 대충 읽었어요.다녀와서 찬찬히 볼께요.
눈도 안좋으신데...대충 보세요...자세히 보면 허점이.....ㅎㅎ
글 읽고 사진 대조 해 보고...천천이 살피면서 읽는데 빨리 읽으면 빨리 끝 날까바 아껴 읽네요
명희야 그만큼 재미 있다는 뜻이로다
재미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16박 18일의 여정인데...아직 반도 못 왔네요...ㅋㅋ
혹시 누가 우리처럼 가시면 참고 하시라고 쓰다보니 길어 졌죠?....후반부는 빨리 할께요...될라?..ㅎㅎ
이 광활함! 자유로움 ! 도전 또 도전! 부럽습니다. 젊은 기백과 용기! 지금부터, 흥미진진한 다음 여행이 기다려집니다.
예...맞아요...선배님 본듯이 저의 심정을 말해주시네요....역쉬~~
헌데 젊은 기백은 마음만 그렇습니다...ㅎㅎ
혼자보기 아깝습니다. 내 딸들이라도 이렇게 자유로운 여행을 나 대신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보는 시야도 느낌도 동호회가 있어 늙어막에 대리만족도 만끽하고 아우야 건강해서 더욱 많은 세상 구경하고 들려주기를.....
예...혹시나 주위에서 가시는 분 있으면 도움 되시라고...구구절절 말이 많습니다..ㅋㅋ
요새 젊은 사람은 이렇게 많이 다니나봐요....
이국정취가 물씬 풍기는 사진과 맛깔나는 아우님 글속에 퐁당 빠져 허우적대고 있어요.
어제 춘천에 함께 못가서 아쉬웠어요.
아우님 이야기 많이 했다우
오잉~~제 이야기...에고...제가 너무 싱겁지요?....
알고 보면 엄청 얌전하고 수줍은 할매랍니당~~이쁘게 봐주세요....ㅎㅎ
한동안 못봤던 이야기들을 위에서 차례로 읽어가는 중이랍니다.6탄,5탄..오늘 안에는 다읽겠지.
예...천천히 보세요...필력이 딸리다 보니...숨차다는 정자언니 말씀이 있으셨어요...ㅎㅎ
갈수록 흥미진진한 여행기 사진보랴 글 보랴 너무 재미 있어 읽다 그만 잠시 불에올려놓은 빨래 (타올 2장)
타는줄도 모르고 있을만치 재미나서 7탄이 기다려집니다. 어제 함께 못가서 서운했네요,
그러게요...저도 서운했어요....저런 저런...빨래 태우셨어요? 타올이라 다행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