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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청 더워진 참에 장농속에 넣어둔 울엄마가 저 세상으로 가기전 손수 한올한올 모시삼아 만들어준 적삼을 꺼내 입어 보았어요. 엄마가 이옷을 만들때 '입지도 않는 옷을 왜 고생하며 하냐'고 투정만 부리고 여지껏 처박아 두었다가 푹푹찌는날씨 문득 생각나 꺼내 입으니 엄청 시원합니다. 우리 동네는 집집마다 베틀이 있었고 모시삼아 한산모시장에 내다 팔아 그 돈으로 자식들 가르키고 식구들 생활을 했었지요 ㅎㅎ 모시옷을 입으니 엄마의 마음과 정성을 전해 받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싸~아하니 아프면서도 엄마가 보고 싶어지네요. 세상에 자기 살아 있을때 새끼들 하나씩 해 입힌다고 아들,딸, 사위,며느리들 한산 세모시 적삼 남기고 떠나신 울 엄마 제가 이제 나이 들었나 봐요 이제야 철이 들었나 봐요. 엄마의 그 마음을 왜 이제야 알게되고 그 정성을 왜 투정으로 답 해야했나 지금의 자신한테 화가 나기도 합니다. 푹 푹 찌는 날씨 울엄마표 모시적삼 입으며 저 세상계신 엄마가 그리워 주절거려 봤어요 부모님 계실때 잘 해드리세요 |
첫댓글 시원하니 좋아요
푸세는 꼭 찹쌀가루로 하시고 밟아서 다림 하세요
한번 글케 해놓음 오래 입어요
아 손질 박사님 감사
찹쌀가루풀에 밟아 다림질 ~~ 난 생각도 못했는데 고마워
팀장님 덕분에 고급스럽게 입을수 있겠네요
@이우송 풀 쒀서 꾹 짜서 말렸다가 분무기로 다시 적셔가꼬 수건에 돌돌마세요 아마 3장정도 그위에 올라가 밟으세요 그리고 바로 다림질 하면 되요
이뻐!!!
오랫만에뵙습니다요^^
준서기 살아있네? ㅎㅎ
모시적삼 시원하지요~~^
항상 여름이면 풀 빳빳하개 먹여서
다려입었는데
얘뼈요~~^^
우리 여성부장님은 솜씨 좋아 잘 할것 같애요
우송누님 이쁘요.웃는하루 보내세요.힘!
보기만해두 이쁘고 단아하고 그르네욤♥♥♥
근데 넘 힘들겠어요 ㅋ
전 걍 면티 입을래요ㅎ
ㅎㅎ 나이들면 생각이 바뀔것이구만
엄마 생각나네요.^^
성효! 엄니한티 잘해드려.
귀찮게 말도 걸고 먹고 싶은것도 해달라 하고 ㅎㅎ
네.. 그럴께요.^^
와 ~
어머니의 정이 깃든 옷이라
사랑이 많이 가고 시원하시겠어요
삼베옷 시장에 가져다가 팔아
살림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울 엄니 지문이 없어 주민등록증을
못낼정도 정성깃든 삼베짜기~
그래요 베짜기 우리 여성들의 한이 많이 담겨 있어요
엄마라는 소리만 들어도 누구나 눈이 찡한 것을 느낄겁니다. 품격있어요^*^
내가 제일 힘들때 엄마가 쓰러져 7년 병상있다 가셨는데 제대로 자식노릇 못해 항상 걸려요
이 옷은 바로 엄마다 생각하고 입을것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