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2-2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태국 군대 휴전합의 상세분석
Thailand, Cambodia agree to border truce
캄보디아 대표는 훈센 총리 장남 훈 마넷
기사작성 : Wassana Nanuam
태국과 캄보디아 군은 휴접협정에 조인했고, 이 협정은 어제(2.19) 정오를 기해 효력을 발휘했다.
"왕립 태국 육군"(RTA) 제2군구 사령관 타왓차이 사뭇사콘(Thawatchai Samutsakorn) 중장은 시사껫(Si Sa Ket) 도의 "청 상암 국경관문"(Chong Sa-ngam Pass border crossing)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휴전협상이 끝난 뒤, "모든 것이 잘됐다"(All is well)고 말했다.
이번 휴전은 이달 초 시사껫 도, 깐타랄락(Kantharalak) 군 인근의 "영유권 논란이 있는 지역"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군대 사이에 발생한 교전사태 이후 악화되어가던 국경분쟁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휴전이 영구적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상태이다. 이미 지난 2월5일에도 "한 차례 휴전"이 있었지만, 다음 날 다시금 교전이 시작된 바 있다.

(사진) 시사껫 도, 깐타랄락 군에 위치한 사찰 "왓 시리와라왓"(Wat Siriwarawat)에서는, 사찰의 전통적인 청동 종 바로 옆에 박격포탄이 날아와 폭발하기도 했다.
태국 군의 한 소식통은 타왓차이 사령관이 휴전협상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했고, 이 대표단을 이끈 사람은 태국육군 사령관 빠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대장의 대리인인 육군본부 참모장 다오퐁 라타나수완(Daopong Rattanasuwon) 대장이었다고 전했다.
태국 군의 대표단에는 군 전문가 니빳 텅렉(Nipat Thonglek) 장군 및 "수러나리 신속대응군"(Suranaree Taskforce) 지휘관인 차왈릿 춘빠산(Chavalit Choonprasarn) 장군도 포함됐다고 한다.
캄보디아 군의 대표단은 훈센(Hun Sen) 총리의 아들인 훈 마넷(Hun Manet) 소장이 이끌었다고 한다.
(역주) 와사나 나누웜 기자는 이 기사 내내 훈 마넷의 계급을 "중장"(Lt. Gen)으로 표기하고 있고 "왕립 캄보디아군 총사령부"(RCAF) 부사령관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훈 마넷은 지난 1월3일 육군 소장(Maj. Gen)으로 진급한 바 있다. 아마도 와사나 기자가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여타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이 회담 자리에는 캄보디아 군총사령부 부사령관인 찌어 다라(Chea Dara) 대장도 참석했기 때문에 태국 측 언론인들이 혼동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교전사태가 캄보디아에 있어서는 권력승계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란 점에서, 만의 하나 훈 마넷이 중장으로 진급했는지 여부에 대해 추후로도 관측이 필요한 사항으로 보인다. |
이번 휴전협상은 2시간 이상의 회담이 진행된 후 조인되었고, 어제 낮 12시30분경에야 회담이 끝이 났다. 휴전협정은 어제부터 효력을 발휘했고, 휴전에 관한 내용 뿐만 아니라 7개항의 부속조항들이 포함됐다. 부속조항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분쟁구역 내에 더 이상의 병력을 증강하지 않는다.
- 현재 주둔 중인 병력은 이동하지 않는다.
- 분쟁지역 내의 중화기와 화포류는 이동시킬 수 있다.
- 양측 모두 중화기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는다.
- "영유권 논란에 휩싸인 4.6 ㎢ 면적의 지역 " 안쪽에서 더 이상 건축이나 시설물 공사를 하지 않는다.
- 더 이상 도로건설을 하지 않는다.
- 국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국의 고위 장교들 사이에 휴대폰을 이용한 전용 핫라인을 개설한다. |
휴전협정 하에서 군 병력 및 무기들의 재배치에 관한 사항은 차후의 정부 급 협상이나 화요일(2.22)에 있을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때까지 보류되었다.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에는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의 외무부장관들이 참석한다.
앞서 말한 소식통은, "현재 군인들이 할 일은 휴전을 감시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문제들은 정부 간에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빠윗 웡수완(Prawit Wongsuwon) 태국 국방부장관은 금년 중반 경에 열릴 예정인 "태국-캄보디아 공동 국경위원회"(JBC) 회의에서 자신의 대화파트너인 캄보디아의 떼어 반(Teah Banh) 국방부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소식통은 캄보디아 측에서 훈 마넷 소장이 참석함으로써 태국 측은 휴전 약속이 존중될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도, 캄보디아 군대가 과거 휴전 명령을 따르지 않았던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휴전합의를 위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교전사태가 오래가면 어느쪽도 이롭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는 양측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어제 있었던 휴전협상 회담은 시사껫 도의 푸 마쿠와(Phu Makhua) 산(山)의 국경 안보에 관한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은 최근 발생한 무력출동 사태에서 가장 중심이 된 지역이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어제의 휴전협상 자리에서 캄보디아의 훈마넷 소장은 어찌하여 태국 정부가 태국 내 일부 언론들로 하여금 국경에서의 충돌사태와 관련하여 캄보디아를 비난하도록 내버려두는가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훈 마넷 소장이 언급한 언론들은 "옐로우셔츠"(PAD) 운동 성향의 언론들로 생각되는데, 이들은 최근 수 개월 동안 캄보디아에 대해 극도로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태국의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는 어제 발언을 통해, "유네스코"(Unesco)가 국경분쟁에 관한 양국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특별 대표단을 보내올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이들 대표단이 "외교적 민감성" 때문에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을 방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아피싯 총리는 유네스코의 대표단이 다음주에 태국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그는 이러한 내용을 어제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나눈 직후에 밝혔다.
아피싯 총리는 보코바 사무총장이 논란이 되었던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 지역에 관한 관리계획의 실행을 국경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사원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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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단은 휴전이 체결된 것은 환영합니다.
이제 2월22일(화) 전후가 고비가 될듯 하네요..
일단은 경과가 나쁘진 않은듯 합니다.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내 나라나 남의 나라나 전쟁은 일어나자 않기를 바랍니다.
양측 모두 얻을건 얻었고 빠르게 휴전하는 모양새가 되는것 같네요. 어쨌거나 더 큰 확전이 되지 않아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크세의 귀염둥이 보아즈 올림
끝이 아닙니다..
슬슬 이상한 소식이 벌써 태국 쪽에서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