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여행이 끝나가는 시간,
남은 하루동안을 새로운 1박 2일 여행으로 시작합니다,
정원 레스토랑에서 커피 한잔씩을 마시며
소개팅을 합니다,

우리 깨벅장이 친구할까요?
깨벅장이 친구하러 풀장으로 갑니다,

나하고 깨벅장이 친구안하고,
잠자는 서양남자랑 깨벅장이 친구합니다,,ㅋㅋ

난 물에 빠졌습니다,
"사람살류~~,,"

그냥 일어서면 되네요,,

바다로 나갔습니다,
1박 2일의 바쁜 여행에 바쁘게 움직입니다,
옷을 벗어도 옷이 입혀져 있네요,,ㅋㅋ

나 홀로 노는 바다,

이제 12일동안 머물렀던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식사입니다,
자~알 먹고,

방으로 돌아와 짐을 쌉니다,
언제까지나 머물것 같지만,
세상 모든 일에는 마지막이 있습니다,
영원히 살것같이 욕심을 내지만,
영원할수가 없는것이 세상살이이지요,

리조트의 친절한 아가씨들과도 작별인사를 합니다,

이제 1박 2일의 여행을 마치고
호치민으로 떠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리조트에서 음료수가 든 병에 꽃을 꽃아 가지고 왔네요,
꽃의 향기와 함께 마십니다,

픽업오기로한 버스가 늦어 집니다,
그럼 놀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2층 침대버스로 호치민으로 이동합니다,
무이네에서 호치민까지 200km정도의 거리에 5시간이 걸립니다,

이렇게 누워서 잠자며 편안히 이동합니다,

호치민에 다가서면서 해가 집니다,

호치민근교인데 그저 넓은 들판이네요,

밤 비행기로 귀국합니다,
새볔 3시,,,
다들 잠자는데 식사를 주네요,
아마도 집에서 잠자는데 이런 식사를 먹으라고 새볔 3시에 깨면
먹을 사람이 별로 없을듯 싶은데,
모두들 일어나서 잘들 먹습니다,
나도~~~ㅋㅋ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05일만의 귀국입니다,
입국심사대를 지날때 작년에는 근무하는 아가씨가 외국인으로 오인하고,
내국인용으로 잘못왔다고 여권보자고 하던데,
금년에는 그냥 무사 통과 했습니다,,ㅋㅋ

잠깐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서
벌써 서해대교를 자나나?
이제 출발한지 10분 지났네요,
아직 공항연결도로도 못 빠져 나갔습니다,
다시 자야지,,,

집에 도착했습니다,
사람은 없어도 농사지을 퇴비는 먼저 도착해 있네요,

동네 이장님이 가져다놓으신 퇴비,,,
농사열심히 지으라고,,ㅎㅎ

봄이 왔다고 말하지만,
아직 추운 날씨네요,
수선화가 피기는 했지만,
작년처럼 만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짐정리를 할려고 하면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찾아 오시네요,
89세 어르신,
커피드릴려니까 소주달라셔서
안주도 없이 소주 2잔을 맛있게 드시고,
안주만 잘 갖추면 소주 3병은 아직도 거뜬 하시답니다,
치앙라이 반두에 있을때는
세상에서 치앙라이 반두가 제일 좋고,.
무이네베이리조트에 있을때는
무이네베이리조트가 세상에서 제일 좋고,
입암리 우리집에 와서는
세상에서 우리집이 제일 좋습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는
어떻게 즐겁게 먹을 것인가에.
어디에서 즐거움을 찾을 것인가보다는
내가 머무는 자리가 그대로 천국임을 알고,
어떤 상태가 가장 좋을것인가를 따질것이 아니라,'
지금 이 상태대로가 내가 바라는 최상임을 알때,
나는 지금 천국에 살고있는 것입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기를~~~
첫댓글 天國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늘 천국에서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여행문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행 후 돌아오셨군요....즐감 입니다..
감사합니다
선등님 올해도 겨울피난여행 가셨군요. 초창기부터 선등님 글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아직도 첫글에서 쓰셨던 말이 생각나요.
퇴직후 죽더라도 여행하다 죽고 싶다. 그래서 인도여행을 떠난다 하셨던 말이요.
홀로 떠나신 여행기를 보고 사모님과 사이가 안 좋은가. 어찌 남편을 저리 홀로 보낼까? 싶었는데 어느새인가 사모님과 함께 여행을 하시더군요.
그 모습들 보면서 호화롭지 않아도 행복한 삶을 사시는구나 싶어 부러웠습니다. ^^
오랫동안 세계일주 가야지 하고 벼르기만 하다 이제야 마음이 결심을 하고 오랜만에 인도방랑기에 들어왔더니 선등님 글이 있네요.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겨 봅니다.^^
참고로 전 아직 팔팔한 40대 초반이라 여행하다 죽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ㅎㅎ
돌아올 곳이 있는 떠남이야말로 여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하던 일을 놓고 1년 이상 여행을 떠날 결심하기까지가 정말 오래 걸렸네요.
사모님과 늘 여유롭고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
40대 초반에 떠나는 세계일주,
가슴벅차시겠네요,
여행은 준비부터 시작이지요, 이미 시작된 여행입니다,
행복한 여행되시길~~
여행기 잘 봤습니다...인도 여행기도 전에 즐겁게 읽었습니다...정읍 입점리? 이신지요?
영광군 법성면 입암리입니다,
굴비고을, ㅎ
여행기~ 감사하게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여행기 잘보고 갑니다! 저두 나중에 선등님처럼 ~~~~^^
꼭 그리 되시길~~~♡♡
은근 숨겨진 팬인데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여행기가 있네요. 일전에 건강이 안좋으신 듯 해 걱정했는데 기우였네요. 넘 즐겁게 사시는 듯 해 반갑고 감사하네요. 여행기 역주행합니다. 반대로 읽어도 잼나더라구요. 내일 10시 수업인데 몇개만 읽고 자야겠어요. 월욜 오전 수업잡는 교수님 미움.
뒤에서부터 읽으시는군요, ㅎㅎ,
건강은 아주 좋습니다,
다만 녹내장이 심해 시각장애 5급 판정을 받았지요,
감사합니다
일주일 전 발리에서 잼나게 여행마치고 한국가기 전날밤 오토바이 빌려타다 선등님처럼 사고가 나브렸네요. 힘들게 귀국해서 병원에 입원하고서 문득 선등님 여행기가 생각나 예전것까지 열심히 보는 중입니다. 서울 어느 곳 4인실 병실 안에서도 전세계를 다 여행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네요. 지금 스페인 마드리드를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ㅎㅎ 올 겨울도 또 기대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죠?
오토바이 사고 나셨군요,,,지금 지나가는 경험도 세월이 지나면 소중한 추억이 되는 시간입니다,,,병실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