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보고
< 인사말 >
마하반야바라밀.
한여름의 태양이 대지를 달구고, 녹음은 짙다 못해 검푸르게 변해가는 절정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 불광의 현실 또한 계절만큼이나 뜨겁고 치열합니다.
이렇게 온·오프라인으로 한자리에 모여, 꺾이지 않는 신심으로 불광의 앞날을 지켜주시는 불광 형제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화두로 우리에게 깊은 법열을 선사해주신 박경준 교수님께 경의를 표하며, 풍랑 속에서도 키를 놓지 않고 불광의 수행 현장을 여법하게 이끌어주시는 혜담 스님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불광의 오늘을 냉철히 직시하고, 찬란한 내일의 희망을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도약을 위한 주요 현안을 보고 드립니다.
1. 2026 년 하반기 불광자문위원회 개최 결과
지난 7월 12일, 본당 3 층 소회의실에서 ‘2026 년 하반기 불광자문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보윤 전 법회장님을 위원장으로, 대자운 보살님을 부위원장으로 모시고 13분의 위원께서 머리를 맞대어 ‘광덕 큰스님 탄신 100 주년 기념사업’의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자문위원님들의 뜻은 분명했습니다.
보현행원송 공연 은 원안대로 외부 행사로 하는 것을 지지하되, 불광의 정체성이 담긴 합동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국제학술대회, 평전 발간, 다큐멘터리 제작 등은 우리 불광의 현재 예산 상황을 고려하여, 사업의 경중을 따져 축소하거나 조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무엇보다 조속히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보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는 소중한 권고가 있었습니다.
2. 법회 업무방해 사건 항소심 경과
지난 7월 1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예정되었던 항소심은 상대 측 변호인의 불출석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재판의 지연이 아닙니다. 법의 심판을 피하려는 시도일지라도, 우리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23일 오후 4시 20분에 속행됩니다.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우리의 수행 도량을 되찾는 그날까지 차분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 맺음말 >
존경하는 불광 형제 여러분 .
계절이 바뀌고 산사의 바람이 불어와도, 우리 불자들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비바람이 거셀수록 나무의 뿌리는 더 깊게 땅을 움켜쥐듯, 시련은 오히려 우리 불광의 뿌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언제나 광덕 큰스님의 가르침을 나침반 삼아 흔들림 없이 정진하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불광의 내일은 결코 어두울 수 없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과 인내, 이 고통의 시간이 밑거름이 되어, 머지않아 불광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아름다운 꽃이 찬란하게 피어날 것입니다.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