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고미순
세상살이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하~하 하는 날보다 허~허 하는 날이 많아집니다.
잎을 많이 낸 나무 속이 비듯 흘러간 세월만큼 미움과 고움도 바래지고
꺼져 가는 촛불 흐르는 촛농 굳어지듯 들불 같은 마음 세월의 비를 맞아 식어갑니다.
높새바람 모아쳐도 흐르는 강물 깊을수록 속내를 감추듯
세상살이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하~하 하는 날보다 허~허 하는 날이 많아집니다.
인생 사노라면 흐르는 세월 따라 돌이 되어 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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