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사용하는 독거 노인들은 일반 사용자에 비해 AI 스피커와 정서적인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일상적 대화를 AI스피커와 나누는 경우가 일반인보다
3배 가량 많았다. 예를들면 AI스피커에게 “심심해” “넌 기분이 어때” 등의
말을 거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AI스피커가
이들 독거노인들에게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줄 수 있는 좋은 친구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스피커는 이들 독거노인들의
정보 및 오락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는 기능도 해주고 있다. 독거노인들은 AI 스피커를 통해서 뉴스청취 및 음악감상을 일반인보다 훨씬 많이하고 있다. 음악의
종류로는 트롯음악이나 찬송이나 불경과 같은 종교음악을 많이 듣는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독거노인은 AI스피커로 응급신고를 하기도 하였다. 한 노인은 새벽3시경 두통과 혈압이상증세에 시달리다가 AI스피커에 “아리야 살려줘”라고 소리쳤다.
AI스피커는 이를 위급신호로 인식해 출동경비서비스인 ADT캡스에 알렸고 이후 119를 통해 응급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퇴원하였다.
독거노인의 삶의 패턴을 분석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는 독거노인들의 실태를 명확히 이해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