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임종성 대표)
‘정보전달자’에서 ‘이익창출자’로
“탈모 마끼라” 임종성 대표
요즘 커피숍과 편의점 그리고 치킨집을 가려켜 ‘자영업자의 무덤’이라는 말로 엄청나게 치열하고 살아남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미용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 이들보다 더 살아남기 힘들고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 미용업이라는 것을, 그리고 가장 많이 생기고 또 많이 없어지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 편의점과 카페의 수를 합한 것보다 개업하고 있는 미용실의 수가 더 많다는 통계가 있다.
예전에는 머리하나만 잘 자르면 입소문이 나서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었는데 요즘은 웬만한 미용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서 그런 말도 쉽게 말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대규모 체인점식의 미용실이 있는가 하면 시골의 조그만 미용실이 존재하고 있다. 2022년 우리나라에 13만 개 정도의 미용실이 있다고 하니 정말 먹고 살기 힘든 업종이다.
하지만 그런 업종을 역으로 생각하면 13만 개가 있어도 될 정도로 국민이 많이 찾는 업종이고 필요로 하는 업종이기도 하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장 진출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쉽고 개인의 능력이 좌우되는 분야이기에 미용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려워도 성공을 꿈꿀 수 있고, 노력하면 개인의 능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업종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리고 사회가 전문화되면서 머리 자르고 파머 같은 머리를 만지는 것 이외에, 제모, 피부손질, 피부관리, 헤어토탈관리 등으로 성공한 미용인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젊은 인재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여기에 오늘 이런 미용인들에게 좋은 정보제공자로, 친근한 상담사로 전국을 누비며 보이지 않는 미용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가 있어 소개한다.
‘탈모마끼라’ 임종성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미용업계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성공패키지 강의와 새로운 미용정보 전달로 이름이 나 있다.
미용계의 마당발로 통하는데 이에 대해
저는 1990년대부터 미용업계에서 외국산이 즐비한 가위시장에서 ‘스무스’라는 브랜드로 국산가위를 외국산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가 미용인들 사이에 마당발로 통한다는데 그것은 조금 과찬의 말이고, 남들보다 조금 더 알려질 수 있던 것은 미용사로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세미나와 정보전달자로 미용사님들과 더 가까이 만났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지난 30여 년간 한 달에 2번에서 5번까지 거의 쉴 틈이 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면서 새로운 미용 정보와 각종 미용상식 그리고 최신 장비 및 그 사용법 전파와 함께 유명한 강사진으로 구성된 미용시범 등을 통하여 미용기술를 알려, 미용인들의 시각에서는 한 번쯤 알고 있는 사람으로 인지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번 만나고 교류했던 분들은 모두가 동료이자 고객으로 열린 상담자로 애로사항을 듣고 약간의 조언 정도 하는 관계인데, 그것이 오래되고 또 찾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어느덧 마당발이라는 말도 들리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서 조금 과분한 소리라고 생각하고, 더욱 겸손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제품개발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간 개발한 제품 소개
그 당시 ‘스무스’라는 상표를 만들어 국내 가위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가져다주었으며, 이때 대표주자로 만든 것이 바로 예술가위입니다.
예술가위는 미용가위로는 드물게 2년 여간의 치열한 싸움 속에 특허청에 특허로 등록된 제품으로 일반 틴닝가위의 특성을 극대화하여 3개의 티닝가위날을 하나로 연결하여, 전천후로 머리커트가 가능하고 균일하게 머리카락을 다듬어 주는 이 제품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헤어토닉시장이 커지면서 헤어관리에 대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만들고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탈모마끼라’라고 하는 기능성 탈모제품입니다.
‘마끼라’라는 말은 경상도에서 맡기라는 뜻으로 현대인들의 고민인 탈모를 모두 맡기라는 뜻으로 지어진, ‘마끼라 헤어토닉’ 상품은 천연유래성분을 주축으로 하여 탈모효능뿐만 아니라 각종 지루성 두피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등록 제10호에 등록되어, 임상실험에서 식약처허가를 받은 제품이라 안전하면서 인체에 무해한 제품입니다.
실제 ‘마끼라 헤어토닉’은 ‘비타민B2’, ‘어성초’, ‘우엉’, ‘호피선균’ 등 총 25가지의 천연재료
혼합되어, 두피케어, 피부염개선, 헤어토닉 영양공급, 탈모관리, 모근건강 등을 강화시키는 효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용시장에서 염색이 차지하는 분야가 갈수록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마끼라 옻안타는 염색약‘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10월 신상품을 출시할 이 제품은 염색을 할 때 옻을 타시는 분들의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을 착안, 거의 100% 옻성분의 부작용을 막은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전 사용승인과 임상시험을 걸쳐서 출시하기 때문에 효능과 안전에 대한 보장이 두드러진 제품입니다.
더군다나 각 제품의 포장을 모두 낱개로 만들어 사용하기 편하고 보관도 용이하고 제품의 재판매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기존 미용실에서 미용사분들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 최종소비자가 각자의 장소에서 혼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제품유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제품유통에 있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그 사용 방법을 극대화하여 각 원장님들의 부가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즉 회사직영의 판매점이나 인터넷쇼핑몰을 개설하지 않고 각종 세미나나 강연회를 통하여 제품을 알려주면 원장님들이 그것을 구매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저는 상품의 장점과 가장 좋은 마케팅 방법 그리고 서비스 등을 알려주지만 그 마지막 단계는 각 미용사님들이 구성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원장님들의 판매에 제약조건은 단 하나 ’최저 판매가격‘만 유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의 제품을 구매하여 고객분들께 판매를 하시는 원장님들은 각 지역에 ‘탈모마끼라 우리동네 1호점’이라는 서브 상호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각종 미용 커뮤니티나 주변 지인들 혹은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나 최저 가격 지지선이 무너지면 모두에게 손해가 될 수 있으며 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동의 이익’이라는 개념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저의 생각은 최종 소비자에게 저렴한 상품의 공급도 중요하지만, 저에게 주어진 1차의 목표는 소비자에게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용인들의 이익과 영업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입니다.
실제 ‘탈모마끼라 우리동네 1호점’으로 불리는 우리 제품 전문판매 미용실의 유통방법은 미용실내 매장에 ‘마끼라 헤어토닉’ 제품만을 진열하여 판매하는 ‘SHOP & SHOP' 개념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며, 인터넷쇼핑몰인 쿠팡, 네이버쇼핑, 옥션, 11번가 등 우리나라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판매처가 다양해지면 스스로 가격경쟁으로 ’제살깎아먹기식 판매가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장기적으로 손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실질적인 ‘최저 판매가격’을 만들었고, 그 가격 이상으로 미용사들분께서 판매 방법을 다양하게 하여 가격을 만들어 가면 됩니다.
헤어서비스를 해주면서 파는 가격과 그냥 판매가격은 엄연히 달라야 하고, 서비스 가격은 해주는 사람에 따라 또 달라야 합니다. 그것이 획일화된다면 그것이 불공평하지 않을까 합니다.
미용인들께 인기 있는 비결
미용인들께 인기 있다는 것은 저를 아는 미용인들께 그들이 원하는 그 무언가를 전달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제가 하는 수많은 세미나와 강의는 미용인들께 새로운 변화의 기회이자 신상품을 접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쉴 틈 없이 고객을 상대하는 미용인들께 신상품은 주로 자주 거래하는 재료상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한정적인 정보만 습득하는 경우가 대다수지요. 그런데 세미나는 그들에게 정보교환의 장소를 제공하고 새로운 상품과 신지식 소개의 장이 됩니다. 저의 강의뿐만 아니라 미용사들 끼리의 교류의 장도 만들어 간다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조금 인기가 있다는 것이고, 제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조금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제품은 제가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여 대부분 유통단계가 거의 없는 것들입니다. 즉 제품을 판매할 때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이지요.
최근 미용실에서 고객에게 헤어케어 관하여 서비스를 판매하지만, 미용사들이 사용하는 제품이 좋으면 샴푸나 드라이어기 및 각종 제품에 대하여 고객들이 직접 사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제품은 고객들이 직접 사가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래서 자연스럽게 ’탈모마끼라 우리동네 1호점‘같은 서브브랜드가 탄생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미용사님들에게 충분한 부가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즉, 어찌 보면 미용사님들이 보시기에 제가 그들에게 새로운 매출 기회이자 이익의 창출을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되는 듯합니다. 아마 그런 면에서 저를 좀 더 인기 있게 봐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용인들께 하고 싶은 말씀
지금의 미용시장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에 도래했습니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이제 머리를 잘 자르거나 파머만 잘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미용업은 오프라인시장이니까 원천기술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제 정보가 모두 공유되고 소비자가 미용실을 마음대로 원하는 시대에는 단골 고객마케팅이 생명입니다.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는 것보다 기존고객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고객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고객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 자리에 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금까지 쌓아놓은 신뢰에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맺어온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한번 저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평생회원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미용사님들과의 교류가 저의 재산이자 판매처요 동반자입니다.
미용사분들도 부디 고객과의 인연은 손님과 미용사가 아닌 고객의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예술인으로 스스로를 높이고 고객과의 관계를 소통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지금의 제품개발을 더욱 박차를 가해 저의 제품만으로 구성된 헤어토탈서비스를 만들려고 합니다.
현대인들에게 머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머리를 예쁘게 하는 것을 넘어서 머릿결 건강관리, 탈모예방, 염색 등등 다양합니다. 저는 이들의 걱정거리를 하나로 묶어서 회원제 토탈서비스를 만들려고 합니다.
고객들의 머릿결 건강상태를 수시로 파악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며,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려고 합니다.
앞으로 마끼라 제품만으로 미용실이 머리자르는 곳이 아닌 고객들의 헤어토탈샵이라는 개념을 심어보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 시작은 지금까지 저와 동고동락을 같이한 미용사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먼저 일 듯하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마끼라 옷 안타는 염색약 ‘이후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니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뷰티라이프> 2024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