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의시간에 <번뇌>를 주제로 번뇌장과 소지장에 관한 행자님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번뇌(煩惱)의 사전적 의미
1) 마음이 시달려서 괴로워함.
2)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
번뇌장, 소지장에서 장(障)은 막힘, 장애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식학을 보면 깨달음을 방해하는 두가지 장애가 있는데 하나를 번뇌장, 다른 하나를 소지장이라고 부릅니다.
번뇌장(煩惱障)은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막아서 열반을 얻지 못하게 하는 번뇌로서
자아(ego)가 있다는 환상을 가져 자아에 집착하는 아집에 의해 일어나 끊임없이 인식 주관을 산란하게 하고
어지럽혀 열반을 방해하는 번뇌입니다.
소지장(所知障)은 인식된 차별현상에 집착하는 법집에 의해 일어나 보리(菩提)를 방해로
여기서 법집은 차별 현상에 대한 집착으로 모든 현상에 불변하는 실체가 있다는 집착입니다.
그래서 현상을 구성하는 요소를 불변하는 실체로 간주합니다.
즉, 뭔가를 주고 받아야 할 실체가 있다는 환상을 가진 것이 소지장입니다.
사물의 참모습을 바로 알지 못하는 장애이죠. 탐, 진, 치가 소지장에 속할 수 있습니다.
번뇌장과 소지장을 깨달음을 방해하는 두가지 장애라 해서 이장(二障)이라 하기도 하며
이장의 한가지인 번뇌장에 업장과 보장을 더해 세가지 장애, 삼장(三障)으로 확대 할 수 있습니다.
업장(業障)은 말, 동작, 또는 마음으로 지은 악업에 의한 장애를 이르고,
보장(報障)은 악업으로 받은 지옥, 아귀, 축생 따위의 과보(果報)때문에 불법을 들을 수 없는 장애를 이릅니다.
또 번뇌장과 소지장, 업장에 생장, 법장을 더해 수행에 방해가 되는 다섯가지 장애인 오장(五障)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생장(生障)은 태어난 자체가 장애로, 태어나지 않으면 죽을 일이 없기때문에 태어남에서 오는 장애이고 ,
법장(法障)은 불법 공부에 장애가 되는 업장을 이릅니다.
여기에 선근에 방해가 되는 다섯가지 장애로 거짓(欺 ,기), 게으름(怠 , 태), 성냄(瞋 , 진), 원망(恨 ,한), 미워함(怨 , 원)을
더해 이를 모두 통틀어 오장이라고 쓰이기도 합니다.
[내용 출처]
시공사 <시공 불교사전>, 불교경전총론(www.sejon.or.kr), leemon.springnote.com
번뇌장과 소지장과 더불어 혹견과 사견에 관한 공부도 하였는데
혹견과 사견에 관한 내용은 동견행자님께서 올려주실 예정입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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