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미분양 물량 많아 시기조절
원주의 신규아파트분양이 사실상 방학에 들어갔다.
원주시에 따르면 하반기에 분양가능한 아파트는 금강종합건설이 행구동에 신축예정인 아파트(458세대)를 제외하고 물량은 없는 상태이다.
(주)중현디앤씨와 (주)제이와이씨는 각각 736세대, 1천451세대의 아파트를 신축예정이지만 아직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향후 보완, 지구단위실시계획 등 각종 심의를 통과하는데만 5~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안에 분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지난달 말 사업승인 신청한 (주)태영주택건설(691세대)과 한창이앤씨(737세대)도 하반기 분양은 어려운 상태이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는 이안아파트(760세대), 세경아파트(360세대), 요진보네르카운티 2차아파트(415세대)로 모두 1천535세대이다.
지난 2년동안 매년 3천여세대가 분양됐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 것.
원주시 공동주택계 유창호씨는 “올초만 하더라도 아파트 신축이 많은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작년보다 적은 물량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의 신규아파트 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여름 장마철과 휴가철로 접어드는 계절적인 요인 못지 않게 공급과잉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원주의 미분양 아파트가 줄지 않고 있는데다 시행사끼리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등 많은 물량의 아파트가 내년초에 분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원주시 공동주택계 이강영 담당은 “시공사에서 하반기에 분양하려면 지금은 사업승인이 완료돼야 하는데 서둘러 사업승인을 받으려하지 않는 것 같다”며 “내년초에 신규아파트 분양이 몰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