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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대장경천년축제 폐막이라 입장권만 있으면 오도산자연휴양림도 공짜 입장이 가능하여 토요일 오후 오도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입장료만 공짜일 뿐, 주차료 2,000원 야영장 이용료 3,000원 합이 5,000원으로 1박을 지낸다.
지난번 이 곳에 왔을 때 봐두었던 자리는 개울 건너편! 홀릭을 가져 왔기에 데크엔 올라가지 않는다.
앗!! 먼저 자리를 잡고 계신 캠퍼가 있으셔서 그 아래쪽 공간에 홀릭을 피칭한다. 휴양림에선 화롯대 사용하시면 안되는데...
짐을 들고 돌다리를 건너길 몇 차례!!!
보금자리가 완성이 되었다. 여름철 많은 분들이 다녀 가시며 배수로를 파 놓아 바닥이 울퉁불퉁하다. 다음 사람을 위해 메꾸어 주는 배려가 아쉽다.
개울 건너엔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 불쌍한 렉돌이도 보이고
정형화된 사설야영장보다
조금 불편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이런 곳이 더 조용하고 자연에 기대기에 좋다. 물론 예약도 필요없고 가격도 착하고...
평소 즐겨 듣는 올드팝도 이 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네식구가 한자리에 앉은 오랜만의 가족캠핑!
행복하다.
애들은 텐트 안으로 들어가고
자리 정리를 한 후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져본다.
밤부터 내린 비로 휴양림 전체가 촉촉히 젖어있다. 원래는 아침 먹고 철수해서 행사장으로 가려 했으나 텐트가 젖어있고 빗줄기도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 텐트도 말릴 겸 난로에 기름 가득 주유하고 화력도 최대한 올려두고 행사장으로 향한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행사를 보기위해 합천으로 오신 듯...
제대로 관람을 할 수 있을지...
입구에 들어서자 오른쪽에 있는 지식문명관으로 들어간다.
문자의 기원과 탄생에 대한 이야기와
활자를 포함하여 기록을 할 수 있는 타자기, 사진기 심지어 노트북까지...
그 중에서 시선을 붙잡는 것!!
그리고 금사경!!!
화려함과
섬세함의 극치를 이룬다.
필사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 특히, 접시에 담겨있는 금가루와 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경서예의 개척자이신 외길 김경호선생의 작품도 감상한다.
디지털시대를 형상화 한 듯
하지만 설명해 주시는 분이 없으니...
그 다음 전시실은 정신문화관인데 인파로 제대로 된 관람이 힘들다.
하지만 그것은 약과에 불과했다.
축제기간 동안 진품 팔만대장경 목판이 전시된 대장경천년관에 긴 우산행렬이....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대장경 목판을 스크린에 비춰주는데 이 또한 설명이 없으니 무엇을 말하는지...
천장에도 빔프로젝터로 대장경 목판을 표현한다.
계단이 없이 둥글게 경사진 길을 따라 3층까지 올라간다.
천장의 이미지도 계속 바뀌고
드디어 도착한 3층에는 부처님에 대한 내용인데 사실 빅스타는 종교엔 관심이 없는지라...
힌두어 같은데...
아마 같은 뜻일 듯...
대장경 편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진지하게 보는 모습이 왠지 낯설다는....
대장경을 만드는 방법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장작패면 식스팩이 생길라나?
한글자, 한글자 정성을 새겨
먹을 뭍혀 찍어내고
제본을 하여 완성한다.
바닥의 숫자들이 나타내는 의미는?
진본 전시물은 사진촬영이 안되므로 복제본만 찍고
영상물 한편 관람하고
드뎌 진품을 만나러 가는 시간
글자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그림으로 제작된 목판을 인경한 것
원본에 인경한 것은 사진 촬영이 허락 되었다. 단, 후레쉬 사용 금지!!!
정말 인산인해...
전시실을 나와 2층으로 이동한다.
플라스틱 1회용 숟가락과 광섬유로 만든 작품들
무슨 뜻인지...
작가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밖으로 나와 아크릴판에 소원을 적어 걸어주는 행사도 있던데
사람이 많아서 패스~~
공연장에는 대장경과 관련된 뮤지컬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여기도 별로 볼 것은 없고...
인파에 밀려 제대로 된 감상을 못한 탓인지 행사 기획의도를 모르겠다. 다음에 기회가 되며 다시 찾아와 천천히 둘러볼 계획으로 캠핑장으로 향한다.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에 결국 완전히 말리지 못한 홀릭을 가지고 철수를 하여 집에 오자마자 베란다에 펼쳐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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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경남...너무 머네요.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은데...먼 거리가 아쉽네요.
그래도 후기로 대리만족합니다.ㅎㅎㅎ
언젠가 뵐 날이 있겠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홀릭이 자리잡으려면 '오도산휴양림'에서 빅스타님 자리한 곳왠 주차장 밖에 없을
것 같네요...가을 풍경에 잘 어울리는 '홀릭',,,멋집니다...^^
젖은 홀릭 말리는 게 일이네요. ㅠㅠ
아~~ 저도 그전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그 골짝 크기에는 사람이 넘 많았습니다.....
다음에 조용할 때 다시한번 가서 천천히 둘러보고 올 계획입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언제쯤 안지기와 오붓한 시간 가질수 있을런지......... 좋은 추억 간직하고 오셨네요~~~*^^*
입상 추카드려요.~~
후기를 보니 이제는 막바지 가을이네요... 가족하고 오븟한 시간 가지셨네요^&^
너무 오붓해서리... ㅎㅎ
저도 코지존을 갖고는 있는데 잘....가을과 면 텐트는 왠지모를 어울림이 있는것 같습니다~^^
찬바람과 잘 어울리는 텐트죠. 특히 화목피우면 금상첨화인데 그게 귀찮으니... 쩝
다른텐트와 널직이 떨어져있어서 조용한 시간보낼수 있는 캠장 같습니다
요즘은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수 없는데,
좋은시간 보내신것같습니다^^**^^
전기가 안되는 곳으로 가시면 좀 더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
역시 홀릭 촉촉한 가을에 딱입니다..^-^
아주 멋지네요..
멋진 사진들을 볼때마다 다시 캠버스쪽으로 ~~~가고 싶네요..^-^
철수할 때 비가 안오면 정말 좋은데 무심한 하늘이 제 마음을 몰라주네요.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뵙겠습니다.~~
홀릭 보면 볼수록 동계형으로 딱입니다
흐흐 지름신~~~
합천 대장경천년 행사장~~~ 3번 다녀왔어요.. 삼실 행사땜시...ㅠㅠ
근처인 거창 "거창사건추모공원"에 가을국화 전시회가 있었는데 알려드렸을텐데....아쉽네요
내년 가을을 기약해 보세요.. 마산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나름 멋지다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히려 소박한 곳이 감상하기엔 더 좋죠. 주말에 뵈어여~~
백만돌이 빅스타님 방전도 안되시나 그렇게 몸쓰시다간 나중에 충전도 안되여ㅎㅎ
저처럼 많이 다녀도 문제지만 달무리님처럼 자주 안다녀도 문제인 듯 합니다. ㅎㅎ
저야 다니고 싶지만 여건이 그리 안되니 가슴이 아프네요 이번에 정모 신경 많이써주셔서 감사^^ 덕분에 이번에 신입회원님도 많이 참석하시고 능글님도 신경쓰주시니 모두들 감사합니다 다음달부터는 조금 한가할것 같아요 후배에게 업무 점담케하고 겨울캠핑 즐겨봐야겠네요^^
스노우 캠핑이 벌써 기대됩니다. ㅎㅎ
가을비 치곤 제법 내리더군요....아직 단풍이 남아 있는 걸 보니 남녘이로군요....ㅎㅎ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시죠. 한번 올라가서 뵙겠습니다. ^&^
동계형과 가을에 잘어일리네요... 텐트 가격정보좀 알수있을까요...? 후기 잘보고 갑니다.
다음카페 캠핑홀릭(http://cafe.daum.net/vldhtkfkd)에서 확인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전히 대단하시고 행복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건강하시길...
오랜만입니다. 초우님 인천생활은 어떠신지요??
역시 사진기가 좋아야된다니까..저도 중고나 함 알아볼려구요~
공부 조금 하셔야 합니다. ㅠㅠ
늘 언제나 어디서나 캠핑을 즐기는 빅스타님
땡벌도 다른곳에서 즐기고있답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땡벌님~~ ^&^
부럽네요... 전 요즘 일이 바빠서 캠핑도 잘 못가고... 잘 지내시죠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바쁘게 살아야 캠핑가면 여유가 뭔지 제대로 느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