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느 동네 뒷동산이 소래산이다.
시간이나면 실실 마음먹고 올라가는 곳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마음 다스리러 가는곳이다.
주중에 산에 간다는 것은 그냥 운동삼아 살살 놀러 가는것인지 모른다.
그러다 보니까 집동네를 한바퀴 휙 획 돌면서
어느 집앞의 꽃도 담아보고
사람들 사는 모습도 바라보면서 걸어가느 것이좋다.
언제인가 내가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라는 글을쓴적이 있다.
그랬더니 도대체 그넘의 네바퀴가 뭐냐고 그러길래...
" 둥그런 두바퀴,,,,그리고 눌 튼실한 나의 두다리 ...합쳐서 네바퀴라고 쓴적이 있다."
오늘도 마음도 그렇고 해서 살며시 소래산으로 향한다.
이번주는 금요일에 소래산을 공식적으로 산행 하기로 약속도 해놓았고 햇지만...
그냥 다녀 오기로 한다.
집을 나서서 얼마전에 붉은색 접시꽃이 좋았던 곳을 지나는데
붉은색 접시꽃은 모두 사그러들고 이제는 하얀색 접시꽃만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은 담장아래....이름모르는 꽃님은 수줍움을 타고 있고,,,
위 꽃 하고 같은 종인거 같은데 색깔이 너무도 틀리다.
이렇게 작은 꽃 하나도 그 표정을 달리하는데
우리네 삶은 어떨런지...
오래전 마을 마다 어귀에 꼭 있던 꽃이다..
꽃잎을 살짝 뽑아 꿀송이를 쪽~
하고 빨던 기억이 난다.
배고 팠던 시절이기에 무엇이든 맛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빨 상한다고 사탕도 잘 안먹고 있으니...
지난 초여름 붉은 장미가 참 아름다웟지만..
아직도 살아 있는 장미는
웬지 애초럽다...
무엇이든 잘할수 있을 때 잘 나게 하고
쉴때는 쉬어야 하는것인가 보다.
요즘 도라지 꽃이 한창이다...
홍어한마리 잡아서 홍어 무침을 도라지 하고 해먹으면 참 좋은데...
요즘 사진을 찍으면서...
빛내림이 좋다...
얼마전 나에게 사진이라는 영감을준 작가분이 계신다...
그분이 보여준 빛내림을 따라 하고 싶어서 많이 연습해보지만...
단 한번도 그분의 작품처럼
아름다운 사진을 직어 본적이 없다..
일단 카메라를 바꿔야 하는데...
밥먹고 살기도 많이 바쁘다...
숲길아래...
잠자리 한마리가 졸고 있다...
아니 자고 있다...
한참을 카메라를 들이대도 꼼작을 안햇으니까...ㅎㅎ
모처럼 아는 꽃 이다 백일홍...
모양은 이쁘지만...향이 없다...
사람도 향이 나야 하듯이 꽃도 향이 있어야 좋다..
못생겨도........................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
왜 무궁화가 우리꽃이 되었을까?
아직도 그이유는 모른다...
소나무들의 군무,....
춤이라고 표현 하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획일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순가 보았기에 군무라 한다..
소래산에도 요즘 원추리가 한창이다...
원추리꽃이 휘날릴때 덕유산이나 지리산에 가면 참 좋은데...
요즘은 새로운 산을 찾다 보니 늘 가던 산을 가지 못한다..
소나무 숲길...
참 많이 오른길이다...
우리집이 보인다..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오른쪽 제일 높은 아파트가 상아 아파트다....
소나무와 바위가 함게 있는길..
이길도 참 많이 올랐다..
8부능선쯤 올랐을때....일몰이 시작 되려 한다.
인천 문학경기장과 뒤족 문학산 전경이다....
내가 태어난 고향.....
일몰이 시작되고
멀리 서해안쪽 섬들이 좋다...
부평구 계산동족에 있는 계양산이다...
얼마전 새로운 식물이 발견 되어서 메스컴을 한번 탄곳이다..
원래는 김포공항을 바라보고 있어서 시끄러운 산이 었는데...
계양산아래...추억이 있다...
노래방 차렸다가 쫄딱 말아 먹은곳.....ㅎㅎ
2008년 7월 8일의 일몰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점점 깊이 서해 바다로 빨려 들어 간다.
얼마 남지 않은 일몰..
또 하루가 끝이 난다...
지금은 끝이라는 단어를 쓸수 있어도...
잠시후면 시작이라는 단어를 꺼내야 한다.
세상은 서서히 잠들어 가고...
마지막 불꽃 마냥....
햇살으 ㅣ기운을 뽐내본다...
서쪽 하늘에는 이미 오래전에 상형달이 떠있다...
가는님 가고.....
오는님 오고...
남는님 남고.......
시흥시 야경.......
몽환의 섬,.....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간다...
가로등 불빛만이
내가 갈길을 알려준다..
3년전 5월 부터 보아 왔던 웨딩드레스.....
누군가에게 입혀주고 싶었는데...
영원히 못입혀 줄지도 모른다....
그래도 꿈은 꾸면서 살아야겠지....
아름다운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내 가 눈을 떠서 볼수 있는 아름다움은 그냥 허상일지 모른다..
크게 마음의 눈을 뜨고...
세상을 볼수 있으면 좋겠다...
행복한종호의 행복한산행!.....은 계속 됩니다...
첫댓글 찬란한 아침해는 모든걸 새롭게 하는군요.접시꽃도 좋고 ...저희고향 시골집 마당에 핀 접시꽃생각이 납니다.
잠자리 가까이에서 잡기가 참으로 어려운데 도망 안간 것을 보니 종호님이 슬그머니 좋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기회가 되면 카메라도 좋은 것으로 체인지업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랍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허상일지라도, 그 허상이 실상입니다. 마음은 주관이지요. 서해로 빨려 들어가는 태양을 보노라니 장관입니다..빠른 시일에 카메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꽃은 언제보아도 질리지 않고 좋습니다. 자연에 아름다움은 참 꾸민없이 그대로여서 아름답지요.
생각에 잠기게하는 그림과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