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찾은 곳은 남양호 화성시의 장안리권입니다.
그동안 유료터 몇 곳을 다녀오고 라오스 여행도 다녀오다 보니
노지 낚시는 정말 오래간만에 다녀 온듯 합니다.
또한 남양호 본류권도 2년 전의 얼음낚시 이후 처음입니다.
노지를 찾은것도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남양호에 오전중에 도착하여 낚시 허용구역을 둘러 봅니다.
장안대교 상류권의 낚시 허용구역입니다.
물가로 들어가는 길에는 펜스가 처져 있습니다.
낚시를 하라면서 펜스로 막아 놓으면 어떻게 하라고...
그러니 아무도 없지요.
수초 형성도 좋지 않아 하류권으로 내려가 봅니다.
장안대교 하류권의 낚시허용구간 표지판입니다.
작은 수로 형태의 포인트.
바닥이 그대로 보일 정도로 맑았습니다.
이곳부터 상류로 1km가 낚시 허용구간입니다.
장안대교 하류권의 포인트에 몰려 있는 장박 텐트들...
텃밭까지 일구어 놓았습니다.
보기 흉한 이런 모습...
이래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조금 상류로 올라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들이 잘 형성 되어 있는 곳입니다.
일요일 오후가 되면서 철수하시는 분들이 많아 좋은 포인트가 납니다.
부들이 듬성듬성 있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좌대를 펴고 텐트를 올려 완벽한 잠자리까지 마련했습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장안대교입니다.
조은아빠님도 도착하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듬성듬성 자라 올라오는 부들이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수심은 80cm정도 나오고 있으며
3.0칸부터 4.6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하였습니다.
부들 사이 빈공간에 찌를 세웠습니다.
한낮인 오후 3시 40분에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왼쪽 짧은대에 입질이 있었고 사짜붕어 한 수 하는줄 알았습니다.
아쉽게도 떡붕어였습니다.
그래도 사짜에 육박하는 떡붕어라 엄청난 힘을 보여 주었습니다.
짜릿한 손맛을 보았습니다.
낮시간 임에도 바람이 약해 낚시하기 좋았습니다.
저녁무렵 텐텐님이 도착했습니다.
대부도에서 꽝치고 손맛 보러 왔다고 합니다.
금새 어둠이 내렸습니다.
바람이 조금 있지만 낚시하기 좋습니다.
부들 사이사이에 잘 세워져 있는 찌들...
해가지고 얼마지나지 않은 7시 40분쯤 입질이 들어 옵니다.
아쉽게도 8치의 잔챙이 붕어입니다.
'
잠시 후 가장 긴대인 46칸대의 찌가 살며시 끌려갑니다.
챔질하니 강하게 저항하며 얼굴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한참을 버티다 나온 녀석은 장어였습니다.
굵은 씨알의 장어로 구워 먹으면 좋을 싸이즈입니다.
이 장어는 텐텐님이 늦은밤 철수하며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7시 50분에 다시 한번 입질...
31cm의 월척 붕어가 나와 줍니다.
입질이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8치 붕어.
초저녁 입질이 활발한지 8시 10분경 다시 입질.
준척 붕어가 나와 줍니다.
이후 몇수 더 잡아내고 나니 입질이 뜸합니다.
바람이 조금 불기는 하지만 낚시하기 좋습니다.
부들 사이에 세워진 찌들...
밤 11시까지 지켜보다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새벽 4시에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얼마 후 다시 찾아온 입질.
준척 붕어가 나와 줍니다.
그리고는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구름이 살짝 끼어 있는 아침.
월요일 아침이라 빈자리가 많습니다.
아침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하지만 아무일 없이 해가 뜨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찾아온 오짜느낌님.
얼마 지나지 않아 한수 잡아 냅니다.
32cm의 월척 붕어라고 합니다.
그것 참!
어복이 있는 사람은 다르네요.
혹시 이 식물이 무었인지 아시나요?
조은아빠가 고들빼기 혹은 씀바귀라고 캐 가지고 갔는데
저는 아무리 봐도 아닌듯 합니다.
김치 담그듯 하면 맛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찝찝합니다.
낮에는 입질이 없어 시간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낮인 오후 1시 30분에 멋진 입질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버티다 얼굴을 보여준 녀석은 사짜붕어인줄 알았습니다.
아쉽게도 38cm에 육박하는 대물붕어였습니다.
낮에도 붕어가 나온다고?
열심히 낚시하는 오짜느낌님입니다.
바람도 잔잔하고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입질은 없었습니다.
멋진 포인트를 차지하고 있는 오짜느낌님.
남양호의 시즌은 물속에 잠겨 있던 부들이
물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시기부터 시작합니다.
남양호 화성시 구간의 낚시허용구역은
장안대교를 깃점으로 상하 500m를 지나 각 1Km지점입니다.
앞에 보이는다리가 장안대교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수로는 홍원리수로 입니다.
왼쪽으로는 발안천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남양호 중간 지점으로 사진에 보이는 부분이 낚시 허용구역입니다.
낮시간에는 이렇다 할 입질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날도 저물어 갑니다.
밤낚시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이 시작됩니다.
첫수로 31cm의 월척 붕어가 나와 줍니다.
이때부터 입질 퍼레이드 시작.
준척 붕어가 나오고...
8치 붕어.
초저녁에 잦은 입질이 있었습니다.
바람 한 점 없습니다.
보름달 같은 밝은 달빛에 랜턴 없이도 낚시가 가능합니다.
초저녁부터 시작된 입질은 계속 이어졌고
그사이 15수 이상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자정이 되도록 이어지는 입질에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 가며 낚시를 했습니다.
늦은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마지막 날이 밝아 옵니다.
마지막이라 아쉬운지 32cm의 월척붕어가 나와 줍니다.
그리고는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이제 해가 떠오르려고 합니다.
일출은 어느곳에서 보더라도 멋집니다.
철수를 결정합니다.
조은아빠님의 조과입니다.
그래도 월척급으로 손맛을 보았네요.
저의 조과입니다.
모두 25수 정도 되는듯 합니다.
대부분이 전날 초저녁 집중된 입질에 나왔습니다.
최대어 37.5cm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마릿수 붕어를 잡았으니 만족해야 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