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을 때 와야 오징어 맘껏 드실 수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어들면서 관광도시
속초시의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속초시와 민간단체, 리조트본부, 지역상인 등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속초시는 메르스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해 관광객들이 우려하는 메르스로부터
안전지역임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관광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속초 전지역을 대상으로 주·야간 1일 2회 비상방역을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병선 시장이 직접 전통시장,
먹거리촌, 항포구 회센터, 속초해변, 설악동 등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식사를 하거나 시정을 살펴보며 메르스로부터 ‘안전지대’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또 이달부터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한창 제철을 맞은 오징어 수확기임을 홍보하기 위해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이럴 때가 놀러오기 딱 좋고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며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민간단체에서도 메르스로 위축된 지역경기를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설악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발족된 민간단체인 설악관광문화체험협의회는 회원들을 활용해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값싸면서도 품위있는 숙박업소와 맛있고 저렴한
음식업소 연결 등 패키지형 관광상품을 제시하며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거들고 나섰다.
전통시장인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묘안을 마련, 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즉석에서 덤주기 행사를 펼치는 등 활로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단체 숙박객 취소사태를 겪은 한 리조트의 경우 본부장이 직접 개인 SNS를 통해 한시적으로 캐디피 무료를 제시하며 관광객 모집에 나서는 등 속초지역 경제주체들이 메르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김태균 속초시 경제진흥과장은 “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관광객들이 속초를 찾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속초는 메르스 안전지대임이 확인되고 있는 데다 산오징어가 나오는 때라 먹거리 관광으로 요즘이 최고”라고 말했다. 속초/김창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