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방봉뢰【惡傍逢雷】
악한 놈 옆에 있으면 벼락 맞는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억울하게 벌을 받거나 누명을 쓰기 쉽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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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505)
재혼 못 한 죄
「그럽시다그려.」 주인 노파는 즉석에서 종이에 다음과 같은 시를 한 수 적어 보인다.
멀리서 보면 말 눈깔 같고
가까이 보면 짓무른 헌대 같도다
두 볼에 이가 하나도 없건만
생강 한배를 늠실 삼켜 먹었구나.
遠看似馬目(원간사마목)
近視如膿瘡(근시여농창)
兩頰無一齒(양협무일치)
能食一船薑(능식일선강)
김삿갓은 그 시를 읽어보고 배를 움켜잡고 웃으며 이렇게 감탄하였다.
「나는 시를 수없이 읽어보았지만, 이렇게도 실감 나는 시를 읽어보기는 처음이오.」
주인 노파도 웃으면서 받아넘긴다.
「그럴 밖에 없잖아요? 남자들은 <옥문>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데다가, 시까지 그럴 듯 하게 읊어 놓았으니 감격스러울 밖에 없겠지요.」
주인 노파는 말솜씨가 능란할 뿐만 아니라, 글도 제법 유식해 보인다. 어디로 보나 기생 퇴물이 틀림없어 보였다. 김삿갓은 주인 노파의 실력을 한번 알아보고 싶어, 이렇게 물어 보았다.
「참 아까 내가 이 집에 들어오다 보니, 주인 할머니는 책을 읽고 있던데, 책은 어떤 책이었소?」
「혼자 심심하길래 이런 책을 읽고 있었다우.」
주인 노파는 그렇게 대답하며, 저쪽 구석에 놓여 있는 책을 집어다 보인다.
김삿갓은 그 책을 받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여계(女誡)》 라는 그 책은 한(漢)나라 시대의 조소(曹昭)라는 사람이 여자들의 부덕(婦德)과 예의범절에 대해 소상에게 적은 책이기 때문이었다.
「아니, 할머니는 육십이 다 돼 가지고, 아직도 이런 책을 읽고 있소?」
「이 책이 어떤 책인가를 알고 계시는 걸 보니, 손님은 어지간히 유식한 분인가 보네요. 나는 육십이 다 되었지만, 그래도 여자는 어디까지나 여자라오.」
「아직도 이런 책을 읽고 있는 걸 보니, 나이에 비해 정신연령은 무척 젊은 모양이구료?」
「신로심불로(身老心不老)라는 말이 있지 않아요. 호호호.」
주인 노파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간드러지게 웃는다. 아직도 색기(色氣)가 많이 남아 있는 증거였다. 「영감님은 언제 돌아가셨다고 했지요?」
「영감님이 돌아가신 지는 벌써 이십 년이 넘는다오.」
「그러면 영감님은 할머니가 사십 대에 돌아가신 셈이 아니오?」
「내가 마흔한 살 때에 돌아가셨다우.」
「설마 처녀 총각으로 만난 부부는 아니 었겠지요?」
김삿갓은 눈 딱 감고 한마디 물어 보았다.
주인 노파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술을 한잔 마시고 나서 말한다.
「물론 처녀 총각으로 귀밑머리 땋아 올리고 만난 부부는 아니었지요. 그러나 영감이 워낙 시를 좋아하시는 데다가, 나 역시 시를 좋아해서 열아홉 살에 만나 이십여년 간이나 살림을 같이해 와서, 우리 부부는 처녀 총각으로 만난 부부와 별로 다름이 없었다오.」
「영감님이 칠십에 돌아가셨으니까, 나이 차는 30년이나 된다오.」
김삿갓은 어쩐지 여자의 <스글픈 일생>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옹진서 왔다는 강서방은 <매화>라는 기생 생각이 간절한지, 묵묵히 술만 마시고 있다. 김삿갓은 주인 노파와 술잔을 나누어 가며 이야기를 계속한다.
「할머니는 육십이 다 된 지금도 오십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니, 영감님이 돌아가셨을 때에는 새파랗게 젊어 보였을게 아니오?」
주인 노파는 젊어 보인다는 말에 기분이 좋은지, 짐짓 상냥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허기는 아직도 오십으로 보아주는 사람이 더러 없지는 않다우.」
지금부터 이십 년 전에 홀로 되었다니, 그 당시에는 재혼하자는 사람이 많았을 게 아니오?」
「여기저기서 재혼을 신청해 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우, 어떤 중신 애비는 나보다도 열 살이나 연하인 새파랗게 젊은 신랑감을 천거해 왔던 일도 있는걸요.」
「그런데 어째서 재혼을 아니 하셨소?」 「재혼하고 싶은 마음만은 없지 않았어요. 그러나 영감님이 살아계실 때 《여계》라는 책을 하도 여러 번 읽으라고 권했기 때문에, 재혼할 용기를 끝내 내지 못했어요.」 「재혼을 못 한 죄는 《여계》라는 책에 있었다는 말이로군요. 그렇다면 여자들에게는 그런 책은 함부로 읽힐 게 아닌데요. 안 그래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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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산 人生이란... ?
인생의 절반은 "시행착오이고 나머지 절반은 "교정이다
"모두가"시행착오를 겪지만 "모두 다" 교정의 노력은 않는다.
人生은 어떤
부모와
친구와
스승과
배우자를 만나는 가에 달렸다.
하지만 삶을 좌우 할 결정적 요인은 자신과의 만남이다
인생의 절반은 취해 살고 나머지 절반은 "숙취 해소로 몸부림 친다.
모두 다 취해 살지만 제일은 사랑이고 최악은 탐욕이다.
"밥 먹었니" 만큼 더 사랑스러운 말 없고 "밥 굶어" 보다 더 잔혹스러운 말 없다.
배고파 훔친 것보다 배불러도 나누지 않는 게 더 큰 죄다.
"잘 산 인생이란 출세하고, 돈벼락 맞은 인생이 아니라
중도 퇴장없이 쓴맛 단맛 다 보며 살아가는 인생이다.
♧ 나를 울린. 문자 메세지
https://myun5381.tistory.com/m/958
첫댓글 '잘 산 인생이란 출세하고, 돈벼락 맞은 인생이 아니라
중도 퇴장없이 쓴맛 단맛 다 보며 살아가는 인생이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兩頰無一齒
이런 농을 좋아하는것이
무슨 허물이 되겠습니까?
음양을 서로 좋아하지 않으면
인류 번영이 있었겠습니까?
삿갓할배의 詩들도
여기에서 시작되었을까요?
감사드립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신로심불로(身老心不老)라는 말을 익히고
잘 산 인생(人生)이란 것을 살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