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찾은곳은 이천의 성호낚시터였습니다.
괴산에서 3박 4일 그리고 소류지에서 1박 후
이번에는 낚시가 아닌 쉬는 차원에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좌대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이라
요즘 같은 무더위에 찾으면 푹 쉴 수 있는곳이지요.
이번 출조에서 붕어 한마리 만나지 못하다 보니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오전에 도착하여 일찍 좌대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바리바리 짐을 싣고 출발을 합니다.
우리가 이용할 수상 좌대입니다.
좌대에 올라 봅니다.
정면으로 두명이 앉아도 될 정도로 넓직합니다.
양쪽 옆으로 폴딩 도어가 달려 있어 문을 열면 포인트가 됩니다.
테이블이 놓여 있어 식사준비를 하기 좋습니다.
무었보다 바닥이 시멘트로 되어 있어 꿀렁거리지 않아 좋습니다.
방으로 들어가 봅니다.
편백향이 나는 나무로 벽과 천정이 시공되어 있습니다.
위성 TV와 냉장고 그리고 커피포트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꼭 필요한 에어컨입니다.
들어가자 마자 에어컨을 가동시키고 푹 쉬기로 합니다.
난방은 전기 판넬이 아니라 온수 보일러입니다.
짐을 정리하고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듬성듬성 보이는 마름앞으로 찌를 세웁니다.
3.2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1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1.3~1.4m가 나옵니다.
배수가 많이 되었습니다.
현재도 조금씩 배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주변을 살펴 봅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좌대는 모두 4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걸어서 들어 갈 수 있는 연안 좌대들입니다.
대편성을 끝내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11시 40분.
첫붕어가 쉽게 나와 줍니다.
씨알이 조금 아쉬운 9치 붕어였지만 기대를 가지기 충분했습니다.
점심을 해 먹고 방으로 들어가 푹 쉬었습니다.
이날의 낮기온이 32도를 넘어 섰거든요.
한숨 자고 TV를 보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연대장님은 이제서야 대편성중입니다.
폴딩도어를 열고 옆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곱게 지는 해를 보며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멋진 풍경입니다.
캐미불을 밝혔습니다.
바람도 잦아들고 날씨도 시원해 낚시하기 좋습니다.
바닥이 깨끗하고 수심도 일정해 찌 세우기는 너무 편합니다.
새우 채집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 굵은 새우가 마릿수로 들어갑니다.
미끼로 쓰기에 조금 큰듯 하여 머리를 벗겨 내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라면이나 찌개 끓일때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그만큼 충분히 채집이 됩니다.
시원해서 낚시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잔챙이 붕어들만 입질을 해 댑니다.
미끼를 새우로 모두 교체 했습니다.
입질은 자주 하는데 굵은 씨알의 붕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온이 높아 그런것이 아닌지...
그러면 일찍 자고 새벽을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손톱 끝 만큼만 남은 달입니다.
잠깐 잔다고 한 것이 눈 떠보니 날이 밝아 옵니다.
쉬러 왔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그래도 아침장을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이녀석도 아침 식사하러 왔나 봅니다.
연대장님도 이제서야 일어나 자리에 앉았습니다.
바람도 잔잔하기에 이른아침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좌대와 포인트 모습입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저수지의 모습입니다.
전체면적 16만평에 10만평의 수면적을 가지고 있고
대물터로 거듭나고 있는 성호낚시터 모습입니다.
저수지 전체가 1~3m의 완만한 수심을 가지고 있으며
부들과 마름등이 잘 발달되어 있는 저수지입니다.
관리실 앞의 수상좌대들은
모두 걸어서 들어 갈 수 있는 좌대들입니다.
중류권에 떠 있는 좌대 4동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수위가 1m 이상 내려 갔지만 아직도 수심은 넉넉하게 나옵니다.
상류권 노지 포인트입니다.
지난 5월 9일 노지로 들어가서 대박을 쳤던 곳입니다.
지금은 수위가 낮아지며 접지 좌대에서는 낚시가 힘들어 졌습니다.
하지만 좌대 앞으로 발판 좌대라도 가지고 들어가면
여전히 손맛 보기 좋은 노지 포인트입니다.
지난 5월에 상류 노지 포인트에서의 저의 조과입니다.
동틀 무렵 부터 오전 10시까지 아침 조황이 좋았습니다.
상류 좌측 골입니다.
수심이 낮아 이곳은 어려울듯 합니다.
마름이 가득 하지만
부분적으로 부들과 연이 잘 발달 되어 있는 포인트입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저수지 모습입니다.
아침 장을 기다려야 하지만 낚시에 욕심이 없습니다.
붕어가 나올 시간인 아침 7시에 대를 접기 시작합니다.
살림망에는 고만한 싸이즈의 붕어 2마리 뿐입니다.
조과는 잠자는 시간과 반비례합니다.
푹 쉬러 왔다는 원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조과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짜릿한 손맛을 보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올 여름에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이럴때는 에어컨 팡팡 나오는 좌대를 찾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삿짐 수준의 짐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