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에 금방해놓은 밥이 가득하면 식사준비를 할때나 외출에서 돌아와 배가 고플때도 기본적인 여유가 있어 마음이 편안하다. 그러나, 반대로 맘먹고 밥을 잔뜩해 놓은날엔 이상하게도 이웃에서 음식을 가져온다거나 외식할일이 날마다 생겨 그만 새밥을 먹을 기회를 놓치고 바로 신선도가 떨어지는 헌밥으로 변질된다. 더구더나, 갑작스런 여행을 가거나 요즘처럼 휴가철에 짐싸기전 "밭솥에 남은 밥을 어떻게 하지?.."하는 고민을 누구나 다 한번씩 해보았으리라...아마도 대부분은 버리고 가는 수가 많다.
굽는 온도와 밥의 재료에 따라 컬러도 다르고, 보관성이 우수한 남은 밥으로 만든 누룽지.
나도 그간은 집을 비워야 하는 일이 생길때마다, 밥통에 남은 밥을 그냥 음식물 쓰레기에 버려왔지만, 언제부턴가는 버리는대신 누룽지를 만들어 두었더니, 시장에 파는 누룽지못지않게 훌륭하다. 높은 온도에서 구워진 밥은 얼마간 실온에 보관도 끄덕없고, 오래 보관시는 냉동실에 두면 고소한 누룽지맛이 변질되지 않고 오랫동안 보존된다는 점에서 남는 밥 저장방법으로는 최고이다. 우리집에는 그런 저런 이유로 만들어둔 누룽지가 아주 넘쳐난다.
나는 남은밥으로 잘 만들어놓은 누룽지를, 생각날때 마다 그냥 끓여 먹는것이 고작이었다. 물론, 튀겨서 설탕뿌려 간식으로 먹는 방법도 있지만, 그런 딱딱한 간식을 싫어하는 나는 보들보들하게 즐기는 나만의 누룽지요리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이제는 집안에 넘쳐나는 누룽지때문에... 방금만든 밥처럼 재탄생시킨 한국식, 누룽지 영양밥과 서양식 아침식사(Breakfast)에 응용할 만한 누룽지팬케익 두가지가 그것이다.
전기밥솥에서 밥으로 재탄생된 한국식 누룽지 건강식-영양밥~
서양식 아침식사(Breakfast)에 응용할 만한 우유먹여 달콤한 시럽뿌린 누룽지팬케익~
남는 밥으로 재탄생한~누룽지 요리법 2가지 만드는 법
누룽지 만들기와 보관법
초간단법/ 남는밥이나 찬밥을 빵굽는 시트에 쫙펴셔 오븐에 굽는것, 온도는 보통 빵굽는 온도인 350 F(225 C)에서 30~ 40분 정도로 구웠는데, 오븐의 상황에 따라 조절하거나 밥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면서 노르스름하게 구워질때까지 두면된다.
Tips. 섭씨 125∼150도에서 누르스름한 갈색상태로 구워도 되지만, 이렇게 하면 시간이 오래걸린다. 만약, 오븐이 없다면... 보통 팬에 밥을 펴발라 잘 구워도 될 것 같다^^
굽는 온도와 시간 또는 흑미밥이거나 흰쌀밥, 보리밥등에 따라 누룽지 컬러도 다르다. 고온에서 구은 누룽지는 실온에서 습기제거제(김사면 포장에 따라오는것 이용)넣어 장기보관도 가능하지만, 오래보관시는 냉동실용 비닐포장지에 넣어 냉동실에 두면 편하다.
1- 한국식 누룽지 영양밥 만들기 재료(1인분)/ 누룽지 1컵, 물 1/2컵, 물에 불린 대추 3알, 호두 5알, 잣 약간. 약간의 소금과 단맛(옵션)
1- 전기밥솥에 밥을 할때와 마찬가지로 누룽지를 준비한다(누룽지가 한컵이면 물은 누룽지가 잠길정도로만 부으면 적당) 2- 부재료(대추, 호두, 잣)과 함께 전기밥솥에 보통 밥하는 버튼을 눌러 밥을 하면 끝!!
먹는법/ 이대로 먹어도 좋고, 양념장에 비비거나 열무김치나 장아찌와 깔끔하게 먹는다.
2- 누룽지팬케익 만들기 1- 부서지지 않은 크기가 제법 큰 누릉지를 골라 우유에 30분 이상 불려 부드럽게 한다. 2-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팬케익 굽듯이 잘구으면 끝!!
먹는법/ 우유에 녹아 팬케익처럼 보들보들하게 구워진 누룽지에 팬케익용 시럽을 뿌려먹는다.
전기밥솥에서 새밥처럼 재탄생된 한국식 누룽지영양밥~ 밥보다 고소한 건강식이다.
서양식 아침식사(Breakfast)에 응용할 만한... 시럽뿌려먹는 누룽지팬케익~ 밀가루 팬케익보다 더욱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우유를 듬뿍 먹여 영양도 두배인 누룽지팬케익이다.
PS. 누룽지는 밥을 고온으로 압착시켜 수분을 제거했으므로, 수분함량이 일반쌀의 2분의 1에 불과해요. 휴가시에 챙겨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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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Patio-Yujin 원문보기 글쓴이: Yu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