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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모둠 실리·감사 평가회>
1. 사전모임
1) 일시: 2018년 12월 5일 12:30
2) 모임 날짜 의논: 2018년 12월 17일 14:00~18:00
3) 복지요결 공부 일정 의논: 2018년 12월 11일 13:30~14:00
3) 모둠원 역할 나눔 :
장소 담당(도은주), 간식(권순자, 김기숙), 발표(홍채영), 사진과 기록(최희정), 조장(이상화)
2. 공부모임
1) 일시: 2018년 12월 11일 13시 30분
2) 복지요결 평가 편 읽고 나눔
3. '월'모둠 모임
1) 일시: 2018년 12월 17일(월) 14:00~18:00
2) 장소: 마리면 세동길(이상화 선생님 댁)
주제 1. 추억
한복(홍채영): '발표'
올리브영(최희정): 민철 씨가 첫 마디에 오케이 한 거는 처음. 민철 씨가 서울여행 가기 전, 김장호 선생님이 민철 씨 핸드크림 구입을 도와달라고 했다. 민철 씨에게 장난으라도 뭘 사달라고 하거나 뭐 사러 가자고 하면 “담당도 아니면서.”가 거의 첫 마디이다. 그런데 이 날은 일 끝나고 ‘올리브영’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첫 마디가 "올리브영, 그가 어딘데요? 거기서 만날까예?"라고 했다. 우와~민철 씨가 첫 마디에 오케이 했다라는 것이 충격이었다.
30대가 쏩니다(최희정): 김장호 선생님이 내부연수를 다녀오고 난 후에 까페에 올린 글이 인상적이었다. 김장호 선생님께서 그렇게 생각해주니 감사했다. 30대의 의도된 실수로 인해 기관의 행정(회계)을 책임지고 있는 국장님과 총무님은 좋아하셨다는 후문이 들렸다.
삼천포(도은주): 제안제도로 선택된 팀여행. 평생 겪어보지 못한 것들을 다 누릴 수 있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쉽지 않았는데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두려움을 다 겪어보았고 극복할 수도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보드도 타고 짚라인도 탔다. 공포를 다 이기고 탄 거였다. 눈을 떠서 보지는 못했지만 그 공포를 이기고 다 해냈다는 것이 중요했다.
버킷리스트(이상화): 문은영 씨와 어머니를 지원을 하다보니 어머니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 하는 듯 하다(어머니의 버킷리스트). 쑥털털이, 백두산 온천, 동호숲, 청암사, 봉곡사. 어머니가 가고 싶다고 하던 곳들은 누군가가 차로 태어다줘야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어머니에게는 때로는 추억의 장소였고 딸(은영 씨)과는 처음 가는 곳이었다. 모시고 가는 직원도 자연을 좋아하니 더불어서 즐거웠다. 어머니가 이제는 딸과의 여행을 기다리는 듯하다. 그분들 지원하면서 직원도 두 배의 즐거움이었다.
팀별여행(권순자): 바닷물에 빠진 나로 인해 다른 선생님들이 많이 웃었다. 물에 빠지면 안된다고, 물에 못 빠진다고 했는데 양홍란 선생님이 물에 빠뜨렸다. 웃고는 있었지만 무서움이 있었다. 혼자 안 떨어질라고 발버둥치다가 떨어졌는데 청바지가 커서 안에 속옷 보일까봐 웃기기도 하고 두려움도 있었다. 안 던진다고 해놓고 던졌다고 씩씩 거리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났다. 그날 정말 즐거웠다. 함께해서 좋았다. 우리라서 좋았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잘 안 씻는데 씻어야만 해서 샤워하러 갔는데 나도 그렇고 같이 있던 함미정 선생님도 서로가 고개를안 들고 씻었다.
팀여행(김기숙): 못한다고 안간다고 하다가 용기내서 갔는데, 제일 처음 탄게 케이블카였다. 손에 땀이 나는데도 곁눈질을 하면서 바다를 한 번 봤는데, 광경이 너무 멋있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곁눈질로 숲을 보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본 그 광경은 눈 감기 전에 다시 생각날 것 같았다. 짚라인이 무서울거라고 생각했는데 환상적이고 스릴있었다.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신났다. 난생 처음으로 그런 외출이었다. 태어나서 그렇게 즐거운 날은 처음이었다. 우울할 때 그날 생각 나면 그때의 모습을 떠올라 힘이 난다.
주제2. 사례
선이밴드(최희정): '발표'
워크숍(김기숙): 3층의 여자화장실에 쓰레기통 없애고 3층의 재활용통을 없애면서 냄새가 많이 없어지고 깨끗해졌다. 3층 남자화장실에 물을 수시로 뿌리면서 냄새가 많이 줄어들었다. 3층의 전체적인 환경이 깨끗해졌다. 개인적으로 감사한게 쓰레기를 섞어 놓지 않으니 분리하는 수고로움이 줄어들어서 손이 덜 아프고 깨끗해졌다. 입주자들도 쓰레기 관리를 잘한다.
복싱(홍채영): 서사호 아저씨는 평생 한번도 겪한 운동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올해 처음으로 복싱을 시작했다. 금전적인 부담으로 보류되었다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시작을 하였다. 관장님도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하셨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저씨를 이해하고 아저씨가 할 수 있는만큼 가르치기 시작했다. 복싱을 몇 달 하는 동안 관장님이 아저씨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물어보신다. 운동기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신다. 서사호 아저씨가 어딘가에 고정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좋다. 관장님과의 관계도 조금씩 깊어지고 있다.
고모님 동행(이상화): 백춘덕 아저씨의 고모님은 백춘덕 아저씨의 매형 찾아 뵙고 했고 고향의 산소에 찾아가고 싶어 했다. 백춘수 아저씨와 점심 먹자고 했을 때, 춘수 소식을 듣고 반가워하셨다. 백춘수 아저씨와 사장님이 같이 식사할 때도 어른으로서의 쓴소리도 하고 잘 데리고 있어달라고 부탁도 하셨다. 매형 만나서는 마지막 가는 인사를 하고, 내가 언제 살아생전에 고향에 가겠냐면서 고향에 다녀오셨다. 여기가 내 고향이다 해서 좋아하셨다. 내가 살아생전에 동생 묘에 와 본다고. 그때 그때마다 매사 매사에 백춘덕 아저씨의 곁에 고모님이 계셨다. 웃어른으로서의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외로운 백춘덕 아저씨 곁에서 든든하게 지켜주신다.
미옥 씨 직장동행(권순자): 주말 퇴근 하는 길에 김미옥 씨를 터미널에 모셔다 드리기로 했는데, 그냥 모셔다 드리기만 하면 되는지 불안해서 미옥 씨에게 계속 물어보니 가조 커피숍까지 데려다 달라는 뜻같았다. 직원도 전은경 사장님 얼굴도 볼겸 직원의 차로 함께 갔다. 커피숍 2층의 손님이 가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커피숍 밖으로 미옥 씨 부모님이 경운기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다. 미옥 씨가 부모님을 발견하고 뛰어가서 경운기를 올라타더라. 직원이 저대로 둬도 되는지 걱정하고 있는데 전은경 사장님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 그 다음날 물어보니 잘 있다고 왔다고 한다. 직원의 걱정보다 입주자는 훨씬 더 할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주제3. 배움
휠체어 이용(최희정): 공방 앞은 턱이 높다. 처음 뵙는 공방 원장님에게 휠체어 바퀴가 올라올 수 있도록 앞쪽에서 조금 당겨달라고 부탁했다. 공방 원장님의 그 도움 덕분에 첫 외출에 ‘할 만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이미지(최희정): 김경선 아주머니의 외모, 이미지. 잘 하지 못하는 것, 나쁜 것은 잘 이야기 하지 않고 잘 하시는 것들을 위주로 이야기 하니, 아주머니에게 대한 마음도 함께 풀리는 듯하다. 한 번씩 아주머니와 힘들었던 일 이야기하면 동료들 중에서는 아주머니가 그런 모습도 있었어요?라고 되묻는다. 전담 직원이 어떻게 지원하는가에 따라 주변이 시선도 이미지도 달라진다.
문서(김기숙, 권순자): '발표'
편견, 선입견(홍채영): 4월에 이민철 씨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6년동안 곁에서 보면서 느낀 게 있어서 민철 씨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이민철 씨가 책임감을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이민철 씨가 낯설게 느껴졌다. 직장 동행을 처음 하던 날 이민철 씨가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모습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직장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노력하는 모습도 좋았다. 이민철 씨의 의욕적인 모습이 낯설었지만 좋았다. 하기 싫어하고 의욕이 자전거 타는 것에만 있다고 느꼈는데, 지난 6년동안 본 모습이 다가 아니었구나 싶었다.
극복(도은주): 올해 다낭에서 케이블카 타면서 두려움을 이기는 것부터 시작했다. 여름에는 케이블카와 짚라인을 타고 가을에는 강천사 출렁다리도 건넜다. 올해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한 듯 하다. 옆에 동료가 있고 가족이 있어서 기댈 수 있었다. 내년에는 하동에서 짚라인 타는게 목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짚라인이 하동에 있다. 옆에 있는 누군가가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승마(도은주): 입주자의 재활승마에 동행만 하다가 직접 승마체험을 하니 말 위에서 어떤 느낌일까를 알 수 있었다. 말 위에서 내가 이렇게나 무서운데 은성이, 여진 씨, 우성이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었다. 은성이는 처음에 두려움을 느꼈지만 지금은 즐기게 되었다. 은성 군이 처음에 두렵다고 하던 그 마음이 전해졌다. 승마를 직접 하면서 승마 다니는 입주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농사선생님(이상화): 서지연 선생님이 평생 농사지으신 백춘덕 아저씨께 메아리 놀이터 아이들의 농사선생님이 되어 주십사 부탁드리는 그 마음. 백춘덕 아저씨를 농사선생님으로 초빙하여 아저씨의 위신을 세워주는 서지연 선생님의 깊은 마음을 배웠다. 처음에 백춘덕 아저씨를 농사선생님으로 농사짓는 것을 어떻게 전달 할지 몰라 걱정이었는데 최희정 팀장님이 곁에서 잘 도움을 주어 백춘덕 아저씨의 농사선생님으로서 역할을 메아리 놀이터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라 수 있게 되어 젊은 선생님들에게 잘 배우고 있다.
주제4. 강점
지역사회(도은주): 거창이 좁지만 고액으로 들어가는 재활치료가 많은 편이다. 수중치료, 승마 등 지원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군에서 이런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을 잘 하는 것이 지역사회의 강점이다.
홍채영; 나의 강점-기다리는 것, 진득하게 기다릴 수 있다는 점.
나의 가능성- 인내심
동료의 강점- 꼼꼼한 성격과 배려
동료의 가능성- 섬세하게 사람들을 배려하고 입주자 분들을 챙기는 모습이 무엇을 하더라도 신뢰가 느껴지는 점
기관의 강점- 가치와 이상, 믿음
기관의 가능성-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도록 믿어주고 밀어주는 믿음
당사자의 강점-하고자 하는 의욕, 책임감
당사자의 가능성-내 일이라고 생각하는 책임감에서 오는 믿음
지역사회의 강점- 칭찬, 격려
지역사회의 가능성-일함에 있어 용기를 얻고, 하고자 하는 활력을 얻음
8명(최희정): ‘송숙희, 홍채영, 유유성, 이상화, 백성철, 정진호, 류지형, 김미선; 8명의 팀원’, 올해 사회사업1팀에 잠시라도 소속되었던 팀원들이 총 8명이다. 짧게는 한 달에서 몇 달을 함께한 팀원들도 있다. 8명의 모든 팀원들이 팀에 소속되어 있는 동안 월평빌라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조화롭게 일했다. 그것이 월평빌라의 동료들이 가진 강점이지 않을까.
덕원농원 사장님 내외(이상화): '발표'
에너지(권순자): 명랑하고 밝은 이미지
주제5. 감사
재능선생님, 은성, 우성(도은주): '발표'
감사(홍채영): 올해 감사한 선생님들이 참 많습니다. 복직해주신 최희정 팀장님, 이지영 선생님, 마음 힘들 때 많이 도와주신 도은주 선생님, 임우석 국장님 감사합니다. 항상 맛있는 음식 해 주시는 권순자 선생님 감사합니다. 항상 깔끔하게 청소해주시는 김기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상화 선생님, 항상 웃으며 긍정적인 모습에서 힘을 많이 받습니다. 월평빌라에서 선생님들하고 일하고 있는 것이 가장 감사한 일입니다.
문은영 씨 부모님(이상화): 쑥털털이와 두릅무침을 만들어 따뜻할 때 먹으라고 내어주셨다. 대추 농사가 잘 되었다고 문은영 씨 어머니께서 직원과 김성요 씨에게 봉지에 따서 맛보라고 하셨다. 무 농사가 잘 되었다고 문은영 씨 부모님께서 월평빌라에 맛있게 농사지은 무를 직접 배달하여 주시고 직원에게도 맛있다고 무를 챙겨주셨다.
고마운 사람들(김기숙): 아침마다 나올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 염순홍 선생님이 남자화장실을 뚫어주셨는데, 그날이 정말 감사하다. 물이 다 튀었는데도 해 주셨다. 정진호 선생님이 평소 잘 도와주셨다. 쓰레기 버려 주는 서사호 씨. 쓰레기 버리는 게 쉽지 않은데 늘 웃으면서 하는 아저씨를 볼 때면 감사하다. 화요일마다 청소하는 사회사업팀, 수요일마다 청소하는 행정, 의료팀 선생님들 모두 감사. 무언가 고장날 때마다 고쳐주는 국장님, 소장님께 감사하다.
감사(권순자): 이제 10년. 월평빌라에 근무하게 된 것이 감사. 여기에서 일할 수 있을때까지 감사. 아이가 사춘기가 오면서 힘들었는데, 직장에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 동료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기운을 얻었다. 항상 웃고 있어도 나름은 힘든 부분이 있엇는데, 일에 집중하다보면 그것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었다. 요즘은 사춘기가 조금 줄어드는 듯 해서 고맙고 사고없이 이렇게 커 준것만해도 감사한 일이다. 때로는 일이 어려워 힘든 적이 있어서 마음 고생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하고 있는 나에게 감사하다. 김미옥 씨 등 주방의 일 잘 도와주는 입주자에게 감사. 이영진 영양사 선생님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감사. 10년을 나름 잘 견뎌와서 감사.
근무와 배려(최희정): 근무명령을 한 달에 한 번 하지만, 그것 외에도 수시로 동료들의 사정으로 근무를 조정할 때가 있다. 때로는 누군가가 동료의 대체근무를 서야할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누군가는 꼭 채워주셨다. 올해 근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동료들이 서로 배려한 덕분이다. 감사한 일이다. 동료들의 배려가 월평빌라가 지난 10년동안 가치를 잘 지켜낼 수 있는 바탕이었던 것 같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첫댓글 이상화 선생님이 집 내어주신 덕분에 아늑하고 평안하게 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둠 나눔 잘 누릴 수 있도록 저희들의 빈자리 잘 채워주신 동료들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