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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안서는 대한민국 럭비를 너무도 사랑하는 한 럭비팬이 저에게 보내준 제안서 입니다.
이 자리에서 실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전화를 걸어와 2012년 20세 이하 아시아청소년 7인제 럭비대회 한국은 참가를 안해서 실망했다고 하는 푸념과 함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정식 종목인 7인제 럭비를 우리나라는 너무 외면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과연 대한민국 럭비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앞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으로 이 글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맨 하단에 마지막 글이 가슴에 와 닳는 것을 느꼇습니다.
2012년 6월 제안
럭비 (15인제)
목표
2015년 럭비 월드컵
목표 달성 요구사항
1. 2014년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 우승
또는
2. 2014년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 준우승 & 럭비 월드컵 최종예선 우승
상황 분석
한국은 2010년의 시련을 견뎌내고 다시 아시아 제 2위의 럭비 강국임을 확인했습니다. 불굴의 투지로 홍콩전 역전승을 일구어 내었고, 일본전에서는 훌륭한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점수차가 벌어져 많은 관중을 아쉽게 했습니다. 부상 중인 선수들과 일본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한국은 다시 한번 아시아 최고의 자리와 럭비 월드컵 출전권을 노려볼 수 있는 선수 자원과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0년 이전까지 한국은 항상 아시아 제 2인자이며 일본을 위협하는 유일한 국가였습니다. 2007년 월드컵까지 항상 아시아 2번 시드를 차지했던 한국의 월드컵 출전의 장애물은 언제나 오세아니아 3번 시드로 나왔던 통가입니다. 그러나 2011년 월드컵부터 변경된 예선 방식으로 이제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아시아 2번 시드는 미주 3번 시드와 경기를 하여 승자는 유럽 3번 시드와 아프리카 2번 시드 간 경기 승자와 최종 홈앤어웨이 시리즈 결과로 월드컵에 출전하게 됩니다. 이 플레이오프는 IRB 랭킹이 높은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2년 안에 한국이 일본을 이기고 2015년 럭비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프로선수들과 일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있으므로 한국이 2014년까지 홍콩, 필리핀 등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쟁에서는 충분히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아시아 럭비 연맹이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와 기타 수많은 발전 노력을 기울인 점을 생각하면 아시아에서 두번째 월드컵 출전국이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며, 한국이 그 두번째 국가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 가장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이 아시아 제 2의 월드컵 출전국이 되기 위해 이 제안서는 한국이 나날이 강해지는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할 준비를 해야 하며, 동시에 럭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은 대학 수준에서 재능있는 선수들을 일찍 발굴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하며, 국내 실업 선수들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간의 격차를 좁히고, 또한 IRB 랭킹 관리를 통해 최종예선의 홈 어드밴티지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왜 한국인가?
A.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럭비연맹(ARFU) 회원국 중 유일하게 프로페셔널 선수들이 있는 국가입니다.
à 선수와 리그에 대한 직접 투자(전지훈련 등)의 결과가 아마추어 선수들에 비해 빨리 나타납니다.
B.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ARFU 회원국 중 상위급 프로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숫자가 가장 많습니다.
à 모든 선수들이 JRFU Top League에서만 활약하지만, 이 수치는 ARFU 내에서 한국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는 수치입니다.
C. 한국은 아시아권 전통의 강호이며 또한 2012년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à 강한 한국은 아시아 럭비에 경쟁 요소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한국이 아시아 권역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게 될 경우 아시아 역내 럭비 발전이 가속화 될 것 입니다.
월드컵 진출을 위해 한국이 해결해야 할 점
1) 일본 진출 선수와 국내 선수간 격차 좁히기
2) IRB 랭킹 관리 – 월드컵 최종예선 시 홈 어드밴티지 확보
2011년 월드컵부터 변경된 예선 방식으로 아시아 2번 시드는 미주 3번 시드와 최종예선 1라운드를 치르게 됩니다. 1라운드는 단일경기로 최종라운드 진출이 가려지게 되며, IRB 랭킹이 높은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게 됩니다. 미주 3번 시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국가는 우루과이(22위)와 칠레(24위) 입니다. 한국은 25위입니다(2012년 6월 20일). 그러나 향후 2년간 관리 여하에 따라서 한국은 20위, 또는 10위 후반까지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우루과이 및 칠레가 남아메리카에 위치하므로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는 것은 약 30여시간의 비행시간과 낮밤이 뒤바뀌는(약 12~14시간) 시차적응을 피할 수 있으므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대학 선수 발굴 및 육성
해결 방법: 다양한 평가전을 통한 더 많은 대표팀 경기 확보
한국은 럭비의 규모에 비해 굉장히 높은 수준의 럭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발전의 여지를 가지고 있으며, 연간 스케줄의 휴식기에 대표팀 일정을 추가함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의 럭비 선수는 (극단적인 경우) 1년간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고 시즌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성공적인 팀, 최고의 선수의 경우에 1년에 20경기 정도를 뛴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모든 팀이 모든 대회에 출전하고, 해당 선수가 대표팀에 소집되어 아시아 5개국 대회 전 경기를 출전하는 경우에 20경기 전후를 뛸 수 있습니다. 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럭비 정규 리그 경기 수(22경기)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월드컵 출전을 원한다면 지금보다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를 뛰어 경험을 쌓고,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연간 스케줄에 원정 투어와 홈 평가전 스케줄을 하나씩 추가함으로 국내의 대표팀급 선수들이 연 약 4~6 경기 정도를 추가로 뛸 수 있으며, 이는 팀워크 향상, 대표팀 운영 혁신, 새로운 선수 발굴, 그리고 럭비에 대한 관심 증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안 1: 매 시즌 말 ARFU 지역 투어(2012년 겨울 시작)
-한국의 한겨울은 럭비를 하기에 좋은 날씨가 아닙니다.
-10월 중순을 전후하여 전국체전이 끝나면 시즌이 종료됩니다. 이때부터 성인팀들은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이 휴식기를 이용하여 대표팀 강화훈련 후 11월~12월에 ARFU 지역 내 적절한 기후의 지역을 투어합니다.
투어의 목표:
1. 일본 시즌이 진행 중일 때 국내 선수들(실업, 상무, 대학 선수)을 중심으로 소집하여 국내 선수들에게 국제 경기 경험을 쌓고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 테스트하는 기회를 가집니다.
2. 투어 대상 국가의 발전과 한국과 방문 국가 양국 친선에 기여합니다.
3. 한국의 IRB 랭킹 관리를 염두에 두고 투어를 진행합니다.
-목적지: A5N 디비전 1 & 2 국가들
Why?
1) 국내파 선수들만으로도 디비전 1군 또는 2군 국가들과의 경기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이 평가전들은 원정 경기이고 디비전 1-2군 팀들은 수준이 어느 정도 있는 팀들이 있기 때문에 쉽기만 한 경기는 아닐 것이며, 이는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적절히 강한 상대와 경기하는 것은 IRB 랭킹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홈 어드밴티지는 최종예선 1라운드 통과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디비전 1군, 2군 국가들은 대부분 따뜻한 기후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에서 거리가 많이 멀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비용과 스케줄 면에서도 투어를 진행하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한국인 여행객들이 여행하기 쉬우면서 교민 사회가 잘 형성되어 있는 국가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현지 한국 교민사회를 통해 럭비를 알리는 계기도 될 수 있습니다.
3) 투어 대상 국가 협회도 한국 투어를 통해 자국 내에 럭비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한국 문화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가능한 경우 기타 이벤트(K-pop 음악, TV 예능 등)와 함께 투어를 진행하여 더 큰 시너지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참고: 런닝맨 박지성 특집).
-투어 포맷
1) 투어는 선수 약 35~40명 규모로 3~4주간 매주 주말 평가전을 가지는 형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시즌은 짧은 대회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국내 선수들이 아시아 5개국 대회 등 매 주말 경기를 가지는 장기전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곤 했습니다. 연간 스케줄을 하루 아침에 변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전 형태의 투어를 가지는 것으로 더 많은 선수들에게 장기전 경험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은 앞으로 더 많은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투어 형태는 유럽 국가들의 Spring Tour, 남반구 국가들의 End of the year tour와도 일치합니다.
2) 각 투어는 가까운 2개 국가에서 1~2경기의 대표팀 평가전과 함께 주중 경기로 지역 클럽 등과 친선 경기도 2~3 경기 포함하여 젊은 선수들과 경쟁 포지션 선수들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며, 동시에 해당 클럽과의 친선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ARFU, 해당 국가 협회와 공조하여 Grassroots 발전 활동 등 역시 스케줄에 포함하여 방문지역 럭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각 평가전은 가능할 경우 해당 국가의 다른 도시에서 진행하여 더 많은 도시에서 럭비 경기를 홍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 투어의 경우 중국과 2경기의 평가전을 치를 경우 상하이에서 2경기가 아닌,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1경기씩, 또는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1경기씩 진행할 수 있도록 투어를 진행합니다. 유럽, 남반구의 대표팀 투어도,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도, 럭비 월드컵도 이런 형태로 장소를 바꿔가며 진행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형태의 투어는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한국 투어는 아시아 럭비 발전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며 한국은 이 투어를 통해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될 것입니다.
한국이 투어를 가야 하는 또다른 이유
a. 한국은 아시아의 경제 강국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대부분 국가에 비해 한국은 투어를 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프로페셔널 선수들이므로 대회 기간을 피할 경우 다른 아마추어 협회들과 달리 선수 소집이 용이합니다.
b. 대한럭비협회는 한국 럭비의 수준에 비해 아시아 럭비에 많은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스템적인 부분도 있지만 언어에 관한 부분이 항상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경기를 하는 데 언어는 큰 장벽이 되지 못합니다. 한국 럭비 투어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경험을, 투어 국가에는 발전과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나아가 아시아 연맹 소속 심판과 발전위원들에게도 큰 기회를 부여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연맹 내에서 더 큰 목소리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안 2: 아시아 5개국 대회 직후 ARFU 소속 국가 투어 초청(홈)
1.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 직후에는 일본 진출 선수들을 포함한 한국 대표팀 정예가 소집되어 있습니다.
2. 6월은 주요 국제 경기들이 열리는 시기입니다. 유럽 및 캐나다 등 북반구 팀들이 투어를 하는 시기이며, 일본은 5개국 대회에 이어 Pacific Nations Cup에 출전합니다. 한국 역시 이 시기에 추가적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대표팀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3. 5월~6월은 한국에서도 럭비를 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홈에서 평가전을 가짐으로 국내에서도 대표팀 경기를 통해 럭비를 홍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추가로 가질 수 있습니다.
4. 평가전을 가지는 팀이 어떤 팀인지에 따라 IRB 랭킹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목표
**투어 초청은 호스트가 되는 것이므로 겨울 투어의 방문 대상국 이익과 동일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 두 제안을 동시에 제시하는 것은 한번의 투어와 한번의 호스트로 투어 효과의 양면을 모두 누리고자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1. 투어 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을 강화함과 동시에 홍보를 이용하여 럭비를 알릴 수 있도록 합니다.
à 방문 팀과 새로운 장소에서 경기하며 새로운 관중에게 럭비를 알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역에서 많은 사전 홍보를 통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가능한 경우 TV 중계를 합니다. 한국인들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애국적인 국민입니다. 럭비는 그런 한국인들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입니다.
2. 평가전을 위해 방문하는 투어 팀이 주중(mid-week)에 한국의 상비군/선발군(대학선발팀, 실업선발 팀 등을 따로 소집)과 경기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습니다.
à 대표팀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도 방문 투어 팀과의 경기를 활용하여 강화합니다.
3. 이 평가전들도 월드컵 전략의 일부입니다 – IRB 랭킹 관리.
4. 멀리 내다보면, 미래에 한국이 더욱 강해진 이후에는 호주/뉴질랜드로 투어를 떠나는 유럽 팀들이 한국에 들러 한 경기씩 평가전을 치르고 가는 쪽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한국은 호주 동부와 단 1시간의 시차가 나며, 인천국제공항에는 호주/뉴질랜드로 향하는 많은 직항편이 있습니다.
초청 가능 팀: A5N Top 5 & Division 1 국가들
1. 일반적으로 6월에는 A5N Division 2 Tournament가 진행됩니다.
2. 일본 진출 선수들이 포함된 한국 대표팀은 Division 2 이하 팀들에는 상당히 버거운 상대가 될 것입니다. 적어도 Division 1 이상의 팀들이 되어야 한국과의 경기에서 발전의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Division 1 결승 진출 팀들, 또는 우승팀이 한국에 투어를 올 경우 그들은 한국을 상대로 Top 5의 실력을 점쳐볼 수 있습니다.
n 매년 Division 1 우승팀이 6월 한국 투어를 하도록 하는 것도 ARFU와 한국을 위한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전통이 되어 아시아 럭비의 발전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A5N Challenger Cup 같은 대회 이름을 붙인다면 아시아권에서 흥행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4. Top 5 국가의 대표팀이 투어를 온다면 상당히 수준 높은 경기들이 될 것입니다.
투어 포맷
1. 2개국이 방문, 각 1~2경기를 3~4주 주말에 걸쳐 평가전 시리즈를 진행. 각 국가에 1~2경기의 주중경기(mid-week fixture)를 진행 – 대표팀 외의 연습경기를 통해 방문팀은 컨디션 조정, 홈 팀은 더 많은 선수들에 경험 부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2. 주중경기를 위한 선발팀 소집/훈련
- 제안: 대학선발, 실업선발 또는 상비군(Korea A)
i. 대학선발(University Selects XV) – 대학생 중 국가대표 및 U-20 출전 선수를 제외한 선수 풀에서 선발: 더 많은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 및 기회 부여.
ii. 실업선발/상비군(Korea A) – 대표팀을 제외한 나머지 실업(상무 포함) 및 무소속 선수 풀에서 선발. 이 팀은 대표팀 소속 선수가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경우 보강할 수 있는 예비 전력과 미래에 한국을 대표할 젊은 선수들이 소속됩니다. 상비군 경기를 통해 이러한 선수들을 강화합니다.
3. 매 주말 평가전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진행합니다. 대한럭비협회는 2008년 첫 아시아 5개국 럭비 대회(A5N) 이후 4개 도시에서 대회를 치렀으며, 이러한 장소들을 잘 활용하여 더 많은 지역에서 럭비 경기를 노출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방문 국가에 따라 유연하게 평가전 장소를 선정합니다. 럭비 뿐 아니라 사회 여러 방면에 기여할 수 있는 투어를 준비합니다.
- 예를 들어, 필리핀 팀이 투어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 평가전 장소는 필리핀 다문화 가정이 많은 곳, 그리고 필리핀 산업연수생이 많은 지역으로 선정하여 해당 경기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2 경기를 치르는 경우 해당하는 지역 2곳을 선정하면 됩니다 – 창원(진해), 안산 등이 좋은 장소가 되겠습니다). 또한 필리핀 대표팀이 주중에 해당 지역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Grassroots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 주한필리핀대사관과 협력하여 필리핀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평가전을 연계시킬 경우 큰 관심을 모을 수 있으며 럭비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상 시나리오
2012-2013 겨울
- 한국 럭비대표팀(일본 진출 선수들 제외) 중국-대만 투어. 평가전: v.중국 2회(상하이 & 광저우); v. 대만 2회(타이페이 & 타이난); 주중경기 2회(상하이, 대만 대학선발)
2013 봄
-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 2위(대표팀)
- 필리핀 럭비대표팀 한국투어, 평가전 2회(안산, 창원), 주중경기 2회(한국대학선발, 한국상비군)
- 대만대표팀 한국투어, 평가전 1회(인천), 주중경기 1회(대학선발)
2013-2014 겨울
- 한국 럭비대표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투어. 평가전: v. 말레이시아 2회(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v. 싱가포르 1회(싱가포르). 주중경기 2회(COBRA; 싱가포르 클럽 선발)
**위치상의 이유로 말레이시아 평가전 2회 중간 주에 싱가포르 평가전을 진행(싱가포르는 쿠알라룸푸르와 코타키나발루 중간에 위치)**
2014 봄
-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 2위 – 2015 럭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 홍콩 럭비대표팀 한국투어. 평가전 2회 (서울 & 부산); 주중경기 1회(상비군)
- 2015 럭비 월드컵 최종예선 1라운드 v. 미주 3번시드. 홈경기(월드컵경기장?) – 승리
2014 가을
- 2015년 럭비월드컵 최종예선 최종라운드(홈 & 어웨이 – 아프리카 2번 시드 v. 유럽 3번 시드 승자)
- 승리할 경우 à 2015년 럭비 월드컵 출전(Repechage 2)
결론
한국은 7인제 뿐 아니라 15인제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럭비의 전체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이 2015년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도 노력 여하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는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합니다. 2015년 월드컵이 혹 불가능하다고 해도 지금 움직여야 합니다. 지금부터 2015년을 목표로 준비해야 2019년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움직이고 발전하는 한국 럭비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한국 럭비의 성공은 아시아 럭비가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일본은 지역 내에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는 상대가 생기는 것이고, 홍콩 등은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러한 건강한 경쟁이 모두의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국 럭비가 월드컵에 출전하는 순간 한국의 럭비 선수들이 더욱 자랑스럽게 럭비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15년 가을의 영국에서 무궁화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
※ 럭비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이기찬님의 글을 대한럭비협회site에서 펌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