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년하례예배 “국민 분열 ‘도 넘어’… ‘화해·용서 원년’ 앞장”
정서영 대표회장 “거대 야당, ‘탄핵 칼’로 행정부·사법부 초토화 시켜”
엄신형 목사 “정치적 혼란 두려워 마라… 모든 권한, 하나님께 있어”
“대한민국 사회가 화해와 용서의 원년이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신년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사회적으로 대단히 혼란스럽다”며 “국민의 갈등과 대립, 분열은 정도를 넘어 섰다”고 우려했다.
정 대표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행정부는 완전히 무너졌고 입법부의 힘은 막강하다”며 “거대 야당은 ‘탄핵’의 칼로 행정부와 사법부를 그야말로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입법부는 행정부를 견제하되, 가진 힘을 행정부와 사법부를 공격하는 데 쓰는 것이 아니라 더 발전적인 방향,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방향을 위해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힘을 합해 입법부·행정부·사법부의 균형을 맞추고 적절히 견제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 시스템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대안 마련을 통해 지금까지 나타난 한계와 문제점을 고치고 대한민국을 바르게 세워갈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회장은 “폭력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용서가 필요하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멀어진 우리를 십자가의 사랑으로 화목하게 하신 것처럼, 우리 기독교인들은 대한민국을 회복하는 화해와 용서의 전령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 현실에서는 가장 어려운 것이지만, 이 말씀을 붙들고 삶으로 살아낼 때 진정한 화목과 평화가 올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런 뒤 “묶인 것을 풀고 얼어 있는 마음을 녹여, 하나 되게 하신 주님의 말씀을 힘써 지키는 한 해 되길 바란다. 한기총은 2025년이 전례 없는 화해와 용서의 원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엄신형 목사(전 대표회장)는 ‘푯대를 향하여’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엄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푯대를 분명이 세우고, 천국의 상급을 바라고 살아야 한다. 이렇게 사는 것이 승리하는 삶”이라며 “상급을 받으려면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고, 주님께 죽도록 충성해야 한다. 신앙의 본을 보이며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정치적 혼란이 있지만, 두려워할 것이 없는 것은, 모든 권한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사화복과 나라의 흥망성쇠가 모두 하나님께 달려 있다”며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을 것이다. 한기총이 올해도 하나님의 힘과 성령의 능력을 받아서 푯대를 향해 달려가자”고 했다.
특별기도에선 함동근·김상진·이영희·윤광모 목사(이상 공동회장)가 차례로 대한민국의 안정, 한국교회와 한기총,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세계복음화와 선교사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예배는 엄기호 목사(전 대표회장) 축도로 마무리됐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