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한국 100경이 찾은 이번 여행지는
골목과 한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매력을 풍기는 ‘익선동’입니다~!
●익선동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익선동은 개화기 시절 지어진 한옥마을입니다.
1920년 한국 최초의 부동산 개발업자 정세권이 옛 서울인 ‘경성’의
주택난을 타개할 목적으로 만든 도시형 한옥 주택단지인데요.
당시 이곳을 분양해 얻은 이익이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점도
역사적으로는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1970년대는 요정정치의 근거지, 정치 1번가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삼청각‧대원각과 함께 서울의 3대 요정으로 손꼽히는
‘오진암’이 익선동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요정이 기생문화의 잔재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1
980년대 요정문화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요정문화는 사라졌지만, 흥청망청한 분위기가 만연했던 이곳은
밤무대 연주가들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이 일대를 찾는 발걸음이
끊기고 자연스레 빛을 잃게 됐습니다.
익선동이 다시 떠오르게 된 건 2019년. 뉴트로 열풍과 맞물려
첨단 도시 서울의 기묘한 시간 여행지로 급부상했습니다.
한옥의 겉모습은 보존하면서 내부 리모델링만 거쳐 문을 연 가게들이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한 것인데요.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모습과 서양식 문화가 적절하게 섞여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전통 한옥의 겉모습과는 달리 일본 가정식부터, 이탈리안 음식점, 태국 음식까지
세계 각국의 음식들이 즐비해 있고, 카페와 액세서리 등 트렌디한 샵들이 얽혀 있어
과거의 문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