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님이 올리신 맛있게 맵다던 순대볶음집에 다녀 왔습니다.
덕진공원 후문쪽이라고 했는데 정확히 후문으로 나와 오른쪽(전북대 기숙사쪽)으로 좀 걸으니 보이네요.
사진에서도 기숙사가 보이실거에요.
가게 간판은 때꺼리가 아니고 <순대볶음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어요.
요걸 보고 찾으셔야 해요.
차림판입니다.
그런데... 그냥 순대는 없는데 주문하시는 아저씨들이 계셨다는...
그냥 순대에 내장(간, 허파 등)은 없어요. 오로지 당면순대뿐이에요.
가게 안을 궁금해 하시던 분들을 위해 찍었습니다.
오른쪽 제일 아래 파란색 동그란 탁자가 제가 자리잡은 곳인데요 가장 안쪽이에요.
안쪽에서 입구쪽을 향해 찍은 모습
요건 입구에서 안을 향해 찍은 모습
요건 안쪽의 주방의 모습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냉장고는 술이 들어 있는 술장고
오른쪽 냉장고는 재료가 들어 있는 냉장고
정기휴일은 매주 일요일입니다.
그런데 간혹 문 닫혀서 발길 돌렸다는 회원님들이 계셔서 또 쉬는 날을 여쭈었더니 토요일 오후에 쉬신다고 하시네요.
정기휴일이 매주 일요일인 이유는 보아하니 쥔장님께서 예배당에 가시기 때문인듯.
(위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 줄무늬가 쇼파 겸 침대인에 성경책이 놓여 있더라고요.)
방문하실 분들 참고하세요.
조그마한 가게지만 금연... 아주 맘에 들어요.
새우볶음밥이 맛 있다고 하셨는데...
요게 눈에 띄네요.
새우볶음밥 내가시면서 어묵 국물을 조금 넣으시더군요.
주방을 바라보고 먹은터라 알게 되었어요.
기본 찬 - 시판 단무지, 국수와 먹으면 딱 알맞을 익은 김치, 맑은 어묵국
저의 저녁이 되어 준 막걸리 한병 - 2,500원
소주와 맥주는 3,000원이라고 합니다.
순대볶음과 국수사리 - 6,000원
넓은 접시에 한겹으로 펴서 담아주시네요.
면을 좋아하는터라 일부러 국수사리가 있는 것으로 시켰는데 사리는 아주 아주 조금 들어 있습니다.
국수와 당면이 섞여서 들어 있고요.
맛요?
맵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매운지는 모르겠어요. 매콤한 정도...
양은 막걸리를 마시지 않았다면 안주 많이 먹는 제게는 많이 부족한 정도에요.
막걸리와 함께 먹었기때문에 젓가락 놓을 수 있었어요.(아쉬움 뒤로 하고)
제가 5시에 도착했는데 그 이후로 계속 손님이 오시는데, 주로 국수와 순대볶음을 주문하시네요.
공기밥을 주문해서 순대볶음 양념과 비벼 먹는 분도 있었고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라고 합니다.
오후 6시부터는 일 하는 일손이 하나 는다고 하네요.(그 전에는 쥔장님 혼자서...)
화장실은 가게 왼쪽 뒤편에 간이 화장실이 있다고 하니 불편하신 분은 인근 덕진공원에서 해결하심이...
계산은 오로지 현금만 가능하고요-카드 안되요.
요정도면 필요한 정보는 거의 다 얻은 듯...
보태기 : 가게 이름에 대해 때꺼리라고 칭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다시 방문해서 여쭈었더니 역시나 때꺼리는 가게 이름이 아니었어요.
말 그대로 때(끼니)에 먹는 먹거리가 합쳐진 의미였어요.(새꺼리...라고 부르는 것을 생각하시면 쉬울듯)
차림판의 다른 이름이었던거죠.
덕진공원 호수에 비치는 햇살과...
요건 제가 누워 있는 의자 위에 드리운 나무에요.
덕진공원에서 날 좋을적에 퇴근 길에 한번씩 헤찰을 하거든요.
누구랑 통화를 할 일이 있을 적에
국악원 수업시간이 남아서 단소 연습 할적에
생각할 꺼리가 있을 적에
집에 가도 혼자일 적에
그럴 때 이 자리로 와요.(가끔 제 차지가 안될때도 있지만요)
오늘도... 저보다 먼저 자리 잡은 어린 친구가 안주도 없이 막걸리를 나발 불더라고요.
과자 부스러기라도 놓고 마시지는...
혼자 막걸리 마시는게 어떻다고 막걸리를 검정 봉다리에 싼채로 -- 아... 맘에 안들어.
그 친구가 떠나고 제가 자리 잡고 친구한테 연락도 하고, 단소도 불고, 누워서 사진도 찍고, 생각도 하고...
그러다 날이 추워져 집에 왔습니다.
외로워서 그런거 아니고요
청승 떤거 아니고요
실연같은거 절대 아니고요
좀... 팍팍해서요.
숨 쉬고 싶어서 그랬어요.(괜한 오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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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호 명 |
순대볶음전문점 |
주소/위치 |
덕진공원 후문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쭈욱~ |
메뉴/가격 |
사진 참고 |
전화 번호 |
|
첫댓글 순대볶음 먹고싶음..꿀꺽~~
히
순대볶음...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네요. 그리고 여유로운 덕진공원 ㅎㅎ
좋았어요
후기 멋지심~~제스탈에요~~감사^^"
조그만한줄 알앗는데..실내가 요렇게 넓엇군요
덕진공원 가는길잇음 꼬옥!! 가봐야겟어요
입구로 들어서면 안으로 길쭉
맛나긴한데 양이 작아요ㅠ
예전에 벙개한곳 ㅎ
오늘도 벙개했다가 삭제한곳 ㅎ
쥔장전번도 아는곳 ㅎ
이곳은 막걸리와순대볶음이죠......
양이 좀 적은것만 빼면...
간판이 바뀌었고 메뉴판은 그대로이네요 전에 순대볶음 맛나게 먹은 기억이 나네요
그럼 원래 가게 이름은 뭔지 아세요?
원래 가게이름이 때꺼리로 알고 있었는데요 ㅎ
그럼 때꺼리가 맞는건가
참... 헛갈리는걸요
낮술 하러 자주 갔던 곳이네요 ㅎㅎㅎㅎ
저도 앞으로 그리 될듯 싶다는
때꺼리가 맞는듯 해요 메뉴판엔 그리 적혀있네요 저도 몇번 갔다가 문닫아서 헛걸음 하고 한번 성공 했어요 학생들이 마니 오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니까 여러명이서 와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기엔 좋은곳 같아요 제 입맛에도 매운것은 아니지만 가끔 한번씩 생각 나는곳이네요
가격은 저렴한 대신 양은 좀 부족하고.
술안주로만 시키기에는 순대밖에 없는게 좀 아쉽고.
다음번에 갈적에 정확하게 가게 이름이 뭔지 물어봐야겠어요.
음~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저는 만들줄을 모르니 사 먹을 수 밖에요...
가게 내부가 참으로 정겹습니다!! 맛난건 나눠먹어야 제맛인디... -.-;;
그러게요.
그런데 저는 오늘도 혼자 가서 순대볶음에 국수까지 먹고 왔습니다.
대학다닐 때 병따개로 따는 두꺼비 소주를 즐겨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90년대엔 기숙사쪽 출입구 바로 옆에 포장마차 형태로 있었습니다. 이후 자전거 도로가 생기면서 덕진공원 쪽 가건물로 이전했구요. 새우볶음밥은 먹어보지 못했는데 한 번 들러야겠네요. ^^
안그래도 오늘 어떤 손님이 영수증 되냐고 물으니 사업자등록이 안되어 있어 발행이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가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