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중구 등의 도심권은 현재의 업무·상업 기능이 그대로 유지·보완된다. 이미 개발 가능지가 대부분 고갈됐기 때문에 신규 개발보다는 기존 시가지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대신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과 같은 도심 환경 개선이나 역사·문화 보존 사업은 이전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2006년 현재 1인당 5.2㎡인 도심권의 공원면적을 2020년에는 강남권과 동일한 9㎡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용산권은 지역 특성에 맞춰 국제 업무 기능이 강화된다. 시는 여기에 상업·숙박·문화 등의 기능을 가미해 이곳을 장기적으로 다기능의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용산역 주변의 노후 불량 주택가는 2020년까지 최신 주택단지로 탈바꿈시켜 배후 주거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거기능 중심으로 개발돼 고용 기반이 부족했던 청량리·왕십리권에는 산업 기능이 크게 보완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주변에 산재한 대학교, 홍릉 연구단지 등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산업특화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왕십리역 인근 뚝섬 일대도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해 고용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번 도시기본계획에서 성동구 뚝섬 일대 115만7000㎡를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했다.
2000년을 기준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전체의 5%에 달하는 이곳 주거지역도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재개발 중이다.
상암·수색권은 서울 서북권의 생활 중심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이번 계획에서 이곳을 새로운 부도심으로 승격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지하철을 통해 연결되는 국제업무축 상에 위치한 이곳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 첨단 디지털 미디어 중심지역으로 특화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복선 전철화 사업을 진행 중인 경의선과 연계해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교류의 거점지역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서울 전체 준공업지역의 81%가 집중된 영등포권은 미래형 산업기능 중심으로 개발된다. IT산업, 금융보험업 등을 집중적으로 끌어들여 서울 서남부 생활권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택과 공장이 혼재된 지역은 주택단지로 개발해 산업시설의 배후 주거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강남권은 신규 개발보다는 기존 시가지 정비를 통해 국제업무의 거점지역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시는 전체 주택의 80%를 차지하는 아파트 중에서 노후화된 곳을 재건축해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벨트 활용해 신규 개발지 확충시는 2020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주거·상업용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신규 개발가능지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의 개발 가능지는 369.02㎢. 이중 이미 개발돼 주거지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개발지는 315.09㎢다. 아직 미개발된 상태로 남아 있는 땅은 53.93㎢에 불과하다. 그런데 미개발지의 대부분은 그린벨트, 공원, 하천 등으로 묶여 실제로 쓸 수 있는 땅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2020년까지 필요한 신규 개발지는 10㎢에 달한다. 용도별로 주거용지 5.3㎢, 상업용지 4㎢가 추가로 공급되어야 한다. 공업용지는 2004년 현재 수준(28㎢)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린벨트를 활용해 개발용지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개발용지로 활용이 가능한 그린벨트는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 일대 13만㎡, 노원구 상계1동 일대 12만㎡, 노원구 상계4동 희망촌 일대 3만㎡, 은평구 진관내동․구파발동 일대 27만㎡, 성북 정릉3동 경국사 일대 30만㎡ 등이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그린벨트에서 해제됐지만 아직 용도지역이 지정되지 않아 주거용지 등으로 활용이 어렵다. 서울시는 조만간 이곳의 용도지역을 결정해 부족한 개발용지를 충당할 계획이다.
#실수요 입장에서 접근해야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은 개발정보에 대한 선점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2020 서울 도시기본계획은 한발 늦다. 이미 그 내용이 모두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발표된 개발계획을 투자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으로만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또 2020년 서울의 주택 보급률이 1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때문에 주택의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실수요 입장에서 학군, 교통 등의 편의시설이 개선될 곳을 고르는 게 좋다.
토지는 신규 개발용지로 활용될 그린벨트 주변지역이 좋다. 이때 개발 예정지 뒤쪽보다는 입구 쪽 땅에 투자해야 한다. 이쪽의 통행인구가 늘어 향후 주유소, 음식점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첫댓글 부동산에서...앞면과 뒷면이 바뀌게 되는군요~~~^^
강북에 10년뒤 희망을 걸어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