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 날씨가 지속되면서 제주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의 실시간 운항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쯤 여수에서 제주에 오려던 대한항공 KE1931편을 시작으로 오후 5시 기준 제주 출·도착 21편이 결항했다. 나머지 일부 여객기도 다른 지역의 기상 악화와 연결편 문제 등으로 인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2시 이착륙 방향에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 중이다. 하루 전날인 19일 오후 11시에는 강풍 특보도 내려졌다. 윈드시어 경보는 20일 오후 8시, 강풍 특보는 21일 자정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제주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와 여수, 목포, 부산 등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모두 결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풍랑특보는 21일 낮부터 바람이 약해지고 물결이 낮아지면서 차차 해제되겠다.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는 "해상의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여객선 운항 스케줄이 변경될 수 있다"며 사전에 전화로 문의한 뒤 여객선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