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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2006-12-21 10: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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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는 더 이상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는다. 지난 1990년대말 클론을 위시한 가수들이 한류의 주축으로 나선 데 이어 2003년부터 드라마가 한류를 이어갔다. 최근 한류가 주춤해졌다는 우려와 함께 2006년 한해 동안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이 또 다른 한류의 흐름을 만들어갔다. 2006년 영화계는 장밋빛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을 동시에 맞닥뜨렸다. 스크린쿼터 축소, ‘괴물’의 폭발적인 흥행 등 굵직한 사건과 함께 한국 영화의 다양성에 대한 과제도 한꺼번에 안았다. 2006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해 영화계 ‘5대 뉴스’ 꼽아봤다. # 스크린쿼터 축소 2006년 영화계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았다. 7월1일부터 스크린쿼터가 기존 146일에서 73일로 축소되면서 한국 영화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배우들이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시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고, 장동건 이준기 등 배우들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공교롭게 영화 ‘괴물’이 1,300만 흥행 관객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쓰는 바람에 한국 영화계의 체질이 좋아졌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그 와중에 영화계는 집단이기주의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몸살을 앓기도 했다. # 멀티플렉스의 경쟁 심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등록된 국내 스크린 숫자는 239개 영화관, 1,635개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체 스크린의 90%가 등록된 수치다. 전체 스크린을 추산한다면 줄잡아 1,700여개 이상이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체인망인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직접 운영과 위탁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반면 영화 ‘괴물’의 흥행 성공과 함께 스크린 싹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동시에 받을 정도로 멀티플렉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 배우들의 해외 진출 러시 배우 전지현이 할리우드 제작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가제)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한국 배우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조짐이다. 그동안 장쯔이, 이연걸, 주윤발 등 중국어권 배우 등 아시아 배우들과 비교한다면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은 요원해 보였다. 전지현은 오랫동안 영어를 익히면서 해외 진출을 조심스럽게 준비해온 성과를 2006년 마침내 일궈냈다. 전지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장동건, 이병헌 등 또 다른 스타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 이동통신사 극장 할인 폐지 SKT LGT 등 이동통신사 카드 할인이 지난 7월1일부터 폐지되면서 2006년 가을부터 극장에 찬바람이 불었다. 할인 폐지가 시작될 당시만 해도 영화 ‘괴물’이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그 여파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11월, 수능이 끝난 극장가에는 청소년 관객들이 썰물처럼 사라졌다. 실제로 최근 CGV가 발표한 ‘11월 영화산업분석’ 자료에서 11월 전국 영화 관객수가 953만명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이동통신사 할인 대신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받는 성인과 달리 청소년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일부 극장에서는 청소년 자체 할인 이벤트로 관객잡기에 나섰다. # 관록파 배우들의 약진 2006년 극장가는 말 그대로 관록파 배우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변희봉, 백윤식, 이한위, 나문희, 김수미, 김해숙 등 내로라하는 중견 배우들이 스크린 무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변희봉은 영화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들 외에도 김수로, 이문식, 허준호, 김윤석, 김혜수, 엄정화 등 스크린 무대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한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석규, 이병헌, 권상우 등 일부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은 흥행에서 쓴맛을 봐야했다. |
첫댓글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기대 할꺼에여~~~ㅎ
영화대박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