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둥이들 언제 크나, 언제 크나 했는데 벌써 돌이 다가오네요^^
신랑이랑 저는 1년 반이라는 길지않은 연애기간이었지만 누구나 다 그렇듯이 책한권을 펴낼만한 연애를 하다가ㅋㅋ
사내커플로 결혼했어요.



그러다 결혼 1주년도 채 안돼서 같이 지방으로 발령신청을 해놨는데 저만 발령이 나는 바람에 7개월정도 주말부부를 했어요.
7개월간 매주 서울-울산을 오가며 서울에서는 집도 빼버리고ㅜㅜ 진짜 신랑이 고생많이 했답니다.
그러다 2013년 5월, 드디어 신랑이 발령이 났어요.^^
그리고 신랑 첫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 임신소식까지..ㅋㅋㅋ 신랑한테 알리는데 어찌나 손이 떨리던지.ㅎㅎ
열흘 뒤에 산부인과 가서 5주라며 아기집을 보고 왔답니다.
5월에 좋은일이 많이 생겨서 태명도 오월이었어요.ㅎㅎ
그러고 다시 열흘뒤, 정기검진 차 병원엘 갔는데 " 어? 둘이네요" "네?????"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ㅋㅋㅋㅋㅋㅋ
그날 하루종일 헛웃음이 나고 며칠이 지나도 신기하고 또 신기하고..
두번째 병원갔던게 6월이라 태명은 오월이와 유월이가 되었어요ㅋㅋㅋ
많이 걱정됐지만 그래도 두배의 축복이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치만 쉽지만은 않았어요. 끝나지 않는 죽음의 입덧과 자궁경부길이가 짧아 태아보험도 거절. 게다가 임당까지.
그러다 25주에 결국 조산기로 대학병원에 입원하게 됐어요.
그렇게 며칠 입원하다 집에가겠지 집에가겠지 하던게 일주일 이주일 계속 길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 흔한 만삭사진도 한장 못찍었어요ㅜ 예약까지 해뒀지만 취소해야했던...
결혼 2주년도 병원에서 맞이했어요. 임당이라 케익한조각, 과일하나도 먹을 수 없었죠ㅜㅜ
그리고 결혼기념일 다음날, 임신 29주 1일 되던 날이었네요. 새벽부터 갑자기 진통이 잡히지 않더라구요.
내진하고 분만실로 옮겨져 다시 약을 올리고 내진. 약을 올리고 내진.
그렇게 응급수술이 잡혔고 정신없이 울 아가들 만났어요..
1키로 초반의 칠삭둥이 이른둥이 쌍둥이로...
정말 많이 미안했고 많이 울었고 많이 힘들었지만..
보란듯이 후둥이는 60일, 선둥이는 80일의 입원 후 건강하게 퇴원했어요~ 대견하죠?^^

그렇게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으며 아주 건강하게 크고 있구요,
비록 조금 느리고 조금 작지만,
지금은 못말릴정도로 힘이 넘치는 아가들이예요ㅋㅋㅋ





사실 전 돌잔치 안해야지 생각하는 사람 중 한사람 이었거든요.
그냥 가족끼리 밥먹고 제주도 가족여행 떠나자, 이런생각이었는데
아가들이 힘겹게 하루하루 지내온 시간들을 생각하면 1년을 잘 커준게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몰라요.
아, 돌잔치를 하는게 이런 이유구나.. 새삼 느끼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게 해줘야지, 라는 생각에
이렇게 돌잔치를 하게 됐어요.
사실 그냥저냥 쉽게 하려했던 돌잔치였는데 그래도 돌의상 고르려니 머리아프더라구요.
돌잔치 의상고민 수자드레스 덕분에 빨리 해결됐어요^^
이제 돌잔치 준비하는 친구들 많은데 한번씩 추천해주고 있어요,ㅎㅎ
어쩌면 안할 뻔~ 했던 돌잔치이지만 이렇게 하게된 거 수자드레스로 더 이쁘게 하고 싶어요.
남자아가들이라 전체적으로 의상이 어두울 것 같아 저도 블랙으로 골드vip 예약했는데,
세컨이 가능하다면 담백한드레스, 그레이스람, 모나코숏, 레이스빈 같은 깔끔한 화이트(or 화이트앤블랙)드레스 입고 싶어요~
울 둥이들과 더 이쁜사진 많이 남길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돌잔치 이후에 이쁜 사진으로 꼭 후기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