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조는 기토(己土)일간이 월령에서 미중(未中)의 기토(己土)와 본기(本氣)가 같으므로 용신(用神)으로 삼을 수가 없었다. 원래 일간과 월령이 동일한 오행의 본기(本氣)는 용신으로 잡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본기(本氣) 이외의 투간회지(透干會支)한 중기(中氣)와 여기(餘氣)를 별취용신(別取用神)으로 찾아야 한다. 다만 투간회지(透干會支)라 하더라도 종국에는 월령 안에서 용신을 잡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간에는 투간한 글자가 없으므로 지지에서 회지(會支)를 찾는 것이다. 그래서 묘미합(卯未合)이 용신(用神)이 된다. 만약에 지지에서 회지(會支)도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종국(終局)에는 월령에서 용신(用神)을 잡는 것이 원칙이므로 월령의 미토(未土)를 용신으로 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비견은 용(用)이 아닌 것인데 용신(用神)으로 삼는다는 말인 것이다. 왜냐하면 비견(比肩)은 용신(用神)으로 할 수 없으니 만약 월령에서 록당(祿堂)을 짓는다고 하면 건록(建祿)으로 용신(用神)으로 잡을 수가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용(用)이 아닌 것으로 용신(用神)을 잡으니 건록월겁격(建祿月劫格)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명조는 묘미(卯未) 회지자(會支者)가 존재했으므로 건록자(建祿者)가 아니라 목(木)이 용신(用神)이 된다. 그러므로 칠살격(七殺格)이다. 이 명주는 신사년(辛巳年)에 위암으로 사망하였다.[자료출처 서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