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든 유치원·초·중·고교 1,025곳 등교수업 초 1~2·유치원생 학부모 감염 확산 불안감 호소
고3에 이어 고2·중3·초1~2 학생과 유치원생의 등교 수업이 27일 시작된다.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1,025곳이 문을 열고 학생들을 맞는 만큼 사실상 전면 개학이다. 하지만 등교방식과 수업 방식은 학년·학급별 시차등교, 격일제나 격주제 등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등 학교별로 다양하게 이뤄진다.
단, 학사운영과 연계해 학부모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27일 등교수업이 이뤄지더라도 학교의 돌봄 지원은 계속된다.
27일 등교수업을 하는 도내 학교는 앞서 지난 20일부터 우선 등교를 한 소규모 초교와 중학교를 비롯해 고3이 등교를 시작한 고교를 제외하고 유치원 360곳, 초교 212곳, 중학교 104곳를 비롯해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초교 113곳과 소규모 중학교 40곳 등 총 829곳이다.
고3이 등교를 시작한 20일 이후 발열 등으로 귀가하는 학생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서울에서 유치원생 확진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번 주부터 등교수업 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교육 당국은 감염 연결고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급 학교들도 학부모 설문 등을 통해 등교방식이나 수업 방식을 정하는 등 등교 수업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등교 개학을 앞둔 초1~2·유치원생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3도 마스크 의무 착용 및 거리두기 등 학교 내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초교 저학년을 학교에 보내기 두렵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도내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마음이 뒤숭숭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등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돌봄 부담에 대한 맞벌이 부모들의 걱정도 여전한 상황이다. 맞벌이 부모들은 일부 학교가 격일제나 격주제 등교를 선택하면서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돌봄 공백 최소화 방침에 따라 25일 도내 모든 초교에 초등 1~2학년의 등교수업이 시작되는 27일부터 수업방식 등에 따른 돌봄 공백이 없도록 긴급돌봄을 운영할 것을 안내했다”며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학교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