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위 인삼 수입시장으로 북미, 중국, 한국 등에서 다양한 화기삼, 고려삼 수입 -
- 젊은 세대의 웰빙 의식이 높아지면서 인삼 가공품에 대한 인식도 함께 상승 -
□ 가공 단계에 따른 인삼 분류
가공단계별 | 설명 | 형태 | 사진 |
수삼 (생삼) | 가공하지 않은 형태의 인삼. 보통 75% 내외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채굴된 상태 그대로는 1주 이상 저장이 어려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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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 | 수삼을 익히지 않고 껍질을 살짝 벗겨내고 그대로 햇빛에 자연건조하거나 또는 60도 이하 열풍으로 말린 것으로 형태에 따라 직삼(直蔘)*∙반곡삼(半曲蔘)**∙곡삼(曲蔘)***으로 구분 | 백삼근, 백삼제품(타브렛, 캡슐, 분말, 차, 농축액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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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삼 | 수삼을 뜨거운 물로 데쳐서 말린 것 | 뿌리삼(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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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 수삼을 껍질째 증기로 쪄서 말린 것 외형 및 속의 상태에 따라 천삼(天蔘)∙지삼(地蔘)∙양삼(良蔘)으로 구분 | 홍삼근, 홍삼제품(타브렛, 캡슐, 분말, 차, 농축액, 사탕, 절편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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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삼 | 수삼을 증기나 그 밖의 방법으로 3회 이상 찌고 익혀서 말린 것. 담흑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임
| 흑삼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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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삼: 백삼의 형태가 직립형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표피가 제거된 백삼
** 반곡삼: 다리부분을 몸통 부분까지 구부려 말린 백삼으로 전체적으로 삼 길이의 절반까지 구부러져 있음
*** 곡삼: 각 부는 물론 동체의 일부까지도 형태가 둥글게 말아 말린 백삼
자료: KGC 인삼공사, (사)한국인삼연합회, 금산시청 인삼약초과
□ 상품명 및 HS Code
○ 상품명 및 HS Code: 인삼 (Ginseng Roots), 121120
□ 시장규모
○ 영국 시장 정보 및 컨설팅 기관 Future Market Insights의 인삼 시장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의 인삼 시장은 세계화, 소비자들의 동양식품에 대한 인지도 상승, 그리고 동양 약제 수요에 대한 증가로 인해 2027년까지 매년 4.8%의 성장세가 전망됨.
○ 중국 연구 분석기관 중국보고망(中國報告網)의 ‘2019년 중국 인삼 업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의 총 매출량은 3만4579톤, 전체 인삼시장 규모는 약 182억6000만 위안(약 25억4000만 달러)이었으며, 2018년 매출량은 3만7093톤, 시장 규모는 206억2000만 위안(약 28억7000만 달러)으로 약 13% 확대됨. 또한 2020년의 시장규모는 약 260억3900만 위안(약 36억3000만 달러)으로, 그리고 2025년에는 339억5300만 위안(약 47억3000만 달러)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시장동향
○ 홍콩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따른 다양한 인삼 제품
- 홍콩에서 인삼을 직접 재배하지는 않지만 미국, 캐나다, 중국, 한국 등의 나라에서 인삼을 수입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다양한 인삼을 구할 수 있음. 그중에 미국, 캐나다산 화기삼(花旗參)은 홍콩 인삼 수입 물량의 84%를 차지하며 홍콩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음.
- 1970~80년대부터 홍콩 사람들은 미국, 캐나다산 화기삼 제품에 물 혹은 꿀을 타서 마시거나, 절편을 국에 같이 끓이는 습관을 가지고 있음. 화기삼은 한량(寒凉)한 성질이 있어서 수면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와 열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함.
- 1990년대부터 한국 인삼 브랜드 ‘정관장’이 선보인 뒤 한국 인삼의 인지도가 높아짐. 또한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인기 있는 드라마에서 PPL 광고로 많이 노출돼 많은 홍콩인이 관심을 갖게 됨. 이로 인해 인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며, 특히 한국 홍삼은 사람의 체질에 상관없이 일반 건강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산 인삼 수입은 2016년 1억3140만 홍콩 달러(약 1680만 달러)에서 2018년 1억9930만 홍콩달러(약 2550만 달러)로 늘어났음.
○ 홍콩인의 웰빙 의식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 수요 증대
- 홍콩 보건식품협회에서 올해 3월에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약 350만 명의 홍콩 사람들은 건강식품을 먹는 습관이 있으며 총소비액은 약 250억 홍콩달러(약 32억 달러)임. 또한 입법회 의원 조가휘(邵家輝)에 따르면 홍콩의 평균 남녀 수명은 남성 81.7세, 여성은 87.66세로 전 세계 1위 수준이고, 시민들이 자신의 건강을 더욱 신경쓰게 되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 따라서 인삼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도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
○ 현대인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즉석 인삼 제품 인기
- 홍콩 사람들의 바쁜 일상 속에서 인삼을 직접 조리해 먹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인삼의 효능을 알고 있지만 섭취 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삼 제품을 선호함.
□ 2017년 기준 세계 인삼 수입시장 점유율(HS Code: 121120 기준)
○ 데이터 분석 연구 사이트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에 따르면 2017년 홍콩의 인삼 시장 점유율은 44%로 세계 1위의 인삼 수입시장임.
□ 홍콩의 인삼 종류별 수입 현황(HS Code: 121120 기준)
주: 화기삼 (American Ginseng, 花旗參)은 미국 북부지역에서부터 캐나다 남부까지 자생, 재배됨. 화기삼은 한량(寒凉)한 성질을 가지며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음.
○ 2018년 기준으로 홍콩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인삼 종류는 화기삼으로 총 수입액의 84%를 차지함. 2위는 화기삼과 야생 인삼을 제외한 말린, 냉동 인삼으로 총 수입액의 15%를 차지함.
□ 수입규모 및 동향
○ 캐나다산 인삼이 전체 수입 시장의 65% 차지
-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인삼 전체 수입 규모는 15억7000만 홍콩달러(약 2억 달러)로 전년대비 3.7% 감소함.
- 이 중 캐나다로부터의 인삼 수입액은 10억 2260만 홍콩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65%를 차지했으며 수입대상국 중 1위를 기록함.
○ 한국이 제 3위의 수입대상국
- 2018년 한국으로부터의 인삼 수입액은 약 2억 홍콩달러(약 2,555만 달러)로 전년대비 55% 상승했음.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인삼은 90% 정도가 냉동 혹은 말린 인삼임.
- 한류로 인해 홍콩 사람들은 한국산 인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음. 한국 인삼 업체들이 홍콩에 있는 식품전시회에 참가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인삼 가공품을 구매하고 있음.
2016~2018년 홍콩의 주요 인삼 (HS121120) 수입대상국
(단위: HK$ 백만, %)
순위 | 국명 | 2016년 | 2017년 | 2018년 |
수입액 | 증감률 | 수입액 | 증감률 | 수입액 | 증감률 |
1 | 캐나다 | 1,611.1 | -2.6 | 1,131.2 | -29.8 | 1,022.6 | -9.6 |
2 | 미국 | 188.3 | -46.4 | 264.0 | +40.2 | 235.2 | -10.9 |
3 | 한국 | 131.4 | -50.1 | 128.6 | -2.2 | 199.3 | +55.0 |
4 | 중국 | 74.9 | -30.1 | 76.6 | +2.3 | 86.4 | +12.8 |
5 | 말레이시아 | 15.1 | -13.7 | 17.3 | +15.0 | 15.1 | -13.1 |
6 | 대만 | 4.3 | +61.6 | 1.5 | -66.1 | 6.2 | +320.3 |
7 | 싱가포르 | 1.8 | +137.9 | 9.3 | +425.2 | 3.1 | -66.9 |
8 | 일본 | 0.003 | -99.9 | 0.2 | ** | 0.6 | +176.9 |
9 | 노르웨이 | - | - | 0.3 | - | - | -100 |
10 | 북한 | 9.8 | +53.1 | - | -100 | - | - |
주: ** 표시는 증감률 999.9% 이상
자료: 홍콩 통계청
□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브랜드 | 기업 개요 | 주요 상품 |
韓印紅 한인홍 (한국) | - 다양한 한국 식품, 과일,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음. - 금산에서 재배한 인삼과 인삼 제품을 판매 |
- 태극삼 (원산지: 한국) 太極蔘 30支 150g |
正官庄 정관장 (한국) | -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인삼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인삼 제품을 판매함. - 에브리타임이라는 홍삼 농축액이 인기를 끌고 있음. |
- 고려삼 (원산지: 한국) 原支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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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仁堂 Tong Ren Tang (중국) | - 중국 중약 업계에서 유명한 브랜드로 전 세계에 140여 개 매장이 있음. - 주로 중성약(中成藥)을 판매하며 중의(中醫) 서비스도 제공함. |
- 고려삼 (원산지: 북한) 同仁堂高麗參 |
東方紅 Tung Fong Hung (홍콩) | -1971년에 설립된 후, 중의약 전문 기업으로 성장함. 제비집, 녹용, 영지 등을 판매하는 동시에 다양한 중약재(中藥材) 및 캡슐도 판매함. |
- 고려삼 (원산지: 한국) 官字蔘天15支 |
樓上 HK JEBN Limited (홍콩) | - 1998년에 설립돼 현재 홍콩에서 30개 매장을 운영 중임. - 제비집, 동충하초(東蟲夏草), 건 전복, 해삼, 녹용 같은 비싼 식재료와 약재를 판매함. | - 홍삼 (원산지: 중국) 珍品紅蔘(壓塊) - 고려삼 (원산지: 한국) 韓國高麗蔘良30支 |
주: 고려삼 (高麗參)은 뿌리 삼을 가공해서 증제(蒸制)법으로 만듦. 고려삼은 홍삼, 백삼, 태극삼으로 나뉘며, 주로 한국, 북한에서 생산됨. 이는 원기(元氣)를 회복하는데 좋으며, 몸이 약한 사람에게 적합함.
자료: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각 브랜드 홈페이지
○ 홍콩의 토과완(Tokwawan)에 위치한 J사에서 다양한 인삼 제품을 판매함.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화기삼과 중국, 한국산 홍삼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 또한 한국산 홍삼을 가공한 원액 제품도 판매함. J사 직원에 따르면, 한국의 기후를 포함한 재배환경이 중국보다 홍삼을 재배하기에 적합해서 한국산 홍삼의 품질이 중국산보다 뛰어남. 따라서 J사를 방문한 소비자들은 매장 직원들의 추천에 따라 한국산 홍삼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 완차이에 위치한 T사 직원에 따르면 젊은 세대들은 인삼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부족해서 주로 노년층이 몸보신을 위해 인삼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젊은 세대는 주로 인삼 가루, 농축액 같은 즉석 인삼 제품을 많이 찾음.
□ 유통구조
○ 독점 대리점과 전통 약재(藥材)점 위주로 인삼 유통
- 홍콩에서 인삼을 판매하는 업체는 두 종류로 나뉨.
- 독점 대리점에서는 타사에서 대리 수입한 인삼과 자사 인삼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보통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음. 이는 독점 대리점에서 구입하는 제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가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임. 독점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인삼 제품은 포장돼 있어 사기당할 확률을 줄일 수 있음.
- 일반 전통 약재점에서도 인삼을 판매하지만 주로 노인들이 많이 찾아감. 이는 구매할 때 직접 고를 수 있으며,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있기 때문임.
□ 관세율 및 수입규제
○ 관세율: 0%
○ 수입규제 및 인증
- 건삼은 중약(中藥)으로 취급돼 홍콩에서 판매 시 중약재 라이선스(Wholesaler License in Chinese Herbal Medicine or Retailer licence in Chinese herbal medicines)가 있어야 함.
- 생삼의 경우 수입규제가 없음.
* 중성약(Proprietary Chinese Medicine, 中成藥): 먹기 편하게 환·가루·알약 등으로 만든 중국의 약재
중성약 등록 조건 1. 모든 유효 성분이 중약재임 (Composed solely of the following as active ingredients – (i) any Chinese herbal medicines or (ii) any materials of herbal, animal or mineral origin customarily used by the Chinese; or (iii) any medicines and materials referred to in subparagraphs (i) and (ii) of paragraph 3(a) respectively) 2. 환약, 캡슐 같은 제형으로 출시됨 (Formulated in a finished dose form) 3. 질병 진단, 치료, 예방 혹 증상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음 (Known or claimed to be used for the diagnosis, treatment, prevention or alleviation of any disease or any symptom of a disease in human beings, or for the regulation of the functional states of the human body) |
□ 시사점
○ 현대인들이 인삼 제품의 장점은 잘 알지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된 인삼제품을 선호함. 따라서 한국 기업은 홍콩 시장에 진출할 때, 이 점을 고려해서 인삼을 원재료로 한 인삼 농축액, 정과,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함.
HK JEBN Limited에서 판매한 홍삼 농축액 및 절편
○ 홍콩 침회대학교(香港浸會大學) 중의약 학원 부원장 조중진(趙中振)은 HK01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민들이 중의약 안전성, 약효 및 품질 관리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언급함. 아울러 중국에서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고, 특히 중약재 같은 경우에 잘못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홍콩인들은 중약재 품질에 대한 경계심이 많음. 홍콩으로 인삼을 수출하려는 기업은 홍콩 내 대리점을 통해서 수출하거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브랜딩할 필요가 있음.
자료: Future Market Insights,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 , 中國報告網, 香港新聞網, 中國報告大廳, 홍콩 통계청, 각 브랜드 홈페이지, 百度百科, 大紀元, 云養堂, HK01, KGC인삼공사 홈페이지, (사)고려인삼연합회, 금산시청 인삼약초과,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