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전차군단 깼다
종합뉴스팀 기자 / 2008-06-13 17:18
유로 2008 독일에 2대1 승리해 8강行
크로아티아가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전차군단` 독일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유로2008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다리오 스르나와 이비차 올리치의 연속골로 루카스 포돌스키가 1골을 만회한 독일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오스트리아와 치른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따낸 크로아티아는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올라섰다.
크로아티아는 이어 치러진 오스트리아ㆍ폴란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17일 폴란드와 치를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포르투갈에 이어 두 번째로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역대 전적에서 1승1무5패로 열세였던 독일을 꺾으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부상했고 처음 유로 무대에 출전했던 1996년 이래 두 번째로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독일은 폴란드전에서 두 골을 사냥한 데 이어 한 차례 더 득점포를 가동한 포돌스키는 이번 대회 세 골로 첫 해트트릭 주인공인 다비드 비야(스페인)와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선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편 빈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이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는 폴란드가 전반에 터진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 호게르 게레이루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오스트리아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은 다시 한 번 `히딩크 마법`을 준비 중이다. 러시아는 15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릴 D조 2차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그리스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러시아는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1대4로 완패해 자존심을 구긴 상태.
히딩크 감독은 "아직 두 경기나 남아 있다"며 마음을 다시 잡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패씩을 떠안은 러시아 그리스 두 팀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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