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설날에 네 살짜리 조카가 할아버지에게 두 손 모아 세배하는 흉내를 내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손녀딸이 귀여웠는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세뱃돈으로 만 원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조카가 받지 않고 머뭇거리는 것입니다. 저자인 고모는 조카에게 “할아버지가 주시는 거니 ‘감사합니다’하고 받으면 돼.”라고 말했는데 조카는 딴청을 피우다가 고모 귀에 대고 나직이 속삭였습니다.
“고모, 나 저거 집에도 있거든.”
만 원짜리 지폐가 집에 있으니 받을 필요가 없다는 꼬마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어린이가 행복하다고 하신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만족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미사 후에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줍니다. 아이의 부모는 미사가 끝났으니 얼른 집에 가고 싶은데, 아이 때문에 빨리 갈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사탕 받아야 한다며 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때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대단한 사탕도 아닌데도, 이 사탕을 받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 하느님 나라는 어린이의 것임을 깨닫습니다.
지금 우리는 과연 어떠한가요? 지금의 자리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습니까? ‘더~ 더~’를 외칠수록 하느님 나라는 멀어질 수밖에 없는데, 계속해서 ‘더~ 더~’를 외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안분지족(安分知足)이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이 말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껏 살면서 적당히 만족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고, 주님의 참 제자가 되어 하느님 나라에 가까워집니다.
이런 우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26)
주님의 제자가 되려는 사람은 주님을 첫 번째 자리에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다고 하면서, 주님을 제일 마지막 자리에 놓는다면 결코 만족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족을 비롯한 모든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당신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주신 작은 것에도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주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참 제자가 되어, 하느님 나라에 참여하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過猶不及)(논어 선진 편)
사진설명: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조마태오 신부님 바쁘신데도 매일 좋은 양식 고맙습니다.
아멘!감사 합니다 ~^^
마태오 신부님.
바쁜신 일정중에도 레지오마리애 월간지11월호 <성모님의 군단> 이달의 훈화 기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신부님성함과 사진을 보고 무척반가웠습니다. ,<사랑만이가장올바른 판단해.>내용이 마음에 와 닿아 옮겨봅니다.
-우리는 "맞다,틀렸다"라는 말로 상대에게 때로는 아픔과 상처를 줍니다. 그러나 그러한 판단 전에 사랑의 기준으로 따져보았으면 합니다. .사랑만이 가장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 멘 ~~
하느님 감사 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신부님~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려는 사람은 주님을 첫 번째 자리에 놓아야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아멘 T평화를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신부님 감사합니다.
Amen.
찬미 예수님!!!........................^*^
...~^♧^~...아멘. 평화를빕니다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아멘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 드립니다 . A men , 강추
오늘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아멘
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주님께서 주신 작은 것에도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주님의 참 제자가 되어, 하느님 나라에 참여하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저의 하느님, 저를 멀리하지 마소서. 주님, 제 구원의 힘이시여, 어서 저를 도우소서." 감사합니다...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