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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로 뛰어들며 마침 마당에 나와 있는 스님을 발견했지만, 마음만 급하고 산비탈을 한참을 뛰어 숨이 턱에 차고 놀래고 무서운 생각이 가시지 않아 얼른 말이 되어 나오지 않는 성철은 손을 산 쪽을 가르치고 몸은 스님을 향해 저! 저! 소리만 한다.
얼굴이 여기저기 긁히고 눈을 함빡 뒤집어쓰고 숨을 헐떡거리며 사색이 다 되어 마당으로 뛰어든 성철의 그 모습을 본 스님이 성철보다 더 놀라서 성철이를 붙잡으며
“시주님! 무슨 일 일에요? 대체 어디는 가셨다 오시는 거예요? 몸은 왜 이래요? ”하고 한 번에 대답하기 힘들게 여러 가지를 묻는다.
“저기! 저기!”
뒷산을 가리키며 아직도 말 못하고 헐떡이는 성철을 스님이 데리고 객 방으로 들어가 더운물을 떠서 먹이고 진정시킨다.
겨우 진정을 한 성철이 뒷산에서 죽어있는 사람을 보았다는 말에 놀란 스님
“시주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하고 스님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자
“저기 저 뒤 뒷산에 주 죽은 사람이 있다니깐요.”
그때까지도 안정이 안 된 성철이 숨을 헐떡이며 말하고
그래도 미심쩍어하는 스님의 얼굴을 보고 몇 번을 반복하며 참말이다. 내가 왜 무슨 할 일이 없어 그런 거짓말을 하느냐고 성철이 열을 내며 항변을 한다.
성철의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망설이던 스님이 성철을 데리고 주지 스님 방으로 갔다.
“스님! 이 시주님이 우리 절 뒷산에서 죽은 사람을 보았답니다.”
스님이 주지 스님 방으로 들어서며 하는 말에
“아니 그게 무슨 말이오? 사람이 죽다니.”
주지 스님도 놀라며 묻는다.
“이 시주님이 뒷산에 올라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답니다.”
“그게 정말입니까?”
주지 스님이 이번에는 성철을 보고 묻는다.
그러나 처음과는 달리 조용한 음성이다.
수양이 높기 때문이리라.
주지 스님 방으로 따라오는 동안 그래도 많이 진정된 성철이 주검을 발견하게 된 동기와 주검이 있는 곳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주지 스님도 다소 상기된 얼굴로 스님에게 불목하니와 같이 셋이서 올라가서 확실한지 확인해 보라고 지시를 한다.
주검이 있는 곳으로 두 번 다시 올라가고 싶지 않은 성철이 스님과 불목하니 둘 이만 다녀오라고 하고 빠지려고 하자
“시주님이 안 올라가면 우리가 산에서 어떻게 그곳을 찾느냐?”고 하는 스님의 말에
“저쪽이니 내가 내려온 발자국을 따라가면 되지요.”
하고 성철이 말을 하자.
“하지만 바람이 이렇게 부는데 발자국이 남아있겠어요? 우리끼리 올라가서 헤매게 하지 말고 같이 갑시다.”
하고 불목하니가 언성을 높인다.
할 수 없이 스님과 불목하니가 같이 올라가니 무서움이 덜하리라 생각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나섰다.
그러나 무서움은 전보다 덜하지도 않다.
그래서 머뭇거리는 성철을 데리고 산을 올라가며 불목하니와 스님은 무얼 잘 못 본 것이 아니냐? 이곳에는 길이 없어 다니는 사람도 없는 곳이고 특히 다른 해보다 눈이 많이 와 방문객이 거의 없는 올해 같은 겨울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으며 일어날 수도 없다는 말을 하며 여전히 믿지 못하는 태도다.
특히 불목하니는 내가 아침에 이쪽 산에서 나무를 한 짐 해왔는데 그런 것이 있다면 내가 왜 보지 못했겠냐며 성철이 틀림없이 무엇을 잘못 본 것이라며 더욱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불목하니가 그렇게 말하니 성철도 자기가 무엇을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일어난다.
‘실제로 자기가 가까이 가서 확인한 것이 아니라 3-4미터나 떨어져서 그 사람을 보았고 또 자기가 거는 말에 상대가 대답이 없다는 이유로 주검으로 생각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혹시 정말 나뭇등걸을 잘못 보거나 지나가는 등산객이 잠시 쉬는 동안 잠이 들어 자기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것을 주검으로 여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무리 졸려도 이렇게 추운 겨울날에 눈 덮인 산에서 자는 사람이 어디 있나.’ 이런 생각을 하며 두 사람을 인도하는 성철은 만약 그것이 정말 나뭇등걸이면 또 정말 등산객이 잠시 앉아 잠이 들었다 깨어 가버리고 아무도 없으면 얼마나 창피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정말 나뭇등걸이길 바라는 마음도 없지 않다.
무서움도 무서움이지만 죽은 사람을 본다는 것 그것도 객사한 사람을 본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니까
그러나 성철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고 얼마를 올라가자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 시작했고 그것이 보이기 시작하자 성철은 자기가 본 것이 주검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며 그동안 다소 진정됐던 두려움이 다시 일어 몸이 떨리고 걸음이 더디어진다.
그렇게 흐릿하게 보일 때는
“어 정말 무언가가 있네, 하지만 나뭇등걸 일거야, 나뭇등걸!” 하며 올라가던 스님과 불목하니 두 사람은 멀리서는 나뭇등걸 같았던 형체가 가까워지며 그 형체가 사람이라는 것이 점점 뚜렷해지자 “정말 사람이네!” 하며 두 사람의 놀라움도 점점 커진다.
“등산객이 앉아서 쉬는 것 아닐까.?”
하는 스님의 말에
“이쪽은 등산로가 없지 않아요?”
하고 불목하니가 대답하자
“참! 그러네. 그러면 정말 죽은 사람이란 말인가?”
“글쎄요, 그런 것 같은데요.”
하고 대답하는 불목하니의 말소리가 다소 떨러 나온다.
그 소리를 듣자 성철은 가슴이 철렁하고 무서움이 엄습한다.
불목하니는 주검이 있는 곳에서 10미터쯤 떨어진 곳에 알아보기 어렵게 드문드문 나 있는 발자국을 가리키며 그것이 자기 발자국으로 아침에 나무을 해 가지고 이곳을 지나왔는데 자기가 왜 이 주검을 보지 못했는지 알 수 없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나뭇짐을 지고 내려오며 무거운 무게 때문에 주위를 살폈겠느냐는 스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다가가서 확인해 보아야겠다는 스님의 말에 두 사람은 가기 싫은 걸음은 억지로 떼며 스님의 뒤에 붙어서 쫓아간다.
주검이 가까워져 모습과 입은 옷가지를 구별할 수 있는 거리가 되자 스님이 “저 사람은?”하고 놀라고 불목하니도 “아니 저 사람이?” 하며 깜짝 놀란다.
성철이 의아해서 불목하니를 쳐다보니
“저 사람은 우리 절에서 며칠 묵었던 사람이에요.” 한다.
“네? 그게 정말이에요?”
“그래요, 한 십오일 전에 우리 절에 와서 십이삼 일쯤 묵고 하루 전에 떠난다고 간 사람인데 여기에서 주검으로 발견되다니, 참! 알 수 없는 일이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그래요?”
“우리와 함께 있을 때 참! 사람이 온유하고 성실한 것같이 보였는데.”
이렇게 대답하고 얼떨떨해하는 성철을 뒤로하고 부리나케 스님을 따라간다.
아마 안면이 있는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 불목하니를 자극한 모양이다.
주검에 접근한 불목하니가 급한 마음에 손을 뻗어 확인하려고 하자 스님이 급히 제지하며 경찰에 신고하여 그 사람의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며 손을 못 대게 하였다.
가까이 가지 않고 조금 떨어져 두 사람이 주검을 확인하는 것을 보고 있던 성철도 스님과 같은 생각을 하며 외진 절 안에만 있는 스님이 세상일에 대하여 꽤 밝다는 생각을 했다.
주검을 확인하고 대강 주위를 살피고 나서 돌아서던 스님이 저만치 서 있는 성철을 보자 그의 말을 믿지 않았던 것이 미안한지
“시주님! 미안합니다. 너무나 믿기지 않는 일이라 시주님의 말을 못 믿었어요. 정말 미안합니다.” 한다.
그 말을 들은 불목하니도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이제 내려가시죠.”
스님의 그 말에 돌아선 성철은 누구보다 앞장을 선다.
이제는 주검을 확실히 확인했고 더욱이 절에서 머물렀던 사람이라는 말에 정말로 그 주검이 쫓아와서 덜미를 잡을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일어서다.
왜 사람들은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에게 더 아니 아주 많이 두려움을 느낄까?
특히 변사체에 대하여
실제로 죽은 사람은 산 사람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산 사람이 다른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죽어 숨이 끊어지면 동질성에서 이질성으로 바뀌기 때문인가?
생명체에서 무 생명체로
그래서 이질성에서 오는 괴리가 사람을 무섭게 만드는가?
아니면 어려서부터 들어온 괴담 때문인가?
죽어 사람이 귀신이 되어 사람을 해친다는 그런 이야기 덕분에
모를 일이다.
성철이 무서움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됐는지 세 사람은 발길이 자연 빨라진다.
절에 돌아와 보고하는 스님의 말을 들은 주지 스님도 죽은 사람이 자기 절에서 십여 일 이상 묵었다 하루 전에 떠난 사람이라는 말에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우선 급한 것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스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주지 스님이 성철에게 신고하여 달라고 부탁했다.
주검이 무섭고 귀찮아질 것 같아 처음에는 절에서 신고하라고 하며 거절하던 성철은 경찰에 신고하면 처음 목격자인 성철을 경찰에서 제일 먼저 찾을 것이라는 스님의 말을 듣고는 그러면 경찰서에 불목하니와 같이 가겠다고 했다.
그까짓 것을 신고하는데 혼자 가면 되지 왜 그 일에 나를 끌어드리느냐며 투덜거리는 불목하니를 절의 입장도 있으니 같이 가라는 주지 스님의 설득에 성철이 처가 드리는 불공이 끝나는 대로 같이 마을로 내려가 경찰서에 가기로 불목하니와 약속을 하고 성철은 불공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하여 대웅전으로 갔다.
성철이 혼자 산에 가서 주검을 발견하고 와서 다시 스님 등과 확인하러 다녀오고 주지 스님과 경찰에 신고하는 것 때문에 실랑이하느라 그동안 시간이 많이 흘러 성철이 처의 불공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잠시 후 불공을 끝내고 대웅전을 나서던 처가 성철을 보고 웃으며
“오래 기다렸죠? 점심때가 다 됐네요. 시장하시죠? 절 방으로 가서 점심을 드시죠.” 하다가 “아니 당신 얼굴이 왜 그래요? ” 한다.
성철이 주검을 보고 무서워 산에서 뛰어 내려오다가 얼굴에 여기저기 긁힌 자국을 보고
“응! 뒷산에 토끼를 쫓아 올라갔다가 넘어져 나무에 긁혔어!”
하는 성철의 대답에 처는
“어린애같이, 그러다 크게 다치면 어쩌려고, 점심이나 먹으러 가요.” 하며 혀를 끌끌 찬다.
주검을 보고 놀라고 난 후라 입맛도 없고 주검을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급하게 생각이 되어 성철은 지금은 점심 먹고픈 생각이 없으니 집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했다.
“그렇지만 나는 불공을 드리느라 힘을 빼 배가 고픈데요. 그리고 스님들과 같이 먹으려고 음식도 조금 많이 싸왔고요.”하는 처를 겨우 설득하고 불목하니를 데리러 갔더니 이번에는 불목하니가 점심때가 되었으니 점심이나 먹고 출발하자고 버티어 할 수 없이 산사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성철이 처가 집에서 준비하여 가지고 온 점심 보따리를 풀고 절에서도 간단한 음식을 내어놓아 스님들과 같이 식사를 했다.
불목하니가 성철 처가 내놓은 음식을 먹으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혼자 먹으려고 성철이 점심을 집에 가서 먹자고 했다며 농담해 모두 한바탕 웃었다.
그러나 성철은 변사체 사건으로 입맛을 잃어 몇 술 뜨다가 수저를 놓았다.
그 모양을 보고 처가 왜 그러냐? 어디가 아프냐? 하고 물었지만, 처에게 차마 주검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 산에서 넘어져서 그런지 이상하게 입맛이 없다고 얼버무렸다.
아침에는 아무런 탈이 없더니 갑자기 왜 그러냐며 걱정하는 성철 처의 말을 들은 불목하니가
“그런 것이 아니라---”
하고 사실을 말하려는 것을 성철이 눈짓하여 못하게 하고 성철의 의도를 눈치챈 스님이 불목하니의 옆구리를 찔러 제지했다.
점심 후 혼자 가서 신고해도 되는 것을 구태여 자기까지 데리고 갈 것이 무엇이냐고 불만인 불목하니에게 그러면 나는 집으로 갈 테니 당신이 혼자 가서 신고하라고 하는 성철의 핀잔과 절에서 생긴 일이니 절에서도 누군가가 가야 한다는 주지 스님의 말을 듣고는 할 수 없이 따라나서는 불목하니를 데리고 산사를 떠났다.
불공을 잘 드리게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와 딸애가 대학입시에 꼭 합격하도록 독경을 부탁하다는 인사를 스님들에게 드리고 떠나려던 성철의 처가 불목하니가 자기들과 같이 산을 내려가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시주님은 무슨 일로 어디를 가셔요?” 하고 묻는다.
“산사의 일로 마을에 심부름 가신데.”
옆에 있던 성철이 얼른 대답한다.
점심때가 조금 지난 한낮이라 아침보다는 덜 추웠으나 얼음골 비탈에 부는 바람은 여전히 눈처럼 차가웠다.
다만 이번에는 바람을 등에 지고 올라가는 것이라 아침에 내려올 때 같이 추위가 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산등성이에서 맞는 바람은 오히려 아침보다 더 세어지고 눈 위를 스치는 바람이 코끝과 귀뿌리를 할퀴고 소매 속을 파고들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아침에는 무거운 보퉁이를 이고, 뒤뚱거리던 성철이 처가 가벼워진 보퉁이 때문에 혼자서도 잘 걷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바람 속에서 눈밭을 헤치고 산길을 걸어 뒷산을 내려온 성철이 불목하니에게 집에 들러 언 몸을 녹이고 파출소가 있는 면 소재지로 가자고 하였으나 어둡기 전에 절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없다고 불목하니가 성화를 부려 성철은 집을 뒤로하고 면 소재지로 향했다.
둘이 하는 말을 듣고 의문이 생겨 당신은 면 소재지에는 왜 가느냐고 묻는 처의 물음에 주지 스님 부탁으로 면 소재지에 같이 가 볼 곳이 있다고 성철은 애매한 대답을 하고 그 말을 믿지 못해 의아한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불목하니 때문에 긴말 못 하는 처를 뒤로하고 면 소재지로 향한다.
처음부터 성철이 혼자 신고하러 가도 되는데 성철이 고집을 부려 자기를 끌고 왔다는 생각에 부어올라 토라진 불목하니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저만치 앞서가거나 뒤로 처져 오며 성철이 말을 걸어도 대답도 잘 하지 않는다.
옆에 처가 있어 절 뒷산 변사체에 관련된 이야기를 자제하고 있던 성철이 처를 집에 떼어놓고 자기의 집을 지나, 면 소재지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 서자 불목하니의 손을 잡으며
“형씨 미안하게 됐소. 내가 혼자 파출소에 가서 신고해도 되지만 그러면 내가 다시 경찰들과 또 얼음골을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형씨를 같이 가자고 한 것이요.”
하며 자기가 불목하니의 동행을 고집한 이유를 설명하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신고하면 됐지 얼음골엔 또 왜 다녀오나? 무얼 하려고?”
불목하니는 아직도 볼멘 소리를 한다.
“만약 파출소 사람들이 얼음골을 잘 몰라 그 사람들이 얼음골이 어디냐며 안내를 하라고 하면 안내를 해야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것이니 이해하세요.”
“그 사람들이 왜 얼음골 산사를 몰라요.”
“면사무소 사람들은 영월에 있는 보덕사에 많이 가지 퇴락한 얼음골 산사는 잘 안 오기 때문에 면 소재지 사람들은 얼음골 산사를 잘 모르잖아요? 노형도 잘 아시면서”라고 성철이 대답한다.
성철은 그렇게 말하며 사과를 했지만, 변사체를 보고, 처와 둘이서 산길을 오기가 무서워 불목하니의 동행을 고집한 마음은 숨겼다.
남자가 무슨 겁이 그렇게 많으냐? 며 겁쟁이라고 흉보는 것이 싫어
성철이 이렇게 설명하고 사과를 하자
“하긴 그렇기도 하겠군요. 내가 너무 옹졸했어요. 화를 내서 미안해요. 진작 그렇게 말했으면 내가 화를 내지 않았을 것 아니에요.”
하고 뒤통수를 긁으며 불목하니가 웃는다.
이렇게 쉽게 마음이 풀리는 불목하니를 보며 성철은 절에서 살며 생활하는 사람이라 순박하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즐~~~감!
구리천리향님!
무혈님!
성원에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십시오
특히 독감에
즐감하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