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NH농협카드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팀 창단 이래 최다인 7연패를 당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의 '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9일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휴온스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했다.
승리를 거둔 휴온스는 2연승으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마감했고, NH농협카드는 5라운드 3일차부터 이어진 패배를 마지막 날까지 이어갔다.
NH농협카드는 5라운드 첫날에 에스와이를 4-2로 꺾은 뒤 하루를 쉬고 다음 날인 지난 9일 우리금융캐피탈전에서 1-4로 패한 이후 7연패를 당했다.
7차례 패배를 당하는 동안 모두 풀세트 이전에 패하면서 승점을 1점도 획득하지 못하면서 5라운드에서 불과 승점3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5일 연속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NH농협카드는 김민아가 5경기 연속 6세트에서 패하자 전날 하나카드전에서는 김보미로 오더를 교체했는데, 오랜만에 단식전에 나선 김보미 역시 세트스코어 2-3에서 김가영(하나카드)에게 2:9(7이닝)로 패하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6세트에 김민아가 다시 나와 차유람(휴온스)과 대결이 예고됐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3-1로 끌려가다가 5세트를 내주면서 다시 한번 고배를 마셨다.
'14연승 → 7연패' 지난 시즌과 대조되는 NH농협카드…웰컴銀과 PS서 승부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주장 조재호가 김현우1과 호흡을 맞춰 휴온스 주장 최성원과 이상대를 상대로 접전을 이어가다가 7이닝에 3점을 합작하며 10:9로 역전했다.
아쉽게도 조재호가 세트포인트로 시도한 4점째 길게 비껴치기가 간발의 차로 2적구를 지나쳐 가면서 공격권이 넘어갔고, 8이닝에 최성원과 이상대가 무난하게 2점을 득점해 10:11로 패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김민아-김보미가 휴온스 차유람-김세연에게 15이닝 만에 9:6의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NH농협카드는 조재호가 나온 3세트 남자단식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에게 14:15(15이닝)로 아깝게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다음 4세트 혼합복식에서 5:4로 앞서던 NH농협카드는 7이닝에 모랄레스-이신영이 남은 5점을 모두 득점, 5:9로 패하며 벼랑 끝에 서게 됐다.
5세트 남자단식에 NH농협카드는 마민껌(베트남)이 이상대와 대결했는데, 3:4에서 이상대가 2이닝에 7득점 끝내기타를 터트려 3:11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NH농협카드는 지난 시즌에 정규리그에서 무려 14연승 기록을 세우는 등 총 40경기 중 30승 10패를 거두고 승점87을 획득해 종합순위 1위를 차지, 팀리그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막판 7경기 연속 패배로 인해 20승 20패와 승점58에 그치며 정규리그 종합순위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3라운드 우승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H농협카드는 가장 하위 라운드인 와일드카드전에서 웰컴저축은행과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휴온스는 이번 5라운드에서 5승 3패를 거두고 승점16을 획득하며 현재까지 2위를 차지하며 시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 승점42(16승 24패)로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휴온스는 이번 시즌 종합순위에서는 승점55(18승 22패)을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로 정규리그가 종료되는 PBA 팀리그는 오는 19일에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개최된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