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9편이군요.
그런데 아직 중반도 못 들어간...
흠...
50~60 편 사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애초에 계획 했던 거 보다 작은 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하하..
아참, 새소설이 프린세스 메이커 소설인건 아시죠?
그래서 전체적인 줄거리는 일단 프린세스 메이커랍니다.
게임을 모르셔도 관계 없지만 아시면 더 이해가 빠르겠지요.
일단 결말과 시작 그리고 주축이 되는 이야기를 뼈대로 할거구요,
제가 매일 매일 실제로 게임을 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살로 붙일
겁니다.
재밌지 않겠어요?
하하 ^-^
지금 이름 구상 중입니다.
영어 뜻을 보고 고르는 중인데..
어떤게 나은 지 봐주실래요?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여주 : 벨리타, 칼리아, 카르멘, 케리아(-ㅅ- 그냥 집어넣은...), 셀리나,
클라라, 도로시, 에스더, 카라,
루시아, 미스티,
레이나, 소니아, 소피, 스텔라, 베라, 다니카
남주 : 블리스, 칼릭스, 엘린, 제이드, 클라우스, 루시퍼, 루카스, 리안,
트루디
골라주세요. 새로 지어주셔도 무방하구요.
아아 이건 제 맘껏 짓는 소설이라 행복합니다.
너무 너무 ^-^
月之歌 - 달의 노래
[19]
"한아. 저기 있잖아... 마음이 너무 아파... 너무."
"비월 공주님..."
"너무 아파... 아파서 죽을 것 같애. 근데 행복해. 그래...
행복해."
아파서 죽을 것만 같은 표정으로 연거푸 행복하다고 말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마저 숨 막히게 만들어왔다.
윤한은 어느 틈엔가 자신이 수호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걸
느꼈다.
언젠가부터 비월 공주를 보면 그랬다.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복하게 웃고 있지만,
그 모습이 사실 너무 숨막힐 듯 아팠으니까.
그래서 자신의 아픔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으니까.
지금도 그랬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아파하면서 눈물 흘리지 않으려는 모습.
꽉 깨문 입에서는 이미 붉은 선혈이 보이건만 애써 웃음 지으려 하는
모습.
그 모습이 너무 애처롭고 가여워서 지켜주고만 싶었다.
'대체 왜 그런 사랑을 하시는 겁니까. 보는 사람이 더 괴로운 그런
사랑을...'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한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행복하다고 하니까.
전혀 그렇지 않은 얼굴로 행복하다고 말하니까.
그 마음이 꼭 자신과 닮았으니까.
수호를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떠나라 했던 윤향의 모습과 닮았으니까.
그게 자신이니까.
그래서 알 것 같으니까... 행복하다고 말하는 슬픈 비월 공주의
마음을.
"비성 대군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비성 오라버니께?"
왜 였을까?
갑자기 한의 머릿 속에 비성 대군이 떠오른 것은.
왠지 모르게, 비성 대군이라면 비월 공주를 위로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
한이었다.
그에게서 느낀 따스함 때문일까? 아니면 비월 공주에게 보이던 다정함
때문일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일단 비월 공주를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고 싶었으니까.
그것은 어쩌면 동정심인지도 몰랐다.
자신과 다르지만 너무 닮아있는 사랑을 하고 있는 비월 공주에 대한
동정심.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신
대신에,
비월 공주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스스로에 대한 동정심인지도...
**
"월이 왔구나, 그래 오늘 연회 때 니가 한 일은 아주 대단하더구나. 우리 월이가
그만큼 성장했는 줄 몰랐는... 월아? 월아! 대체 왜 우는 것이냐? 월아... 윤현수! 이게 대체 어찌된..."
"오라버니... 나 아무렇지도 않아요. 아무렇지도... 아무렇지도 않아. 그냥...
마음이 조금 아파. 아니, 많이 아픈 것도 같아. 오라버니..."
"월아..."
비성은 더이상 묻지 않았다.
월이의 눈물 가득 고인 눈동자를 본 순간 물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 아파보여서 차마 건드릴 수가 없어서...
그래서 아무 말 없이 그저 월이의 등을 쓰다듬어줄 뿐이었다.
"울지 말아라. 울지 말아라. 월이가 울면 달이 슬퍼하니까... 달이 슬퍼지면 밤짐승들도
따라 울게 된단다. 그러면 잠든 아가들도 깨지 않겠니? 월아, 그러니까 울지 말아라..."
따뜻한 비성의 목소리와 손길에 더 서러웠던건지 한참을 목 놓아 울던
월이.
그러나 이내 제풀에 지친건지 스스르 잠이 든 월이였다.
얼굴 가득 눈물 자국이 보였고, 조금은 통통하던 얼굴이 야윈 것도
같았다.
그렇지만 그 모습 조차도 너무 사랑스러웠다.
아기처럼 새록 새록 잠든 모습이 무척이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띄우게 하는 그런 매력을 가진
사람.
그게 바로 현비월, 비월 공주였다.
자신에게 기대어 잠든 월이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비성 대군은,
월이를 현성당에 눕혀 놓고는 행여나 깰까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걱정스러운 듯 서있는 윤한을 보며 싱긋 웃었다.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잠이 들었으니... 그나저나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아... 송구하오나, 말씀드릴 수가 없사옵니다. 공주님의 허락없이는
말입니다."
"하하... 월이가 좋은 현수를 뒀구나. 아, 그리고 말을 편히 하라 하지 않았었나?
저번에 들렸을 때 말이다. 내가 그리 말했던 것 같은데."
"허나, 어찌 제가 감히..."
"괜찮다. 뭐가 어떻고 어때서. 사람이란 본디 하나인 것을... 누구는 태어날 때
부터 고귀하고, 누구는 태어날 때 부터 미천한 것이 어디있느냐..."
"대군 마마..."
조그마한 친절이었지만, 마음을 움직여 버릴듯한 따스함에
자신도 모르게 본래의 목소리가 섞여져 나온 한이었다.
그래서 순간 방심한 자신을 탓하며 입을 막고 있었지만,
비성 대군은 듣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듣고도 모른 채 하는 것인지
그저 뜻 모를 웃음만을 지어보일 뿐이었다.
그런가? 노래야 뭐... 정말 신경써서 골랐던 거니까. 열심히 쓸게
한이랑 비성...이상한 오로라가..ㅋㅋ 월이도 행복해져야할텐데...흠...
ㅋ 오로라... ㅋㅋㅋ 월이는 행복해질라나요~
선리플 후감상 해야지.. 컴퓨터실인데,방금 종쳤거든.--;; 축전은 맘에 들었어?
응! 말 안했으면 나 못볼뻔 했어! 앞으론 말을 해!!!!
혹시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로 발전하는것은 아닌가요 ? + ㅁ+
하하 그런가요?
오오, 오늘은 조금 긴 것 같다 [방글방글;] 흠흠, 아직 중반에도 접어들지 않았다니,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올까 내심 정말 궁금하다 헤헤…. 어제 고기 구워 먹으러 가서 디 군 나오는 반전드라마 못봤어ㅠㅠ 이렇게 슬플수가ㅠㅠ
나는 봤는데 ㅋ 나 원래 길게써!
케리아님!! 비성대군은 저의 것입니다!! 한이에게 줄 수 없어요!!! 점점 월이가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이제 소녀에서 숙녀로?;;
그렇다고 보심 됩니다. 히히... 사랑을 알아가면서 성숙해지는 귀여웠던 소녀~ 아무래도 리영이의 딸이잖아요~
그래, 일단 한번 무너진 신뢰를 이제와서 다시 원상복귀하긴 힘들테니까. 원래 작은 믿음이 깨지는 건 잘 몰라도, 큰 믿음이 깨지면 파편이 큰 법이니까.
오랜만에 비성이 출현하네.... ㅋㅋ비월이도 약간 불쌍하지만.. 난 자꾸 비설이에게 눈이가.. 나의 사랑 비윤과 리영의 자식이라서 그런가?
흐흐 비성이랑 채륜이 출연 비중이 낮아졌다... ㅠ_ㅠ 아아 주인공이 많아서 미칠것같애.
아,그리고 소설 주인공 이름이라면.. 케리아(웃음)랑 엘린에 투표하겠으~
흐흐 주인공 이름 알아맞췄네 -ㅅ-... 엘린 맞는데 하하 -ㅅ-... 아무도 투표를 안 해주길래 혼자서 정해버렸거든.
ㅎ비월이가 불쌍해져...흑ㅠㅠ 슬프다....
히히... 신후궁에 보면 차가운 달이 좋다고 나와있지? 그게 월이에 대한 힌트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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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ㅋㅋ 하하 ^-^ 니 많이 보고 싶다. 우리 프메랑 추리 ... 기억하지? 우리는 성격은 달랐지만, 취미가 항상 같았어... 지금 내 단짝은 성격이 비슷한 반면 취미가 좀 다른데 말야...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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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나도 수련회 가서 못써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