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칼라데시는 정말 기대됩니다. ( -_-).. 사실 마로선생이 리드 디자이너라고 들었을 때 '또 백손거인이나 내놓거나 컬러파이
덕질을 하며 더럽게 약한 카드를 던져주겠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칠듯한 108계단 컴보소스가 넘쳐나고 있어요.
Module 시리즈는 핍스던의 Station시리즈에 비하면 확실히 좀 영구기관느낌이 덜나는데..사실 핍스던의 Station도 별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저것들로 제대로 콤보를 돌릴 수 있을거란 생각은 안해염. ( -_-)
Madcap Experiment는 괜찮은 카드라고 봅니다. Spoils of the Vault를 실제로 돌려보면... 덱에 4장 넣은 카드를 찾을 때
'죽을만큼' 맞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일단 상대를 일격사시킬수 있는 아티를 덱에 4장 넣고 돌리면 뭔가 돼도 될거예염.
레가시에선 Charbelcher에서 쓰면..LED랑 목스를 못쓰네염. 젠장. 모던에선 블라이트스틸 콜로서스를 꺼내면.. 유배당해서
기본대지나 찾으러 가겠졈. ...저런. 안괜찮네염. 퉷. 그래도 언젠가 저 녀석만의 쓰임새가 나올겁니다. 진짜로염.
Paradoxical Outcome은 Retract나 Hurkyl's Recall을 써서 혼자 노는 아티계열 덱에서 쓰일 곳이 있을거예염. Retract스톰이
메이저덱이 아니라는게 문제지만. ( -_-).. 스탠다드에서도 작은 아티팩트들이 떼로 나오면 미래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일단 재미있어 보이는 콤보덱 소스들이 많이 나와요. -_-.. 칼럼을 쓸 의욕이 생겼습니다.
2.
그 외에는..아티팩트의 숫자와 관련된 카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니스트라드의 '조사'가 다시 의미를 가질거라고 봅니다.
일단 추적자는 계속 쓸데가 생길것 같아염.
3.
에너지-마나를 보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이 하나 떠올랐어염.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 근처 교회에서 '달란트'라는
물건을 나눠졌어염. 전 교회에 다니진 않았는데.. 달란트를 모으면 일정 시즌마다 열리는 교회 시장에서 떡볶이나 스케치북,
공책 등으로 바꿔준다고 했어염. (음..와우의 다크문 축제 비슷한거예염-_-)
제 친구들 중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일해서 달란트를 모았는데.. 교회가 신규회원 유치를 위해 무리수를
둔건지 경제관념이 없었던건지.. '신도가 아니어도 한번 참석하면 달란트 지급' '놀러와서 이름적고 가면 달란트 지급' 등의
이벤트가 생겼어염.
어린 시절부터 미칠듯하게 영악했던 저는 이 점에 착안해서 친구들을 교회에 보낸 후 받아온 달란트를 싸게 사들여서, 이걸
다시 달란트 시장시즌에 맞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엔 적정한 달란트-현금의 교환비에 대해 (살때: 팔때) 심도있는
고민을 하기도 했졈. (...결국 나중에 그 교회는 신도가 엄청 늘었어염. 다들 천국갈테니 해피엔딩임. 전 끝까지 안다녔지만..)
그래서 이번 '에너지'를 보며 '이걸 어떻게 마나로 바꿔먹거나 마나를 에너지로 바꾼 후 요렇게 조렇게 착착 못돌려먹나'같은
생각만 계속 하고 있는데.. WotC가 아무래도 이런 고민을 하는 플레이어들을 하도 많이 겪어서, 이번에는 그렇게 호락호락
하게 에너지-마나 교환을 해주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염.
...쓰고보니 이거 종교얘긴가. ( -_-)..
4.
요새 콜레라가 돈다고 하니 드는 생각인데.. 중학교때쯤 전 문학소년이어서, 아무도 없는 학교 도서관에 앉아서 수많은 책들을
읽고 놀았어염. ..그런데 예전 소설에서 읽은 단어 중에 '호열자'라는게 그렇게 간지나보일수 없었어염. -_-.. 호열자에 걸려
죽다니 쩐다.. 격투게임 기술명 같아-_- 대체 무슨 병일까.. 나도 걸려보고 싶어-_-! (중2때쯤이니 어쩔수 없어염)
인터넷도 없던 시대고, 사전을 뒤지기도 당연히 귀찮아서 넘어가면서.. 그렇게 호열자에 대한 환상을 키워나갔어염.
아무 상관없는 얘긴데 그 무렵 오락실에 호혈사 일족도 나왔어염. (대체 무슨 맥락이야 이 글..)
나중에 호열자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그렇게 간지나는 질병은 아니더라구염. 일단 적어도 중2때 걸리면 아파서 죽는게 아니라
쪽팔려서 죽을듯-_- 폭풍설사로 탈수해서 죽는 질병이라니.
..제가 대체 무슨 글을 싸지른건지 의문이지만 어쨌거나 콜레라 조심하세염.
첫댓글 이번 블럭은 여러모로 재밌어 보이긴 합니다 + ㅅ+ ㅎ
3,4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크문 축제 ㅋㅋㅋㅋ
블라이트스틸 콜로서스까지 욕심내는 것보다 잉크웰 베히모스를 찾아오는 덱도 생각해봤는데... 베일 릴리나와서 죽겠죠...
잉크웰 레비아단..
@sinfire 그렇네요 부끄 -_-;;
간지나는 병!
글을 참 재밌게 쓰시네염 부럽..
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려서부터 될 놈은 떡잎부터 푸르다더니......과연 그 격언대로군요.
푸른 잎의 백룡같은거졈.
사힐리로 모듈 시리즈를 한번에! 찾아오면 뭔가 안될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