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봄을 맞이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늘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아무리 재미있는 소설이나 영화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감흥이 시들해지기 마련인데, 봄은 도무지 질리는 법이 없다.
‘화란춘성 만화방창(花爛春盛 萬化方暢)’.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봄 기운이 절정에 달해 만물이
생동하는 이 광경은, 실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다.
대자연이 펼치는 이 거대한 서사시는 해마다 되풀이되지만 결코 식상하지 않은 대장관이다. 작년의
그 봄과 같으면서도 분명 오늘의 새로운 봄이며,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듯하면서도 처음인 듯하다.
같으면서도 같지 않고, 다르다 싶으면서도 결코 다르지 않은 것. 그것이 바로 봄의 신비다.
봄바람에 여인들의 마음이 이유 없이 설레고 싱숭생숭해지는 것도, 아마 이 거대한 생명의 리듬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메말랐던 대지에 수액이 차오르듯, 우리 마음속에도 새로운 설렘과 생기가 스며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리이리라.
다만 아쉬운 것은 이 만화방창한 봄날이 꽃처럼 너무도 순식간에 스러진다는 점이다.
그 짧은 아름다움 때문에, 우리는 이 화려한 봄을 매년 더 간절히 기다리고, 다시 마주할 때마다
처음처럼 가슴이 뛰는 것이 아닐까.
첫댓글 <오늘의 팝송>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 Chris De Burgh
크리스 디 버그 (Chris De Burgh)는 1948년 생으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다.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4월의 눈을
지닌 소녀) 는 79년 발표된 4번째 앨범 'Crusader'에 들어있다.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86년 발표한 The Lady in Red도 크게 히트했다.
https://youtu.be/PqmlAFyrh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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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을 듣다보면 유난히 눈에 관한 노래들이 많은거 같아요
오랫만에 명곡 감상 했어요 ^^
♡♡♡
@리즈향 네, 분위기 있는 곡입니다.
감사합니다. 리즈향님.
해마다 맞이하는 봄날이지만
늘 경이롭습니다
그렇습니다.
봄은 해마다 오지만, 늘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산님.
꺼져가는 미미한 생명체 같은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봄은 곳곳이 넘치는 생명력으로 뒤덮여 있으니 보는 저도 덩달아 그숨결 곁에 다가섭니다 땅을 뚫고 솟아나는 저 무한한 생명력 봄은 학습이 안되는 거 맞습니다. 연륜이 쌓일 수록 점점...
나이에 따라 계절을 맞는 감정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젊을 때는 당연히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는 하나하나가 경이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선님.
꽃이 피거나 말거나 관심 없던 옛날, 그땐 내 젊음이 꽃이었기에..
이젠 눈부신 봄꽃의 찬란함이 눈물겹게 소중합니다.
너무 짧은 봄날, 하루 하루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지요.
모두 꽃이 부러울것 없던 젊은 시절도 있었지요...
이제 나이가 드니 그저 싱그럽고 활기 있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달항아리님.
봄 봄 봄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경이로움과 설레임을 받습니다
아직 감각이 살아계십니다.
봄을 맞아도 감흥이 없다면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리디아님.
배꽃이 아름답다는걸 40대 중간에 알았어요
겨울 끝자락에서 슬쩍 기지개 켜듯
뿌리부터 먼저 바쁘게 움직이고
아무 말 없이 줄기를 밀어 올리다
어느 순간 툭~~~
범사에 감사하지 않을수 없네요 ^^
♡♡♡
배꽃의 조용한 기지개, 참 아름답네요.
40대 중반에 이런 감동을 알게 된다는 건,
그만큼 연륜이 쌓였다는 뜻이겠지요.
감사합니다. 리즈향님.
봄은 보라는 뜻에서 봄이라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사는 집이 산을 직면하고 있어서 제 방에서도 계절의 변화가 극명합니다.
신록이 우거지는 풍경을 온 몸으로 느끼며 새로운 삶의 의지가 충만함을 느낍니다.
그동안 체중도 좀 줄이고,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습니다.
새봄과 함께 비온뒤님의 건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방에서 신록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실 수 있다니
정말 멋진 곳에 사십니다.
체중도 줄고 컨디션도 좋아지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곡선배님, 건필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맞아요~
봄 점점 짧아지는듯~
두루두루
공감글 잘 읽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뭇별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네 맞아요
오늘도 한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이다2님.
화사한 봄날을 만끽하시기를...
꽃을 피우며 생동하는 연두빛
계절의 봄은 왔건만
여자의 봄은 아직 멀었나 봅니다.
진정한 봄은 여자들에게서 오는데
옷들이 아직은 두껍기만 하네요. ㅎㅎ
봄의 경이로움을 예찬하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자의 봄은 아직 두꺼운 옷 속에 숨어 있는가 보죠?
그래도 곧 활짝 피어날 테니 기대됩니다.
건강한 봄날되세요...
이맘때면 온세상이 천국임니다
맞습니다.
천지가 꽃의 향연입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봄의 그 찬란한 리듬에 올라 탄 여심입니다.ㅎ
질리지 않고 늘 설레이는 봄.
떠나기 전, 몸과 맘을 푹 담궈봅니다.
비온뒤님의 글이 더해져 아스라한 봄의 절정을 느껴봅니다.
봄과 공명하신다니 참 부럽습니다.
화사한 봄을 만끽하시고, 돌아올 때는
싱그러운 봄기운을 가득 담아오세요.
감사합니다. 커쇼님.
비온뒤님 글 마지막 귀절에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피님.
봄날처럼 화사하게 피어나세요...
말로 다 표현할수없는 경이로운 봄을
글로 정리해주시니
짧은 봄을 마주하는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비온뒤의 봄은 특히 마음설레임이 크게다가오는데
작약대가 쑤욱 커져있고
복사꽃망울은 더 크고 환하게 웃어줍니다
이곳은 지금 초롱꽃 푸른잎이 영역을 넓혀가는중이며
체리나무에 연두빛새순이 기지개켜며 가지를
흔들고 있답니다
정말 경이로운 봄봄 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봄날의 풍경을
정겨운 글로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신곳의 봄 풍경이 그대로 옮겨온듯 합니다.
평안하고 따뜻한 봄날 되세요. 어떤 그리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