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南昌) 운거산(云居山)은 원래 구산(毆山) 이라고 하는데 당(唐)조 사람들이 이 산의 산세가 늘 구름이 산 허리를 감돈다고 해서 운거산이라 이름을 고쳤고다고 한다. 운거산은 수려한 자연경치와 유구한 역사의 불교도장으로 사람들로부터 "관세절경(冠世絶境), 천상운거(天上云居)"로 불리웠다.
이 산의 천년사찰인 진여선사(眞如禪寺)는 당 헌종(憲宗) 3년 808년에 도용스님에 의해 창건됐으며, 883년 조동종 개조 동산양개(洞山良价,807~869) 화상의 전법제자인 운거 도응(雲居道膺, ?-902)이 수행한 조동종 근본도량이다.
산문(山門)을 들어서명 작은 호수가 있는데 전설속의 연화성(蓮花城)이다. 진여선사는 운거산 산정의 분지속에 자리잡았는데 주변에 뭇 산봉이 둘러서고 중앙은 평탄하여 백무(畝)가량 되는 땅과 명월호(明月湖)가 있다. 바람이 없을때면 진여선사의 그림자가 호수에 거꾸로 비껴 붉은 벽, 기와, 전당누각(殿堂樓閣)이 선명하게 보인다.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산의 모양은 연꽃, 중앙은 연꽃 화심을 방불케 한다.
명월호를 지나고 호수뒤 스님들이 농사짓는 논이 있고 1100여년의 수령을 가진 은행나무가 보인다. 더 안으로 들어가 대전(大殿) 몇 개를 지나면서는 어느 정도 실망을 하게 된다. 그것은 절의 규모도 크지 않고 건축물도 큰 특색이 없는데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밥을 먹지 않는다(一日不作 一日不食)이는 선농일치의 삶의 철학으로 삼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농사짓고 녹차를 만드는데 맛이 매우 좋다.
특히 이 곳에서 허운(虛云)스님, 성복(性福)스님, 해등(海燈)스님, 일성(一誠)스님이 수행하며 지냈던 절이다.
중국 선종은 송대부터 간화선과 묵조선으로 크게 나누어 수행하게 되는데, 진여선사는 묵조선의 중심지였다. 운거 도응선사의 법을 전해받은 신라 고승으로서는 여염, 형미, 경유와 고려국의 고승 이엄진철과 대경이 있다.
첫댓글 _()()()_
_()()()_
_()()()_
_()()()_
_()()()_
_()()()_
_()()()_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