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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진주·나주 등 유치 적극 대응…울산시, 정부 용역 결과 관망 상태
백현조 시의원 “울산시, 유치 필요성 공식 제기·구체적 대응 확인 어려워”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를 울산에 유치하기 위해 울산시가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유치 논리를 마련하고 정부와 관계기관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에너지전환 투자효율과 조직 중복 해소를 위해 한국전력산하 남동·중부·서부·남부·동남 발전 등 5개 발전회사를 1개 법인으로 재편하기 위해 현재 연구용역 중이다.
현재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해 충남, 경남 진주, 전남 나주 등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의회 백현조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이 3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 질문을 통해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5개 사가 1사로 통합될 경우 발전 5사의 기존 실적과 설비를 단순 합산하면 연 매출 약 30조 원, 정규직 1만 3천여 명, 발전설비 약 53GW 규모의 대형 발전공기업이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른 지역들이 이미 유치 논리를 마련하고 정부와 관계기관 설득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시가 정부의 최종 결정만 기다릴 경우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는 만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또 “통합 본사의 입지는 단순히 공공기관 하나를 유치하는 문제를 넘어, 향후 재생에너지와 수소·암모니아 발전 등 국가 에너지전환 사업의 주요 기능과 관련 산업이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연계될 것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울산은 발전 5사 중 한국동서발전 본사가 있고, 한국석유공사·한국에너지공단·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이 집적돼 있는데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비철금속 등 대규모 전력수요 산업이 소재해 발전공기업이 미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여건을 고려하면 울산은 통합 본사 유치에 충분한 명분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울산시가 유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거나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다른 지역들이 이미 유치 논리를 마련하고 정부와 관계기관 설득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최종 결정만 기다릴 경우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와 중부·서부발전 본사가 집중돼 있다는 점을 내세워 본사 유치를 공식화하고 정부와 국회에 유치를 건의한 상태다. 경상남도와 진주시는 진주 혁신도시에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남동발전 노조와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등 전력 관련 기관이 집적된 전남 나주 등 기존 발전공기업 소재 지역들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어 향후 지역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울산시는 백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연구용역과 검토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부도 지역 간 과열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대응을 요청하고 있다”며 “향후 정부의 통합 추진 방향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연계한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논리를 바탕으로 통합 본사의 울산 유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