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0만원짜리
여행 상품을 보면서
저 상품으로 여행 가면
어떤 대접을 받을까?
궁금하다.
아부다비에 가니께
컵피에다 금가루
토핑 해주고
10만원 받던데
금가루 컵피도 주고
마오타이 주에
금가루 뿌려 주나.
스시집 처럼 설마
소주에 금가루 뿌려
주는 건 아니것지.
어떤 사람들이
저렇게 큰돈으로
여행 할까?
비싼 값 하니께
상품이 팔리것지.
10여년전
처음 비지니스를 탔다.
비지니스 타고 느낀점은
돈이 사람 대접 하는 구나 였다.
그 사람 대접 받던
이야기 하나.
죽기전에 아메리카
한번 가보자 해서
온라인투어 여행사에서
서부 아메리카 10일 짜리
상품을 160만원에 구입 했다.
지금은 같은 상품
400만원에 판다.
엘에이 까지
12시간 넘게 걸린다고 해서
비지니스로 업 했다.
업하는데 170만원 추가
이런
배보다 배꼽이 더크다.
인천 공항에서
체크인이 완료 되자
비지니스 라운지를
안내 해 주며
식사도 하고
술도 자시면서
편하게 탑승 시간을
기다리 라고 했다.
인천 공항을 여러번
들락 거렸지만
비니지스 라운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비지니스 라운지에는
침대와 부페 양주 맥주
코너가 있었다.
"아따 하라부지
점심 값 굳었네."
우리집 할마이 하는 말이다.
우리집 할마이
본전 뽑는다며
이것 저것 마구 자셨다.
멍청한 사람 구분법
부페에서 김밥 먹는 사람
부페에서 컵라면 먹는 사람
우리집 할마이
라운지 부페에서
컵라면에 김밥을 잡순다.
"그래 내꺼 까지
다 자셔라"
사실 나도 본전 생각이나
비싼 꼬냑만 골라
냅다 자셨다.
생각 같아선 물병에
꼬냑 좀 따라 가꽈쓰면
좋겠는데
촌시럴 까바 그만 뒀다.
탑승 시간이 되어
탑승구로 가니
비니지스 부터 우선 탑승
햐
그거 기분 삼삼 합디다.
이코노미 줄
쫘아악 서 있는데...
A380의 2층 비지니스석
두발 쭈욱 뻗고
발라당 누우니
바로 침대가 되었다.
비행기가 뜨자 마자
안내양이 기내식을 선택
하라며 메뉴판을 줬다.
처음 탔는데
뭘 알아야 선택을
하던지 말던지 하지.
이코노 처럼 그냥
밴또 하나 주면 될걸.
"저기 머시냐 아가씨
내가 비행기를
첨 타서 그란디
대충 양 많은 걸로 주쇼이.
술도 주요."
"발렌타인 하고
포도주 있습니다."
"발렌타인 주시요이."
잠시후 술을 가지고 왔다.
"몇살이에요."
"스물 다섯이에요."
"아가씨 말고 이술."
아가씨가 나으 조크를
눈치 챘는지 웃음을 참으며
"서른살 이요."
이코노는
17년산 주는데
30년산이다.
처음 자셔보는 30년산
발렌타인
소주만 못하다.
그래도 공짜라
여러번 시켜 잡솼다.
아가씨가 말했다
"기압이 낮아서 지상 보다
더 취하니 조심 하세요."
그란디 비행기 안내양이
'스튜디어스' 에요
'스튜어디스' 에요.
헛갈려요.
바이더웨이
탑승 한지 두시간 후
기내식이 나왔다.
코스 요린지
하나 먹고 나면 치우고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그러다 보니
식사량을 조절 못하고
주는데로
덥석덥석 다 자셨다.
거그 까진 좋았다.
여섯시간 후
또 기내식을 준다.
우리집 할마이
기내식 냄새에 우우욱
"머여 임신 한겨
언놈이여, 언놈하고 한겨
내가 거세 한지가 언젠데.
씨없는 수박인데."
시퍼럴때 같으면
임신 이라고
우기겠는데....
라운지 부페에서
본전 뽑는다고 냅다 자시고
1차 기내식도
본전 뽑는다고
냅다 자시고....
체한거에요.
그때 부터 우리집 할마이
시들시들 조류독감 걸린
병아리 같았다.
어찌 저찌 엘에이 공항
입국 수속장
엘에이 공항 입국장이
완전 모란 시장 보다
더 난장판 이다.
우리나라 저 워디
지방 공항 만도 못했다
입국 심사 끝나려면
한나절은 걸릴성 싶다.
한숨이 나왔다.
율산 신선호 회장이
처음 시멘트를 싫고
사우디로 갔데요.
사우디 항만이 좁아
하역 하는데
3개월이 걸릴거래요
시멘트가 바다위에서
3개월 노출 되면
굳어서 못쓴데요
신선호 회장
똥줄 타고 있는데
서울 본사에서 날라온
믿을 만한 소식
사우디 항만 법에
배에 불이 나면
먼저 하역 한다는
그래서
신선호 회장
배에 불을 질렀고
바로 하역 했다는
율산 레전드
'어이 자네 체했지
아픈 척 혀'
우리집 할마이
눈이 휘둥그레저
'아이고 하라부지
워쩔라고 그랴'
'아 그냥 아픈 척 만 혀바'
엘에이 공항
못생긴 인포에게
'헬로 마이 와이프
아야 아야 배 아야
드럭스토어 오케이'
이말은
나으 마누라가 아프니
비아이피 나가는 길로
좀 나가자는 뜻
그 못생긴 인포
뭐라 뭐라 씨부려 쌋는디
내 귀에 들리는 건
홧 홧 뿐이였다.
'마이 와이프
겁나게 아야 아야
드럭스토어 호스피틀
엠뷸런스 오케이 오케이'
우리 말로 번역 하면
'거 말 더럽게 못알아듣네
나으 마누라가
냅다 처 자시고 체 했으니
비아이피 통로로
좀 나가자구.'
그 못생긴 인포에게
한참을 바디랭귀지
하고 있는데
저쪽에 아시아나
여 직원이 보였다.
믿까야 본전
그 직원에게
차표를 보여주며
(나 비지니스 타고 왔으니
좀 더 써비스 혀바 이런 뜻)
이차저차 해서
마누라가 토사곽란이다.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그랬더니
입국 수속이 일사천리
나는 덤으로 ..
새옹지마
우리집 할마이
비지니스 탄다고 기분 좋아
냅다 자셔서 기분 좋았는데
그만 체 해서
컨디션 난조 였고
그 덕에 신속하게
입국 수속 마쳤으니
이게 바로 새옹지마
우얀둥
남들 줄 서서 지리하게
입국 수속 할때
다소 미안 허지만
얌체 짓을 했다는 거
뭐 얌체 짓도 아니지
율산 신선호 회장
벤치마킹 한것 뿐이지
하여간
덜 떨어진 우리집
할마이 땜시 신속하게
미국 입국 하는데 성공했다.
가이드가 주는
첫 미국 식사가
인엔아웃 버거 였다.
우리집 할마이 그 맛있는
인엔아웃 버거 1도 못먹고
이틀 동안 물만 자셨다는
끝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3,650만원 짜리 여행은 어떤 맛일까?
사투르누드
추천 2
조회 222
26.05.15 12:5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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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선 '스튜어디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튜디어스 합니다.
으~음, 영어를 잘 하지못하는 분이구나
금방 알아챕니다.
비지니스 첫탑승 요란하게 잘 치루셨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등석은 얼마나 좋을까요?
비지니스는 타보았는데 1등석은 못타보았습니다,
카드사에서 연회비 마니 내면 라운지 이용가능합니다.
카드를 마니 쓰는 사람은 마일리지 카드 만들어서
일반 비행기표사서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 합니다.
생돈 안물지요.
카드 마니 쓰면 받는 보너스입니다.
안녕하세요, 사투르누드님.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두 번이나 읽었습니다~^^
사모님은 이제 괜찮으신지요?
미국 여행 이야기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진솔한 표현 덕분에 웃으며 잘 읽었습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