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영국 BP사의 초대형 원유유출사고가 났던 멕시코만에서 또 다시 석유시추시설이 폭발했습니다. 기름이 유출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국제 유가가 벌써 들썩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어젯(2일)밤 루이지애나주 중부 해안의 버밀리언만에서 남쪽으로 145킬로미터 떨어진 석유시추시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시추시설에서 작업중이던 직원 13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폭발사고 직후 1.6km 길이의 기름광택이 발견됐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있는 7개의 다른 시추시설들의 가동도 즉각 중단됐지만, 사고 시설로부터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진달/루이지애나주 주지사 : 해안경비대와 루이지애나 주 정부는 원유 유출이 있는지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추시설은 지난 4월 폭발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를 낸 영국 BP사의 석유시추시설로부터 서쪽으로 32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이번 사고의 여파로 석유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11달러 오른 배럴당 75.02 달러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8센트 오른 배럴당 76.9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주영진bomn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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