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대표팀의 ‘황금투톱’ 박주영(19·고려대)과 김승용(19·FC서울)이 4강확보와 세계대회 본선진출을 위한 ‘쌍포’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34회 아시아청소년(U20)축구선수권대회 D조리그 3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고전끝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해 1승1무1패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청소년팀은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콸라룸푸르 세라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박주영 김승용의 콤비플레이에 희망을 걸고 있다.
대회 2연속 우승과 내년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대회 진출권 확보를 누리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아시아권에 배정된 4장의 세계대회 진출권 중 한장을 확보하며 일단 1차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올해 아시안컵,아테네올림픽,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에서 한결같이 4강길목에서 좌절했던 ‘8의 벽’을 뛰어넘어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곧추세울 수 있다.
이들 투톱의 쌍포 발진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기록한 5골 중 김진규의 헤딩골을 제외한 4골을 합작하며 공격의 ‘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예멘과 태국전에서 폭발한 연속 프리킥골을 포함해 3골을 뽑아낸 박주영은 콤비 김승용에게 칼날같은 스루패스로 예멘전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김승용 역시 박주영을 지원했다. 태국전에서 날카로운 문전돌파로 파울을 얻어냈고 박주영이 프리킥 동점골을 작렬했다.
박성화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전부터 일찌감치 투톱으로 이들 콤비를 낙점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연·고전 참가 때문에, 김승용은 소속 구단인 FC서울이 대표팀 차출을 미루면서 발을 맞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고전했다. 지난달 26일 이라크와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패하며 이들 투톱의 공격력에 의문을 자아내게 했으나 예멘, 태국전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호흡이 들어맞으며 골을 합작해 자신감을 높여가고 있다.
박주영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김승용과 서로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찬스를 만들어 꼭 골을 성공시키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첫댓글 김승용은 더 배워야 할듯...1:1찬스 그것도 완벽한 기회를 2번이나...태국전에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