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하안본당 설립 20주년 기념, 장애인 예술단 ‘다소니’ 공연
발행일2016-09-11 [제3011호, 1면]
수원교구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서북원 신부)은 본당 설립 20주년을 맞아 9월 5일 본당 대성당에서 ‘다소니 예술단 평화로드’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선율을 함께 나누면서 소통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 마련됐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산하 ‘다소니 예술단’은 지적·자폐성 장애인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 종합예술단으로, 챔버오케스트라와 뮤지컬, 합창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술단의 이름인 ‘다소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챔버오케스트라의 ‘사운드 오브 뮤직’, ‘재즈 왈츠’, ‘태양의 찬가’,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연주와 뮤지컬 단원들이 배우가 되는 과정을 그린 창작뮤지컬 ‘다소니 배우학교’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합창단은 ‘오빠생각’, ‘고향의 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과 ‘아리랑’ 메들리, ‘생명의 양식’을 맑고 고운 목소리로 들려줬고, 다소니 예술단 전체가 ‘풍선’을 합창하면서 공연을 마쳤다.
서북원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고, 함께 연대를 이루어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일 것”이라면서 장애를 뛰어넘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준 다소니예술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효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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