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대한 안내입니다.
우선 아주 느릿한 발걸음으로 오르신다면 가능하겠습니다만.. 당일 날씨에 따라 가부가 결정날 것입니다.
만약 산행당일 비가 쏟아진다던가 날씨가 급격히 하강하여 입김이 날 정도로 춥다면 6살 아이의 산행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
질문1에 대한 답변입니다.
저도 지리산을 여러차례 다녀보았지만 6살 꼬마가 백무동 길을 오르는 것은 보자 못하였습니다.
간혹 성삼재에서 노고단 까지 가는 길에서는 보았지만...
백무동 길은 노고단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제 생각으로 아주 좋은 날씨에서 어린아이 기준으로 아주 느린걸음으로 오르면 8시간 이상이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날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이니 아침일찍 시작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취사도구를 준비하여 중간 지점에서 점심밥을 지어먹고 오른다는 조건으로 말입니다.
2)장터목에서 주무신다면 텐트가 필요없습니다.
그냥 대피소를 예약하면 됩니다.
예약은 인터넷으로 보름전 부터 가능합니다.
우리카페! 대문에 링크되어 있으니 활용하세요.
백무동 주차장에서 야영장 까지는 아주 가깝습니다.
걸어서 10분정도입니다.
텐트는 꼭 차에 두고 오르세요. 지리산에서는 텐트를 사용 못합니다.
3) 백무동 주차장이나 야영장에서 야영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나빠서 야영이 불가능 해도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주변에 민박집이 있거든요.
하지만 찜질방은 없습니다.
4) 25리터 배낭은 절대 부족합니다.
25리터 배낭에 코펠,버너는 물론 심지어 아이옷까지 넣어가셔야 하는데...
최하 45리터는 되어야 합니다.
무게는 어떤물건을 얼마큼 넣느냐의 문제이지 배낭크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5)포터는 우리카페에 없습니다만...
혹시 산행일이 같으면 카페에 공지하여 동행자를 구한 후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죠.
자세한 일정을 한번 공지해 보세요.
아무튼 25리터짜리 배낭은 절대 부족입니다.
큰 배낭을 사시던가 한번만 쓰신다면 빌려달라고 카페에 글을 올려보세요.
아마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장터목대피소에서 중산리쪽 등산로로 50미터쯤 내려가면 샘터가 있습니다.지금은 갈수기가 아니니 물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물은 아이와 함께 올라가는 동안에 마실 물만 준비하여 가면 됩니다.
백무동길 중간에 참샘이라는 샘터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물을 많이 가지고 가지마세요.
7)백무동에서 천왕봉까지의 등산로 상태를 물어보셨는데...
여타의 산 등산로 보다 코스가 길다 뿐이지 낭떨어지기가 있거나 아래가 아찔하게 보이는 험한 등산로는 없습니다.
다만 너무 길어서 자주가는 저도 지루하게 느낄 뿐이죠.
솔직히 편하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다면 매우 힘이 드실 듯 하네요.
8)저는 한번도 사용을 안해 보았습니다만 더러는 대피소에서 충전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9)성수기때의 장터목2박 예약은 쉽지않을 듯하네요.
요즘같으면 평일에는 예약이 쉽지만 토,일요일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8월이면 휴가철이라서 평일,휴일 상관없이 예약이 힘듭니다.
예약이 가능한 일자를 기다렸다가 쨉싸게 하는 방법 외에는 특별한 노하우가 없군요.
대략적인 답변을 드렸습니다만...
상당부분이 이해가 쉽지 않을 겁니다.
전화를 주시면 말로서 쉽게 설명해 드릴께요.
글로서 제 생각을 표현하자니 아무래도..ㅠㅠ
좋은 산행 ? 퓰챰?간절히 빕니다.
6살 꼬마와 지리산행을 하신다니... 그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위험도 따르는 것이 산행이니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첫댓글 역시 4B님~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