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한국에 정치적 폭력의 역사가 있다"
주요 외국언론들 이재명 피습 소식 머릿기사 배치
알자지라 "이재명, 공장 다니며 야학한 인권 변호사"
주요 외신, 지난 대선 때 윤석열에 석패 사실도 다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2024.01. 02 연합뉴스
새해 벽두에 벌어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흉기 피습 사건은 전 세계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뉴욕타임스‧BBC‧알자지라와 로이터 통신 등 외국 언론들은 긴급 속보 형태로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을 세계로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오전 11시 9분(한국시간) ‘한국 야당 지도자 흉기 피습’이란 제목의 1보를 신속히 전했다. NYT는 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목 부위에 흉기로 공격을 당했다"며 "지금은 그의 상태가 어떤지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NYT는 이 기사를 두 번째 머릿기사로 배치했다.
NYT는 경찰과 TV 생방송을 인용해 "남부 항구도시인 부산을 방문 중이던 이 대표를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나이프로 보이는 무기로 그의 목을 찔렀다"며 "이 대표는 공격 당시 많은 취재진과 지지자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부산 경찰은 범인을 구금했다고 말했지만, 이 대표의 상태나 범행 동기 등 상세한 설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신공항 예정 부지인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2024. 01. 0.2 연합뉴스
로이터 "한국에 정치적 폭력의 역사가 있다"
로이터 통신은 오전 11시 20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한국 야당 대표 목에 흉기 피습’이란 1보를 타전했다. 통신은 "50~60대로 보이는 범인은 사인을 요청하면서 이 대표에게 접근한 다음, 갑자기 달려들어 공격했으며, 곧바로 제압돼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이터는 "이 대표는 두 눈을 감은 채 땅에 누워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손수건으로 그의 목덜미를 누르고 있었다"며 "이 대표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한국에선 총기 소지는 엄격한 제한이 있지만, 다른 형태의 무기를 사용한 정치적 폭력의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랍권의 알자자리 방송도 ‘한국 야당 지도자 목 찔려, 급히 병원 이송’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동남부 항구도시 부산을 방문해 취재진에게 발언하는 도중 공격을 당했다"고 속보를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 대표는 2022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보수파 윤석열 후보에게 졌다는 사실도 언급한 뒤, 윤 대통령이 이번 공격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알자지라는 "가난한 농부 가족으로 태어난 이 대표는 2010년 서울의 위성도시 성남의 시장으로 선출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며 "그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밤에는 야학을 다녔으며, 인권 변호사가 됐다"고 이 대표의 경력도 간단히 소개했다. 알자지라는 이 소식을 두번째 머릿기사로 배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4. 01. 0.2 연합뉴스
알자지라 "이재명, 공장 다니며 야학한 인권 변호사"
영국의 가디언도 오전 11시 6분 머릿기사로 ‘한국 야당 지도자 이재명 흉기 피습’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연합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BBC도 머릿기사로 배치하고 이 대표의 피습 사실을 보도했다. BBC는 "59세인 이 대표는 민주당을 이끌고 있다"고 전하고 "2022년 대선에서 현 윤 대통령에게 0.73%의 차이로 패배했으며, 2027년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다들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한국 야당 대표 이재명, 목 찔려, 입원’이란 기사에서 "이 대표가 2일 부산의 공항 예정지를 돌아보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에 의해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찔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2022년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이 대표는 의식이 있으며 현지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민주당 관계자와 소방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야후재팬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도 이를 긴급뉴스로 전했다. 야후재팬은 “이재명 대표, 부산에서 습격당해 목에 부상-셔츠가 피로 붉게 물들어”라는 제목으로 한국 매체들의 보도내용을 인용해서 전했다. 이 매체는 이 대표가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아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차로 이동하던 도중 흉기를 든 사람의 습격을 받았으며, 습격범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도 “한국 최대야당 대표 이재명씨가 습격당해 병원으로 이송” 제목으로 이 사실을 전했다.
출처 : ‘이재명 피습’ 전세계에 충격…외국 언론 긴급 타전 < 사회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mindlenews.com)
|
첫댓글 전세계에서 보도를 하기는 했는데, 그 기사 원문 다 보셨다면 좀 낯짝이 화끈거릴텐데...전과내역이 모조리 까발려지는 기사였는데...전세계 보도됬다고 좋아하는 인간들 한심하긴...한국의 야당지도자가 피습됬다고 머릿기사는 되있는데...내용은 모든 범죄사실을 적시하고 있어서 읽기가 상당히 거북합니다. 차라리 안보는게 좋습니다. 오히려 이재명이 범죄자라는것을 다 까발리는 기사라니 ㅉㅉㅉ
어제 아침부터 계속 우울하고 참담한 기분이었네요.
그나마 경정맥이 다쳐서 참 다행이었네요.
죽음의 문턱까지 갈 뻔했습니다.
추후 상태를 봐야 하겠지만요.
우리 주위의 폭력의 야만성을 보니 심란합니다.
갈라치기와 편 만들기,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극단적 상황을 만드는 한국 정치, 사회.
무엇이든 극단으로 가면 사단이 나죠.
이재명 님..부디 빠른 쾌유 하시길 소망합니다.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요.
단식투쟁하신지도 얼마 지나지 않고
몸도 회복하지 않았을 텐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