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에게 부치다 조위
旅雁不成行 날아가는 기러기 떼 줄 못 이루고
邊聲日暮起 변방 소리 밤낮으로 일어나누나
想思空白頭 그리운 마음에 머리만 하얗게 희었는데
悵望人千里 구슬피 바라보아도 사람은 천 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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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食途中 조위한
浦葉初生艾葉肥 부들 잎 새로 나고 쑥 잎은 살졌는데/艾 ai4
桃花未綻杏花飛 복사꽃은 안 피고 살구꽃은 흩날리네.
誰家寡婦携童稚 어느 집 과부일까 어린 아이와 함께
祭罷新阡哭不歸 제사마친 새 무덤 앞에서 울면서 돌아갈 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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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皓 시 조자앙
白髮商君四老翁 상산에 은거하던 백발의 네 노인들
紫芝歌罷聽松風 자지가를 멈추고 솔바람을 들었네
半生不與人間事 반평생 세속 일을 관여하지 않았는데
亦墮留侯計術中 그들도 유후의 술책에 떨어져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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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거잡영 조주규
山居不解種桃花 산에 살며 복숭아꽃 심을 줄 몰라
只有溪雲萬疊斜 그저 만 겹으로 펼쳐진 시내와 구름 뿐
多少世人中道返 수많은 세상사람 도중에 돌아가니
春來誰識武陵家 봄이 온들 누가 무릉의 집을 알리오
흰사슴 조주규
山麋老大白如雲 늙고 큰 사슴은 구름처럼 흰데
獨立蒼崖到夕曛 푸른 절벽에 저녁까지 홀로 서 있네
我有茅廬無俗客 내게 초가집 있어 속세 손님 없으니
虛簷今夜可容君 빈 처마에 오늘 밤 그대를 들일 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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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 토벌시 전세가 불리할 때 조충
千里霜蹄容一蹶, 천 리를 달리는 말발굽 혹시 한 번 넘어졌다고,
悲鳴壯氣何逸越? 슬픈 비명 지르는 장한 기상 어찌 흩어지리오?
若敎造父更加鞭, 조부 시켜 다시 채찍 더한다면,
蹋躪沙場摧古月. 모래밭을 짓밟고 오랑캐를 무찌르리!
霜蹄(상제): 굽에 흰 털이 난 좋은 말.
容 ; 或许;也许
蹶 넘어질 궐 jue2
蹋躪 탑린 talin44, 짓밟다
躪 짓밟을 린 = 躙 lin4
逸越(일월): ①犹逃散。②犹超脱。
造父(조보): 옛날의 말을 잘 몰던 사람. 조씨(趙氏)의 조상이다. 주목왕(周穆王)에게 팔준마(八駿馬)를 바쳐 총애를 받았다. 목왕이 그에게 말을 몰게 하여 서쪽으로 순수(巡狩)를 가 서왕모(西王母)를 만나 즐거움에 빠져 돌아올 줄 몰랐다. 그 때 서언왕(徐偃王)이 반란을 일으켰는데, 그가 말을 몰아 하루에 천리를 달려 대파(大破)했다. 이로 인해 목왕이 그에게 조성(趙城)이란 이름을 주었고, 그리하여 조씨가 되었다.
古月(고월): 호(胡)의 파자(破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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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耕 - 봄갈이 趙泰采(조태채)
茶煙乍歇牛鷄鳴 차 끓이는 연기 그치고 낮닭이 울어
睡罷閒窓霽景明 깨어보니 한가한 창에 말끔히 비개인 경치
野外春耕知不晩 들밖엔 봄갈이가 늦지 않았는데도
隔籬時聽叱牛聲 울타리 밖에는 소를 꾸짖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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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잠시 들려서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오늘도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