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백과-김성규(890428))
전 글이 너무 독보적으로 1만 나와서 굉장히 당황했어....ㅎ
하지만 나의 바람직한 목적은 이루어졌지...흫흐흐흐흐흐 잭슨 ㅎ흐흐흐흐흐 입구가 되어랏!!!!!!!!!!!
아무튼 이번편에는 최대한 밸런스 맞게 하려고 노력해 보겠어요ㅠㅠㅠ
-
1 . 표지훈

"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여시 사진찍는거 봤냨ㅋㅋㅋㅋㅋㅋㅋ요래요래 귀여운척 쩌네"
또 표지훈임. 저 새끼는 나를 안놀리는 날이 없음. 나를 놀리지 않는 시간 간격이 한시간을 넘어 본적이 없음.
이번에는 같이 셀카찍자는 친구 옆에서 사진찍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내 옆에 나타나서 내 표정을 따라하는 중임.
놀랍게도 이런 웬수같은 애가 내 남친임.
표지훈이랑 알게 된건 초등학교5학년인가 6학년때 인가 였을꺼임.
타지에서 전학온 지훈이는 뚱뚱하고 소심하고 아이들을 멀리했음.
그 반 반장인데다 원래 오지랖이 최고치를 달하는 나는 지훈이를 챙겨주었고, 그 때부터 지훈이는 나랑 둘도 없는 절친이 됨.
그렇게 여차저차 학창시절을 보내고 20살이 되던해,
지훈이는 훌쩍 군대로 떠나버림.
지훈이가 군대 제대한지도 벌써 10개월 거의 1년이 다되감.
군대갔다온 지훈이는 정말 몰라보게 살이 빠졌고, 남자가 되어서 돌아옴.
제대하던 날, 제대 축하한다고 이제 사회인도 되었으니 옷 한벌 사주겠다고 지훈이랑 시내에 나갔는데
열심히 옷 고르던 내 등뒤에서 지훈이가 나즈막히 입을 염.
" 김여시. 나 너 많이 좋아해. 좋아했었고. 군대에서도 너 생각만했어. 소녀시대보다 더.
... 나랑 사귀자."
창피한듯 눈도 못마주치고 괜한 옷가지들만 만지작 거리며 고백하는 그에 얼굴에 진심을 느꼈고 우리는 사귀게 됨.
그 때의 지훈이가 내가 본 표지훈의 진지한 모습의 마지막일거임.

조금이라도 진지하면 혀에 바늘이 돋히는지, 데이트 할 때도, 친구들과 같이 있을때도,
심지어 우리 부모님이랑 있을 때도 장난을 치는 지훈이임.
뭐, 우리 부모님은 지훈이의 그런 넉살좋은 모습이 맘에 든다고 하시지만..
아무튼, 그런 지훈이가 나도 싫지 않고 그냥 재미있었음.
그런데 그 날은 재미를 넘어 짜증까지 일으키는 그의 장난에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엄청나게 화를 내게 됬음.
그날은 아침부터 추적 추적 비가 왔음. 시원하게 오는 비도 아니고 한 두방울 떨어지는 비.
기분나쁘게 습도 가득한 날씨 였음. 가뜩이나 날씨가 그래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하필 그날이 겹침. 원래 내가 생리통이 심한 편임. 그런데 그날은 전날 엽떡을 먹어서 그런가 배가 진짜 엄청나게 아팠음.
그런 상태에서도 나는 지훈이랑 미리 정해놓은 약속이 있어서 약속장소로 나감.
약속장소로 가면서도 내가 아픈걸 전화로 눈치못챘나 하는 서운한 마음이 있었음.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그가 서있었음.
배가 아파서 표정관리가 잘안되는데도 최대한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는데,
표지훈새끼가 저 멀리서 날 보자마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캬컄ㅋㅋㅋ 김여시!!!!!!!!!!눈 이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눈졸라작아!!!!!!!!!!! "
이 지랄을 떠는게 아님? 생리중에는 온 몸이 붓는 체질이라 안그래도 콤플렉스 였는데
멀리서부터 그새끼가 소리치는 바람에 주위 사람들은 날보며 키득키득대고 기분이 한순간에 확 상하게 됨.
그 순간 바로 나는 집으로 돌아옴. 지훈이에게 전화가 70통이 넘게오고
카톡은 불이 날듯 오지만 한통도 받지 않고, 카톡 확인도 안함. 진짜 진짜 열이 받았었음.
그렇게 화가 난 상태로 하루를 보내고 어느덧 밤10시가 되었음.
밤이 되니 아까는 불날듯 오던 연락이 오지 않음.
지도 지쳤나보다 하고 잠이나 자자는 마음에 누으려고 하니 엄마가 음식물쓰레기좀 버리고 오라는 심부름을 시킴.
투덜투덜대며 쓰레기를 받아 밖으로 나갔는데 아파트 정자에 왠 커다란 몸뚱이가 웅크려있음.
설마 하는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표지훈..?"하니 무릎에 깊이 쳐박고 있던 머리를 듬.
아니나다를까 표지훈 이었음.
그냥 표지훈도 아니었음. 울고있는 표지훈이었음.
코와 눈시울이 벌개져서 나를 올려다보는 그의 모습에 갑자기 측은함이 듬.

" 야.. 너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 전화라도 하지.. "
내가 미안한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걱정스러운 말을 하자 그는 머뭇거리다 입을 뗌.
" 여시야 내가 미안해. 다 미안해 다 전부다. 이제 너가 싫어하는 장난 안칠게. 나 미워하지마. "
2. 연우진

그는 나의 직장 상사임. 그는 부서내 모든 여직원의 사랑과 총애를 받고 있는 사람임.
그런 그와 보잘것 없는 말단직원인 내가 연애를 한지 1년이 가까워감.
츤데레. 요즘 인터넷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인데, 딱 그의 성격이 츤데레 스럽다고 하면 맞는말일듯.
언제는, 복사해오라며 잔뜩 복사할 서류들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휑하니 가버리더니
내가 투덜투덜 거리며 복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니 책상위에는 조각케잌 한 조각이 올려져 있었음.
" 아까 그거 부장님이 놔둔거죠?"
잠깐 휴게실에서 마주친 그에게 다 안다는 표정으로 물어보니 먹던 커피를 버리고 모르는 일이라며 서둘러 휴게실을 빠져나감.
사귀자는 고백도 부끄러운건지, 같이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어물쩡 흘린 말에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게 됨.
" 저기 뭐, 그 뭐.. 우리도 한번 해봅시다. 연애. 그거 "
그와 싸운 날은, 부서 내 분위기도 잔뜩 얼어붙은 날이였음.
아니, 싸웠다기 보단 내가 일방적으로 화냄을 당한 날이었음.

사장실에 전달할 서류가 있어 사장실을 갔다오는 길에 부서내 회의실에서 우리 부서 직원들이 다들 모여있는 걸 봤음.
이제 곧 점심시간이고, 평소에도 그렇게 모여서 메뉴 회의를 하던 우리였기에
그 날도 당연히 나는 점심메뉴 회의를 하는 줄 알고 회의실 문을 열며
" 저는 김치찌개요!! " 하고 당차게 말했음.
그 때 나에게 돌아온 시선들과 그의 차가운 눈초리를 나는 잊을 수가 없음.
그는, 아니 연우진 부장님은 나에게 잔뜩 상기된 말투로
" 지금 김치찌개가 문젭니까? 부서가 아예 올스탑 되게 생겼는데?! 여시씨는 일처리를 어떻게 한겁니까 도대체! "
알고보니 부서 직원들 휴가 날짜 스켸줄을 담당하던 내가 실수로 스케줄을 잘못 짜
온 직원이 단체로 휴가를 떠나게 되버렸던 것임.
자리로 돌아와 뒤죽박죽이 된 스케쥴표를 보며 한숨을 쉬고 있는 나에게 그는
" 김여시씨는 오늘중으로 스케쥴표 다시 짜고 퇴근하세요. " 라고 말하고 등을돌려 자리를 떴음.
어느덧 저녁8시, 퇴근시간인 5시30분을 훌쩍넘긴 시간이 되었음.
부서의 썰렁한 분위기 때문에 부서직원 사람들 모두 점심식사는 대충 삼각김밥으로 떼우고 간 터라
나 또한 여지껏 삼각김밥 하나밖에 먹지 못해 배가고파 죽을 지경이었음.
주린배를 움켜쥐고 속으로는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집으로 향했음.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가니 주방에서 달그락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림.
엄마가 반찬해주러 오셨나? 하는 마음에 주방으로 발걸음을 돌리니
식탁에는 김치찌개와 갖가지 반찬들이 차려져있고 식탁 앞에는 그가 앉아있었음.

그는 창피한지 나와는 눈을 못 마주치고 김치찌개 뚜껑과 반찬 뚜껑들을 열며 말했음
" 아까 김치찌개 먹고싶다면서. 뭐, 대충 해봤는데 먹어요 와서. "
고맙기도하고 당황스럽기도해서 얼떨떨해 있는 나에게 그가 다시한번 입을 염.
" 아까는 내가 좀 심하게.... 미안해요.
배 안고파요? 빨리 와서 앉아요. "
222222 하....오빠ㅜㅜㅜㅜㅜ
11111아ㅠㅠ설렜어ㅠㅠ
2222222222222222
1111 히발ㄹㅜㅜㅜ존귀ㅜㅜㅜㅜ
1111111111111내새끼ㅠㅠ미안했어?ㅠㅠ오구오구
연우진 목소리 개좋아
그니까 2번
222222222222
못고르겠어ㅜㅜㅜㅜㅜㅜㅠㅜ
222
11 사과에서 모든 턴을 종료ㅠㅠ 씹귀
22222222연우진김봉회너는러브
1111111111표지훈!!!!
1111111111111111111표지훈ㅜㅜㅜㅜㅜㅜㅜㅜㅜ우리쥬니ㅜㅜㅜㅜㅜㅜㅜ누나가사랑한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2 개빡 지후나!!!!!!!111111111111111
지훈아..........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222
아씨 지훈아ㅠㅠㅠㅠㅠㅠ울었다는거에서 다 풀림;;;ㅠㅠㅠㅠㅠ울어써ㅠㅠㅠ그래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야워ㅠㅠㅠㅠ
111111111울지마ㅜㅜㅜㅠㅠㅠㅠㅠ
22222222222
쥬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동갑 ㅅ싸라애~~~~
닥 111111
1111111111 오구오구 지후나ㅠㅠㅠㅠㅠㅠㅠ
2222222222222222 매일 그런게 아니고 도가 지나치지 않는다면야 짱 조음 ㅠㅠㅠ
2222김치찌개에서 심쿵ㅋㅋㅋ
11111111111111 울고 있는데서 심쿵해따 진짜 홀!!!!!!!!호오오올!!!!!!!!!!ㅜㅜ 부등부둥
111111ㅠㅠ
아...못골라....................................
222222
난 111111 ㅜㅜㅠㅠ 아직 까진 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222 ㅜㅜㅜㅜㅜㅡ좋다ㅜㅜㅜㅜㅡ여시야잘보구이썸
1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