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배우면 저렴하기도 하고 세계일주가 끝날 때쯤이면 머리 얹힐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을 품고 바로 다음날 최소의 장비인 7번 아이언과 왼손장갑(1500B)을 중고로 장만했다.^^
베트남에서 만났던 뉴질랜드 친구 그레이엄과 같이 클럽을 자전거에 매달고 호신용 겸 취미용으로 써야겠다.
허리도 안 돌아가고 엉덩이가 너무 튀어나오는 등 흠이 많아서 아직 폼은 10점 만점에 1점도 안 되지만
앞으로 머리 얹히는 그날까지 열골하리라!
그렇게 지내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고 스티브와 테레사의 2개월짜리 여행이 끝나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다.
말레이시아까지 자전거 타고 갔다가 출국을 위해 기차타고 방콕으로 돌아온 그들과 이젠 몇 년간의 이별이다.
고국에 돌아가서 행복하게 살고 있길. 내가 자전거 타고 미국까지 꼭! 간다.
그땐 스티브 주니어도 볼 수 있는 건가?ㅎㅎ
그리고 방콕에서 재회하는 또 다른 반가운 얼굴들.
홍콩에서 도와줬던 군대 후임이자 형인 창혁이형(John)이 방콕에 놀러왔다.
내게 똑따기가 없다며 멋진 선물도 잊지 않은 채.^^
(젭센코리아(jebsencamera.co.kr) 감사합니다.)
나의 영원한 그대인 맘도 일부로 방콕을 경유해서 가시고
쌍둥이란 소릴 자주 듣는 우리 집 든든남 친형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도움을 많이 줬던 상민이도 얼굴 볼 겸 겸사겸사 방콕에 놀러왔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넘어온 친형 편으로 꿈속에서 나를 자주 괴롭히던 물건이 드디어 내 손안에 들어왔다.
바로 70-200mm F4 IS L 렌즈! (일명 형아백통)
현재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중인 친동생이 홀리데이 빼고 워킹만 하는지 벌면 얼마나 번다고
형 노릇 못하고 지구를 배회하고 있는 내게 후원한답시고 거액의 렌즈를 사다 보내 준 것이다.
(찬걸아, 잘 쓸게! 넌 현명한 투자를 한 것이야!ㅋㅋ)
이렇게 해서 촬영수준은 아직 똑따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면서 장비만 한 층 업그레이드 됐다.
반가운 손님들 맞이하고 배웅하느라 즐겁고 슬픈 마음으로 공항엘 몇 번 다녀왔는지 모르겠다.
방콕에서의 장기 체류는 계획에 포함되어있지 않았던 일이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오래 머물게 되었다.
초반에는 매일 매일 새로운 게 신기하고 좋다가 여행 1년차가 넘으면서 두터운 뭔가가 그리워졌는데 이곳에서 찾게 되었다.
평일엔 일도 하고 주말에 교회가고 일과시간 이외에 사람들을 만나면서 친해지고
서로를 알게 되고 자주 만나면 이미 아는 사람이어서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통하고 같이 있어 좋고
내일도 볼 수 있고 초면이 아니기에 긴장할 필요 없이 편안하면서 부담 없는 그 분위기.
한마디로 또 일상이 그리워 졌던 것 같다.
이렇게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자전거 여행 루트 상 시간이 허용되고 아다리가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무리 빨리 달려 봤자 가고 싶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 등의 스탄으로 끝나는 나라들은
내년 5월 전에는 추워서 자전거 타고 여행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곳은 여름에 들어갈 계획인 나라들이기에 내년 초여름 전에만 들어가면 된다.
그 전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인도, 네팔, 인도 순으로 남았고
앞으로 내년 초여름까지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으니깐 이제 앞으로 열심히 달릴 일만 남았다.
막판 스폿으로 수기 마무리 짖고 떠나자~^^
=========================================================================== 부족한 여행기 읽어주시는 여러분들 안녕하시죠?^^ 방콕에 있으면서 여행기를 빨리빨리 올리지 못해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그랬고 다음 편엔 손님들과 다녀온 파타야, 코사멧, 치앙마이 등의 이야기를 살짝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모두 건강하세요.^^ ===========================================================================
이곳에서 배우면 저렴하기도 하고 세계일주가 끝날 때쯤이면 머리 얹힐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을 품고 바로 다음날 최소의 장비인 7번 아이언과 왼손장갑(1500B)을 중고로 장만했다.^^
베트남에서 만났던 뉴질랜드 친구 그레이엄과 같이 클럽을 자전거에 매달고 호신용 겸 취미용으로 써야겠다.
허리도 안 돌아가고 엉덩이가 너무 튀어나오는 등 흠이 많아서 아직 폼은 10점 만점에 1점도 안 되지만
앞으로 머리 얹히는 그날까지 열골하리라!
그렇게 지내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고 스티브와 테레사의 2개월짜리 여행이 끝나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다.
말레이시아까지 자전거 타고 갔다가 출국을 위해 기차타고 방콕으로 돌아온 그들과 이젠 몇 년간의 이별이다.
고국에 돌아가서 행복하게 살고 있길. 내가 자전거 타고 미국까지 꼭! 간다.
그땐 스티브 주니어도 볼 수 있는 건가?ㅎㅎ
그리고 방콕에서 재회하는 또 다른 반가운 얼굴들.
홍콩에서 도와줬던 군대 후임이자 형인 창혁이형(John)이 방콕에 놀러왔다.
내게 똑따기가 없다며 멋진 선물도 잊지 않은 채.^^
(젭센코리아(jebsencamera.co.kr) 감사합니다.)
나의 영원한 그대인 맘도 일부로 방콕을 경유해서 가시고
쌍둥이란 소릴 자주 듣는 우리 집 든든남 친형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도움을 많이 줬던 상민이도 얼굴 볼 겸 겸사겸사 방콕에 놀러왔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넘어온 친형 편으로 꿈속에서 나를 자주 괴롭히던 물건이 드디어 내 손안에 들어왔다.
바로 70-200mm F4 IS L 렌즈! (일명 형아백통)
현재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중인 친동생이 홀리데이 빼고 워킹만 하는지 벌면 얼마나 번다고
형 노릇 못하고 지구를 배회하고 있는 내게 후원한답시고 거액의 렌즈를 사다 보내 준 것이다.
(찬걸아, 잘 쓸게! 넌 현명한 투자를 한 것이야!ㅋㅋ)
이렇게 해서 촬영수준은 아직 똑따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면서 장비만 한 층 업그레이드 됐다.
반가운 손님들 맞이하고 배웅하느라 즐겁고 슬픈 마음으로 공항엘 몇 번 다녀왔는지 모르겠다.
방콕에서의 장기 체류는 계획에 포함되어있지 않았던 일이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오래 머물게 되었다.
초반에는 매일 매일 새로운 게 신기하고 좋다가 여행 1년차가 넘으면서 두터운 뭔가가 그리워졌는데 이곳에서 찾게 되었다.
평일엔 일도 하고 주말에 교회가고 일과시간 이외에 사람들을 만나면서 친해지고
서로를 알게 되고 자주 만나면 이미 아는 사람이어서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통하고 같이 있어 좋고
내일도 볼 수 있고 초면이 아니기에 긴장할 필요 없이 편안하면서 부담 없는 그 분위기.
한마디로 또 일상이 그리워 졌던 것 같다.
이렇게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자전거 여행 루트 상 시간이 허용되고 아다리가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무리 빨리 달려 봤자 가고 싶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 등의 스탄으로 끝나는 나라들은
내년 5월 전에는 추워서 자전거 타고 여행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곳은 여름에 들어갈 계획인 나라들이기에 내년 초여름 전에만 들어가면 된다.
그 전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인도, 네팔, 인도 순으로 남았고
앞으로 내년 초여름까지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으니깐 이제 앞으로 열심히 달릴 일만 남았다.
막판 스폿으로 수기 마무리 짖고 떠나자~^^
=========================================================================== 부족한 여행기 읽어주시는 여러분들 안녕하시죠?^^ 방콕에 있으면서 여행기를 빨리빨리 올리지 못해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그랬고 다음 편엔 손님들과 다녀온 파타야, 코사멧, 치앙마이 등의 이야기를 살짝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모두 건강하세요.^^ ===========================================================================
첫댓글 그래도 글이 올라올 때마다 반가습니다. 여름 여행 글이 초겨울이 되어서 올라오지만 그래도 무사하시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방랑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카메라로서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접할수 있겠군요..다음 여행을위한 좋은 휴식이 되시기 바랍니다..
대리 만족을 느끼면서...잘 보고 있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헉!!! 형님이랑 진짜 똑같네요.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형제가 진짜로 똑같이 생기셧네요??? 항상 여행중에 건강챙기시고 조심하세요 늘 주님께 기도 드립니다
오호 백통 망원렌즈까지...ㅎㅎㅎ...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