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로
이탈리아 우르비노 출생의 르네상스기 대표적 화가이다. 처음에는 페루지노의 제자로 있다가 독립하여 1504년에 플로렌스로 가서 마사치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예술을 연구하였다. 그는 인간미의 이상을 추구하며 여러가지 화풍을 연구하고 종합하여 우아한 작품을 확립하였다. 작품은 300여 종이나 되며, 또한 건축가로서 성 베드로 대성당의 조영에 참여하였다.
라파엘로는 부드럽고 순수한 성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의 그림 [요정 갈라테아](1514년 작)는 인물의 배치, 구도상의 교묘한 기 법 등으로 후세의 찬사를 받고 있다. 말하자면 그림 감상자의 마음을 편 안하게 하는 인물들의 순수한 아름다움은 현실의 모델을 그린 것이 아니 라 [라파엘로]의 마음에 있는 어떤 이념을 형상화시켰다는 점에서 놀라 움을 던진다. 지금까지 자연을 묘사하고 흉내내려한 르네상스 미술의 세 계와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자연을 추구하다가 의도적 으로 자연을 개선하려는 우를 범했던 르네상스 미술의 극복한 그의 업적 은 그의 묘비명에서도 찬사 받았다. 그 곳에는 "자연이 그를 두려워 했다."고 쓰여 있다.
◎ 그의 작품들
◇ 아테네의 학원
진리는 인문 과학을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을 그림을 통하여 알려 주고 있다. 이 모임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은 인간 역사상 가장 고귀한 정신을 보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이다. 관념 세계를 대표하는 플라톤은 손으로 하늘을 지침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팔을 올리며 과학과 자연계의 탐구를 상징하고 있다. 그 주변에는 제자들이 둘러싸고 있고 계단 한가운데에 누워 있는 인물은 무욕(無慾)의 철학자 디오게네스이며, 화면의 우측 전면에는 콤파스를 들고 네 명의 제자와 연구하고 있는 그리스의 기하 학자 유클리드가 있다. 이와 대칭되는 좌측에는 피타고라스와 그 제자들을 볼 수 있다. 기타 저명한 학자, 위인들이 등장되고 있는 이 그림은 로마 시대의 건축 구조가 틀이 되어 단계적인 공간의 깊이와 그 전개를 보이며, 무대 장식과 같은 구도를 보이고 있다.
◇ 삼미신
그리스 신화에서 발취한 것이다. 세 여인은 각기 손에 사과를 갖고 있으며 정숙, 청순, 사랑을 상징하고 있다. 인체의 표현은 유연한 곡선과 부드러운 육체감을 미묘한 색조로 나타내고 있으나, 조형적인 구체성이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러나 젊음의 생동감은 탄력있는 육체의 표출로 시사되어 있고, 우아한 분위기는 여인들의 조용한 자세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대자연이 전개되고 있는 공간에서 세 여인의 형상은 꿈이나 환상을 연상케 한다. 주제나 그리스 신화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내용이 전설적인바, 작가는 이 성격을 존중하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 책을 읽고 있는 성모자상
라파엘로는 수많은 성모자상을 제작하였다. 그러나 그 많은 작품 하나하나가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 그림은 라파엘로의 초기 성모자상 시리즈에 해당되는 것이다. 경건한 자세의 성모의 모습이 특징이며, 이와 대조적으로 예수 아기는 천진스럽고 장난기가 있는 상으로 그려졌다. 특히 성모는 모정과 종교적 경건함이 얽힌 표정을 보이고 있다. 이 그림의 배경은 평온한 자연 경관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이것은 상징적인 세속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평온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는 온화한 색채와 부드러운 색조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 작품의 성격에 비하여 액자는 장식적이고 화려하여 돋보인다. 1871년에 이 작품은 러시아 황제에게 양도되어 오늘날 레닌그라드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 자화상
라파엘로가 피렌체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암법을 배우고 있을 무렵에 제작한 것이라 추측되는 것으로, 1506년후반에 해당된다. 라파엘로가 23세 때에 그린 것이고 청년기의 그의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다. 온화하고 청순한 용모와 부드러운 눈 길 등은 라파엘로의 청년기의 작품에 공통된 특색이다. 이 시기의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 이 자화상만큼 인간미의 이상적인 표현이 엿보여지는 작품이 드물다. 단조로운 색조의 배경과 검은 단일색으로 표출한 채색은 수식없는 자신의 참된 모습을나타내기 위한 표현 방법이다. 차분한 채색분위기는 인물 표정에 초점을 두고 성품의 선명한 표출과 안면의 선을 뚜렷하게 하여 준다. 르네상스의 고상한 정신은 이와 같은 라파엘로 자신의 모습에서 상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야후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