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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대만 가셔야죠?” (주)우정사 정부장이 대뜸 전화를 걸어와 필자에게 한 말이었다. “또 가?” 필자가 대답하였다. “그럼요 사장님이 가실 거죠?” “나 말고 직원이 가면 안 될까?” “그래도 사장님이 가셔야죠.” 이것으로 대화는 끝났다. 짧은 대화였으나 필자가 대만에 가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딱히 필자가 가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 다만 필자가 직원을 보내려고 한 것은 일선에서 다이빙 전문지를 만드는 기자라면 한번쯤은 TUSA 공장 견학을 하고나면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해에 대만 공장에 참석하여 나름대로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견학 역시 지난해와 같은 프로그램이기에 이를 경험하지 못한 직원을 보내려고 하였던 것이다.
어쨌든 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4월16일부터 19일까지 (주)우정사(대표 신명철)와 오션챌린져(대표 박은준)에서 주관하는 2009 TUSA 대만공장 투어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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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사와 오션챌린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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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국내 수입업체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주)우정사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국내의 대표적인 다이빙 장비 수입업체이다. (주)우정사는 자사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Tabata사 제품을 주력 브랜드로 하고 있는 업체이다. Tabata사는 일본 내 시장 점유율 70%를 점하고 있으며 동양인의 체형에 잘 맞는 디자인과 여성을 배려한 기능 및 색상을 과감하게 도입하여 다이빙 장비 시장에 일대 혁명을 몰고 온 업체이다. Tabata사는 TUSA(Tabata underwater space adventure)라는 브랜드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또한 (주)우정사는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장비 제조사인 미국의 Oceanic을 비롯하여 세계 최초로 고정밀도의 티타늄 호흡기를 생산한 업체로 잘 알려진 Atomic사의 호흡기와 스플릿 핀(Split fin)을 수입 시판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스웨덴의 Trelleborg사로부터 그 유명한 Viking Dry-suit를 비롯하여 다양한 Protective suit(텐트와 소방용 슈트)제품을 수입시판하고 있다, (주)우정사는 일찍부터 상업 잠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업 잠수에서 가장 중요한 수중용 헬멧은 세계 최고의 장비라고 일컫는 KMDSI사에서 다양한 제품과 액세서리를, 그리고 수중 통신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 O.T.S(Ocean Technology systems)사로부터 수중 통신용 장비를 수입 시판하고 있다.
한편 올 해로 창업 10주년을 맞이하는 오션챌린져는 90년대 초반부터 말까지 6년간 (주)우정사에서 근무하였던 박은준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주)우정사 퇴사 후 박은준 대표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오션챌린져를 오픈하여 (주)우정사 제품 위주로 다이빙 전문점들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그는 2003년 강동구 성내동으로 확장 이전하여 (주)우정사에서 수입하는 오셔닉사의 제품을 독점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지금의 오션챌린져의 이미지는 이 당시 확고하게 정립되었다. 즉 오션챌린져가 일반 다이빙 전문점이 아니라 다이빙 전문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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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션챌린져는 자사 브랜드를 취득하려고 시도도 하였으나 많은 비용과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기존은 물론 과거에도 오랜 기간 동안 몸담아왔던 (주)우정사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하고 (주)우정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즉 사무실을 우정사와 근접한 건물로 이전하고 (주)우정사와 영업지역을 분배하여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 결과 (주)우정사는 물론 오션챌린져 역시 영업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주)우정사와 오션챌린져는 다이빙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비용을 줄이고 이익은 배가 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TUSA 대만 공장 투어 역시 다른 업체들이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지출을 줄이고 소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는데 반해 이들은 과감하게 투자를 하여 우수 업체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본지를 비롯하여 국내 대표적인 다이빙 잡지의 대표적인 지면을 모두 확보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어 매년 매출액과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주)우정사의 신명철 대표와 오션챌린져의 박은준 대표의 차별화된 치밀하고 대담한 영업 전략의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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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SA 공장 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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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TUSA 대만공장 견학단은 (주)우정사의 신명철 대표와 오션챌린져의 박은준 대표가 주관하고 (주)우정사의 고강 주임이 실무를 맡아 진행하였다. 본지의 필자를 비롯하여 수중세계 이선명 발행인, 스쿠버다이버지 최성순 부장이 초청되었으며 전국에서 12명의 다이빙 전문점 대표가 참가하였다. 따라서 이번 견학단은 주최 측을 포함하여 총 18명이었다. 출발 당일은 오전 일찍 인천공항에 모여 인원을 점검하고 11시30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 711편으로 인천을 출발하여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에 타이페이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는 TUSA 대만 공장의 나카무라 사장이 직접 마중을 나와 있었다. 지난해에는 부사장이었는데 올 해는 사장으로 승진하였다. 80년대 초부터 Tabata에서 몸을 담아 잠시 외도도 하였으나 인생의 대부분을 한 직장에서 보내고 있는 그에게, 특히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계획하고 만든 대만 공장에서 사장으로 재임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필자와 수중세계 이선명 발행인은 나카무라 사장과 구면인지라 그의 사장 승진 소식이 대단히 반가웠다. 첫날의 일정은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 후 저녁 만찬을 갖는 것이 전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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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문은 TUSA 공장 견학도 인상적이지만 매끼 식사 역시 기대되는 일정이었다. 첫날의 저녁 만찬은 대만 정통요리집인 송강함병에서 가졌다. 대만식 만두 전문점인데 만두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가 많이 나왔다. 처음엔 음식이 작은 접시에 나와서 모자를 것 같아 허겁지겁 먹었는데 계속해서 요리가 나와 나중에는 준비한 음식을 다 먹지 못했다. 역시 대만의 요리는 늘 기대치 이상이었다. 저녁 만찬을 마치고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호텔 주변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가거나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한잔 더하러 가기도 하였으나 필자와 몇몇 업체 대표들은 호텔 방에 모여 간단하게 한잔 하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다음 날은 본격적으로 TUSA 공장에 견학 가는 날이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일행들은 북쪽의 타오유안(桃園/도원)에 위치한 Tabata 대만 공장을 방문하였다. 1986년에 설립된 Tabata 대만 공장은 현재 9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공장 설립 당시는 고무 제품 생산 위주로 공장이 가동되었으나 1999년 이후로는 부력조절기 라인까지 가동하고 있다. 대지 2,000평에 건평 2,800평의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설계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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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을 먼저 반긴 것은 작지만 정성스럽게 한국에서 대만 공장을 방문한 우리 일행을 환영하는 푯말이었다. 이어 일행들은 2층에 있는 직원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TUSA 신제품 세미나를 시작하였다. 세미나는 Tabata 대만 공장의 나카무라 사장이 진행하고 두 명의 직원들이 보조를 하였으며 (주)우정사의 신명철 대표가 통역과 보충 설명을 하였다. 약 2시간동안 거행된 세미나는 TUSA의 신제품 수경과 스노클, 오리발 그리고 부력조절기에 관한 상세한 설명과 제품의 개발 동기, 그리고 일본을 비롯하여 동양권으로 수출되는 제품과 서양으로 수출되는 제품의 차이점등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참가한 다이빙 전문점 대표들은 국내 다이빙 전문가들로 TUSA 장비를 사용해 보고 경험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나카무라 사장은 즉석에서 다이빙 전문점 대표들이 제안한 의견을 수렴하여 제품 개발에 반영하겠다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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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진행하는 곳이 직원 식당이라 점심시간 이전에 세미나를 마치려고 하였으나 세미나 진행자인 나카무라 사장의 상세한 설명과 신명철 대표의 보충 설명, 그리고 세미나 참가자들의 열띤 질문으로 인하여 예정보다 오래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세미나 내용은 일선 다이빙 전문점 대표들이 영업에 반영하여 매출을 증대 할 수 있는 알찬 내용이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반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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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와 같은 인근 호텔의 뷔페식당에서 푸짐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공장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견학을 시작하였다. 견학에 앞서 나카무라 사장은 취재진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카메라 소지를 불허하였다. 취재진 역시 지정된 장소에서 허락을 받고 촬영에 임해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였다. TUSA 대만 공장의 첨단 장비들은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최신 제품들로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때문에 일행들은 카메라를 버스 안에 두고 필자를 비롯하여 잡지사 취재진들만 카메라를 소지하고 견학을 시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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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나카무라 사장이 소개한 것은 오리발 생산 라인이었다. 거대한 기계에서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원료가 주입되고 틀에 들어와 오리발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일사천리로 한 번에 이루어졌다. 일행들은 방금 생산된 따끈따끈한 오리발을 만져보며 신기해하였다. 이어 수경을 비롯하여 스노클, 부력조절기 등의 생산 라인을 견학하고 다시 수경과 스노클, 그리고 부력조절기 조립라인을 견학하였다. 이번에 대만 공장 견학에 참가한 다이빙 전문점 업주들은 오랜 다이빙 전문점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으나 막상 자신들이 늘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던 장비가 눈앞에서 생산되고 조립되는 모습을 실제로 경험하고 난 뒤 앞으로 관련 장비 판매에 더 자신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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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라인을 돌 때마다 참가자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나카무라 사장에게 이것저것 많은 것을 질문하였다. 그때마다 나카무라 사장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하여 주었다. 이곳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8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고 했다. 연간 이곳을 통하여 해외로 나가는 물량이 3,300,000개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1,000,000개라고 하니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매일 생산된 제품을 세계 각지로 실어 나르는 컨테이너 차량이 쉴 새 없이 완성된 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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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대만에서 유명한 다이빙 전문점 “태평양다이빙센터(太平洋潛水中心/대표 채추명(蔡秋銘), http://ssi.darla.idv.tw)를 방문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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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해 대만을 방문했을 때 이미 채 사장과는 인사를 나눈터라 다시 보니 무척 반가웠다. 이곳은 다이빙 전용 풀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투어를 매주 실시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채추명 사장은 이곳이 대만의 다른 전문점들과 비교하여 더 많은 회원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였다. 대만 다이빙에 관심이 있는 몇몇 참가자들이 채 사장에게 대만 다이빙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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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전문점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대만의 유명한 차(茶) 판매점에 들러 쇼핑을 하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하여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북경오리 전문점인 용도주루(龍都酒樓) 식당으로 갔다. 이곳의 북경오리는 본 고장인 북경보다도 더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다. 때문에 TUSA 대만 공장 견학단은 필수적으로 들리는 곳이다, 미식가인 나카무라 사장이 극찬하는 곳으로 정말로 최고의 북경오리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나카무라 사장은 북경오리 외에도 다양한 요리를 주문하여 주어 이날 저녁은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푸짐하게 식사를 하였다. 그렇게 대만 방문 이틀째의 밤을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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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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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정 중 마지막 날은 관광이다. 지난해에는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중정 박물관을 비롯하여 시내에 위치한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하였으나 올 해에는 시내를 벗어나 시외에 위치한 대만 다이빙 명소와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대만 관광은 전문 가이드가 탑승하여 일행과 일정을 같이하였다. 동반한 대만 가이드는 잠시 한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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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호텔을 출발하여 처음으로 간 곳은 대만 동북쪽에 위치한 용동만(龍洞灣)해양공원이었다. 이곳은 작은 어촌 마을이 있는 곳으로 해변에 전복 양식장이 많이 있었다. 또한 전복 양식장의 일부를 개조하여 다이버들을 비롯한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출입을 편리하게 꾸며 놓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치 제주도 모슬포 부근의 용머리 해안과 비슷한 지형의 이곳을 관광객들이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코스를 따라 관광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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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마치고 해변 식당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주변의 다이빙 전문점을 방문하였다. 몇 곳의 다이빙 전문점이 있었으나 규모가 작아 별로 볼 것이 없었다, 하지만 첫 번째 찾은 동북각잠수객잔(東北角潛水客棧)은 규모가 제법 컸다. 이곳 주인은 필리핀에서 다이빙을 배웠는데 선생이 한국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 선생이 누군가 자세히 물어보니 그는 현재 사방비치와 모알보알에서 다이브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원창선씨였다. 우리 일행과 상담을 하던 직원은 원창선씨가 매우 재미있는 다이버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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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성수기(5월~8월)에 주말이면 약1,300~2,000명의 다이버들이 몰리는데 그때는 완전히 시장 통이라고 한다. 특이한 것은 각 다이빙 전문점들이 자신들의 공기통을 이곳에 맞기고 필요할 경우 사용한다고 하였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전문점 내부에는 공기통이 엄청 많았다. 대만의 날씨가 생각보다 무척 더웠다. 일행들은 다음 관광지인 지우펀(九변)을 가기 위해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차량으로 앞 다투어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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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문할 지우펀은 지금은 폐광이지만 한 때 아시아에서 금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라고 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이곳에 금광촌을 개발하였는데 많은 금이 이곳에서 생산되자 자연히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 마을을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의 한곳으로 탄광촌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시장 골목이 유명하다. 시장 골목을 따라 가다보면 다양한 음식을 파는 곳과 찻집, 그리고 기념품 상점이 끝없이 이어졌다. 주말이라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대단히 많아 시장 골목을 구경한다기보다는 관광객들에게 떠밀려 다녔다. 이곳은 국내 드라마 “온에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촬영지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려고 줄을 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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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떠밀려 다니다 나오니 피곤했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이를 아는지 주최 측에서는 우리 일행을 양명산(陽明山) 유황 온천지대로 안내하였다. 그리고 천탕(川湯)이라는 업소에서 이번 TUSA 대만 공장 견학단 모두와 나카무라 사장이 발가벗고 노천탕에 모여 온천욕을 즐겼다. 필자는 지난해에도 이곳에 왔지만 이번에도 새삼 느끼는 것이 일정의 마지막 날을 온천에서 참가자 모두가 마치 허물을 벗듯이 발가벗고 지난 일정을 추억하며 한자리에 모여 목욕을 한다는 것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우리 일행은 온천욕을 마치고 나서 바로 옆의 식당에서 송별 만찬을 하였다.
지난 며칠간 그랬듯이 나카무라 사장은 대만의 대표적인 술인 금문고량주(金門高梁酒)를 여러 병을 들고 와서 테이블에 올려놨다. 필자가 애주가라는 것은 이미 지면을 통해서나 혹은 다이버들의 입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술을 먹어봤지만 중국 술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이 술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다. 무려 58도나 되는 독주이지만 매우 부드럽고 목에 잘 넘어간다. 이날 필자는 분위기와 금문고량주에 대취하고 말았다. 아쉽지만 일정의 마지막 날의 만찬 끝부분은 필름이 몽땅 날라 간 관계로 이쯤에서 기행을 마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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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3박4일 동안의 짧은 일정이었으나 2009 TUSA 대만 공장 견학은 필자를 비롯하여 참가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다이빙 업계 일선에서 자신들이 취급하는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고 있는지, 어떠한 의도로 설계되고 생산되어 판매되는지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직접 생산 현장에 있는 관계자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이번 공장 견학을 통하여 참석자들은 보다 전문적으로 TUSA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설명하여 판매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였다. 한편 (주)우정사의 신명철 대표와 오션챌린져의 박은준 대표는 내년에도 TUSA 대만 공장 투어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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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TUSA 대만 공장 견학 참가 업체 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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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여행(신광식/02-474-3480), 수중세계(이선명/02-547-3267), 스쿠바다이버(최성순/02-568-2402), 오션기어(하민근/033-241-6229), 원잠수(최경식/054-232-9669), 파람섬(김동주/02-545-3912), 저스틴스쿠버(장병대/053-621-0609), 스쿠버월드(손완식/053-525-5666), 해마스킨스쿠버(허갑수/055-242-3383), 지오레저개발(박성수/031-261-8878), 레저프로(오호송/02-1544-5288), 씨플랜(김태효/033-645-6663), 준스쿠버(엄태준/031-702-7300), 디즈니스쿠버(이진우/031-959-0403), 스쿠버데이(장석진/031-905-3310) |